<왕좌의 게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 가문의 막내딸 아리아로 출연하고 있는 메이지 윌리엄스가 훌쩍 커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2011년 첫 시리즈가 방영됐으니 7년이 지났네요. 그렇게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는 <왕좌의 게임> 밖에서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이외의 작품들을 돌아보겠습니다.


<히트스트로크>

히트스트로크 (2013)
하이에나를 연구하는 동물학자 엄마(스베트라나 멧키나)와 엄마의 남자친구 폴(스티븐 도프)을 따라 떠난 아프리카 여행. 조시(메이지 윌리엄스)는 엄마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게 못마땅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폴은 조시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지만, 그들은 곧 무기를 밀매하는 범죄 조직에 쫓기게 됩니다. 사막이라는 극한 환경, 범죄 집단, 사방을 둘러싼 맹수에게 동시에 쫓기게 된 메이지 윌리엄스. 웬일인지 <왕좌의 게임>이 아닌 작품에서도 고생이 끝나질 않습니다.

<골드>

골드 (2014)
아버지(데이빗 윌못)는 애비(메이지 윌리엄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떠나버렸지만, 애비는 새 출발한 엄마(케리 콘돈)와 함께 씩씩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그녀 앞에 진짜 아버지 레이가 나타납니다. 메이지 윌리엄스는 이 영화에서 산악 마라톤에 심취한 소녀로 나옵니다. 시니컬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역할이었습니다.

<폴링>

폴링 (2014)
<허가르디>(Regardez, 2016), <까마귀과>(Corvidae, 2017) 등 의미 있는 단편에도 자주 출연하는 메이지 윌리엄스입니다만, <폴링>은 드라마를 제외한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입니다. 리디아(메이지 윌리엄스)와 아비(플로렌스 퓨)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단짝입니다. 명문 여학교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둘은 남다른 우정을 쌓아가지요. 그러나 어느날부터인가 아비는 리디아와 거리를 둡니다. 그 무렵 학교에선 학생들이 몽환적인 표정으로 쓰러져버리는 불가사의한 병이 돌고 있었지요. 메이지 윌리엄스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더 데빌 앤 더 딥 블루씨>

더 데빌 앤 더 딥 블루씨 (2016)
건축가 헨리(제이슨 서디키스)는 동네에서 쓰레기를 모아서 나르는 소녀 밀리(메이지 윌리엄스)를 알게 됩니다. 헨리는 실수로 그녀가 쓰레기를 잔뜩 모아놓은 아지트에 불을 내게 되지요. 알고 보니 밀리는 배를 만들어서 대서양을 건너는 모험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잃고 마음 둘 곳을 모르던 헨리는 그녀의 모험에 동참하게 됩니다. 메이지 윌리엄스의 매력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동그란 눈과 그럼에도 무슨 일이든 꿋꿋하게 이겨낼 것처럼 꼭 다문 입술이 한 얼굴에 있다는 것입니다. 헨리처럼 결국은 그녀를 돕고 싶게 만드는 표정이랄까요.
 

<아이보이>

아이보이 (2017)
톰(빌 밀러)은 학교 친구인 루시(메이지 윌리엄스)의 집에 놀러갔다가 총을 든 사내들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는 괴한들이 쏜 총을 머리에 맞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지요. 그런데 총에 맞을 때 톰은 경찰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 총알이 휴대전화를 관통하면서 그의 머릿속에 부품 몇 개가 들어가서 뇌와 동화됩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전자기기를 생각만으로 해킹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가 되지요. 좀 엉성한 작품입니다만, 훌쩍 자란 메이지 윌리엄스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 일정들
 
앞으로 메이지 윌리엄스가 출연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엑스맨>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엑스맨: 뉴 뮤턴츠> 이외에도 촬영 중이거나 후반 작업 중인 작품이 많은데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좀비영화 <손과 이빨의 숲>(The Forest of Hands and Teeth)이 촬영 준비 중입니다. 또 한참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얼리 맨>(Early Man)에서 그는 '군나'(Goona)라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얼리 맨>은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입니다. 에디 레드메인과 톰 히들스턴도 목소리 출연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르 패닝이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원작자 ‘메리 셸리’로 등장하는 영화 <메리 셸리>를 촬영 중입니다.

그나저나 <왕좌의 게임>이 앞으로 두 시즌밖에 남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아리아 스타크의 고난한 여정이 이제 그만 좀 끝났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습니다.

<왕좌의 게임>

씨네플레이 객원 에디터 오욕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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