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The Meyerowitz Stories (New and Selected), 2017
출연 │벤 스틸러, 아담 샌들러, 아담 드라이버
세 작품을 통해 줄곧 청춘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노아 바움백은 차기작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를 통해 시선을 다시 한번 개인에서 가족으로 옮긴다. <오징어와 고래>를 통해 분열을 앞둔 가족, 그중에서도 자식들의 이야기를 스크린화 한 바 있는 그는 한 발 나아가 성인이 된 자녀들의 삶을 조명한다. 영화는 3부작의 구조를 통해 저명한 조각가이자 이제는 연로한 아버지인 해롤드와 그의 세 자녀 간의 관계를 그렸다.
회고전을 준비하기 위해 재회한 해롤드(더스틴 호프만)와 세 남매. 자녀 중 회계사로 가장 번듯하게 막내 매튜(벤 스틸러)는 아버지에게 부동산과 조각품을 매각할 것을 제안하지만, 대니(애덤 샌들러)가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 유대감이라곤 없는 세 남매와 해롤드의 관계가 밑바닥을 드러낼 때쯤, 해롤드가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매튜와 대니, 진(엘리자베스 마블)은 어엿한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덜 자란 유년기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았다. 아버지의 독한 성정으로 인해 제각기의 상처를 가진 세 남매는 여전히 아버지의 영향 아래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아 바움백이 그리는 가족의 모습은 이렇듯 평행선처럼 접점 하나 없이 이어지는 이들의 대화로 표상된다. 그러나 바닥까지 무너지더라도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울타리를 단단하게 세워 올린다. 허물어지는 날이 오더라도 반복해서 고쳐지며 더 굳건해질 것임을, 노아 바움백은 따스한 시선으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길어 올린다. <그린버그>, <위아영>에 이어 벤 스틸러가 매튜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담 드라이버가 매튜의 고객 ‘랜디’ 역으로 출연해 벤 스틸러와 짧은 호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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