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작가 원작의 하이틴 로맨스 무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8월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공개됐다. 하이틴 무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볼 만한 신작이다. 라라 진(라나 콘도르)은 그동안 짝사랑했던 5명의 남자들에게 쓴 연애편지를 부치지 못한 채 간직하고 있다. 혼자만의 비밀로 남기려 했건만! 의도치 않게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한꺼번에 편지가 발송되면서 단조롭던 일상이 깨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10대 학원 로맨스 장르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한 여학생을 둘러싼 잘생긴 두 남학생, 계약 연애, 이를 시기하는 또 다른 여학생 등. 그러나 할리우드 하이틴 무비에서 조연에 머물렀던 동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은 뻔한 영화를 색다르게 느끼게 만든다. 이 소설을 영화화하려는 대다수의 제작자가 주인공을 화이트 워싱하길 제안했으나 원작자 제니 한은 주인공을 꼭 동양계 미국인이 맡기를 원했다고 한다. 신예 배우들의 매력도 영화를 보는 큰 재미다.

조부용 씨네플레이 기자


퇴근 후에 ‘복숭아’를 사러 갈 것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LP

얼마 전 기자는 눈독 들이던 중고 턴테이블을 손에 넣었다. 얼마 되지 않는 인턴기자의 월급을 생각하면 이만큼 사치스러운 취미 생활도 없다. 하지만 탁탁 튀는 클래식한 음색에 마음은 녹아버렸고, 한 달에 1장의 LP만 구입하기로 자신과의 약속을 마친 상태. 이달의 LP 후보군 가운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바이닐이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해온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 속 중요한 오브제였던 복숭아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LP로 탄생했다. 심지어 복숭아향도 난다. 둘째. 전세계 1만 4999장 한정으로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벌써 여기저기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 총 2장에 17곡이 수록된 이 LP는 김밥레코즈, 예스24, 핫트랙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심미성 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영화 속 패션이 궁금하다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옷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많은 이들이 매일 아침 옷을 고르며 ‘오늘의 나’를 연출한다. 옷과 소품은 나를 이루는 요소이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수단이다. 이처럼 캐릭터를 형성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옷과 소품. 한국영화박물관(www.koreafilm.or.kr/museum)에서 ‘, 영화를 입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속 소품기획전을 열고 있다. 영화 속 패션은 캐릭터를 표현하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지만 대부분 폐기처분 되거나 재판매되어 보존되지 못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2014년부터 수집해온 의상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영화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시 ‘, 영화를 입다’는 9 15()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명재 씨네플레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