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최동원>

<1984 최동원>이라는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제목처럼 1984년 한국 시리즈에 등판한 투수 최동원을 추억하는 영화다. 전설이 된 스포츠 스타들. 그들은 여전히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1984 최동원>과 함께 볼 만한 레전드 스포츠 스타 다큐멘터리 5편을 소개한다.

1984 최동원

감독 조은성

출연 최동원

개봉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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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 라스트 댄스>

<마이클 조던 - 라스트 댄스>
23. 이 숫자의 의미는 남다르다.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번호가 마이클 조던의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 않을까. 등번호 23번, 시카고 불스의 빨강색 유니폼. 그것은 NBA를 뛰어넘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마이클 조던 - 라스트 댄스>(이하 <라스트 댄스>)는 그때 그 시절, 시카고 불스의 마지막 우승 시즌인 1997~1998 시즌의 한복판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당신이 마이클 조던의 현역 시절을 함께한 올드팬이라면 <라스트 댄스>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를 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다큐를 보는 데 문제 될 건 없다. <라스트 댄스>는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의 숨을 조여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위기의 조던과 불스, 라이벌 유타 재즈와의 대결. 농구라는 스포츠, NBA의 역사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이 자연스레 나게 될 것이다.


<세나: F1의 신화>

<세나: F1의 신화>
모터 스포츠의 불모지. 한국은 이렇게 불린다. 한때 F1 그랑프리 경기가 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불모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런 와중에 <세나: F1의 신화>(이하 <세나>)를 소개해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를 보며 모터 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생긴 관객이라면 특히 재밌게 볼 수 있다. 아이톤 세나는 F1의 전설적인 천재 드라이버다.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맞이한 비극적인 죽음이 그를 더 신화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세나>는 세나와 라이벌 관계에 있던 알랭 프로스트의 관계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영화의 구성을 극적으로 만들었다.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이 분야, 한 명의 인물, 천재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전문가다. <세나> 이후 그가 선보인 작품 <에이미>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이 포스트에서 카파디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더 소개할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누굴까.

세나: F1의 신화

감독 아시프 카파디아

출연 아일톤 세나

개봉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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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펠레>
<펠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사실 이 포스트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는 다섯 작품만으로 다 채워도 될 정도로 넷플릭스는 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가 많다. 앞서 <세나>와 함께 보기 좋은 <슈마허>라는 작품도 있다. 서론이 길었다. <펠레>에 대해 얘기해보자. 축구 황제 펠레를 모르는 축구 팬은 없다. 단, 그가 어떤 경기를 했는지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월드컵이 개최될 때마다 지난 역사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잠깐 스쳐가며 본 게 다인 (기자를 포함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펠레>는 그런 축구 팬이 보기에 딱인 작품이다. 승부 예측 실패의 아이콘이 아닌 진정한 축구 황제로의 면모를 확인해보자.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노쇠한 모습으로 등장한 펠레의 모습은 뭉클한 감정을 만들기도 한다.


<디에고>

<디에고>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펠레보다 마라도나가 더 급이 높은 레전드 축구 선수다. 여기서 급을 나누는 기준은 호칭이다. 펠레는 축구 황제, 마라도나는 축구의 신이다. 황제보다 신이 높지 않은가. 재미없는 농담이지만 마라도나를 향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열정은 못 말린다. 정말 그를 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생길 정도다. 믿기 어렵다면 <디에고>를 감상하기 전에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축구의 신: 마라도나>를 먼저 봐도 좋겠다. <디에고>는 <축구의 신: 마라도나> 이후에 나온 작품이다. 앞서 소개한 <세나>의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의 연출작이다. <디에고>는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를 우승시키던 시절을 주로 조명한다. <디에고>의 장점은 우승의 영광 뒤에 숨은 마라도나의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디에고>는 카파디아 감독의 이른바 천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디에고

감독 아시프 카파디아

출연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클라우디아 빌라파네

개봉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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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왕들이었을 때>(1996)
국내에서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볼 수 없는 영화를 소개한다는 게 무책임해 보인다. 그럼에도 소개해본다. <우리가 왕들이었을 때>는 1974년 콩코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의 전설적인 경기, 럼블 인 더 정글(The Rumble in the Jungle)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알리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이 작품 이외에도 많다. <아이 엠 알리>(2014), <더 트라이얼스 오브 무하마드 알리>(2013)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나마 최신 작품들을 제쳐두고 <우리가 왕들이었을 때>를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이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997년에 열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 이 작품은  알리가 왜 시대의 아이콘이 됐는지 가장 잘 표현해냈다. 참고로 올해 9월, 미국에서 공개된 알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하나 더 있다. <베트남 전쟁> 등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켄 번스 감독이 연출한 <무하마드 알리>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서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우리가 왕들이었을 때

감독 레온 게스트

출연 무하마드 알리, 조지 포먼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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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