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팬들이 사랑하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이하 <아호스>)가 돌아온다. 매 시즌 약간의 기복은 있으나 꾸준히 섬뜩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선보여, 이제는 ‘믿고 보는’ 드라마로 통한다. 시즌 9는 9월 18일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하지만, <아호스>답게 티저 트레일러와 포스터, 사진 몇 장만 공개했을 뿐,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글에선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통해 이번 시즌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해 본다. 라이언 머피는 과연 이번엔 무엇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까?
이번엔 슬래셔다
<아호스>는 매 시즌 공포영화의 서브 장르를 다루었다. 귀신의 집, 마녀술, 사교 집단, 종말, 실화 범죄, 초자연적 요소 등등 시즌마다 다른 장르를 <아호스>답게 해석했다. 시즌 9는 드디어 슬래셔에 도전한다. <스크림>,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등 호러영화라면 떠오르는 작품 가운데 슬래셔 영화가 정말 많지만, 전면적으로 슬래셔 장르를 표방한 건 처음이다. 총괄 프로듀서 팀 미니어는 매체 인터뷰에서 “슬래셔 장르는 라이언 머피가 언제나 아끼던 이야기로, 마침내 할 때가 온 것”이라 예고했다.
이번에도 막강한 출연진
<아호스>의 중심 캐릭터, 브룩은 엠마 로버츠가 연기한다. <아호스> 시즌 2, 4, 7, 8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연한다. 그 외에 빌리 로드, 존 캐롤 린치, 레슬리 그로스먼, 코디 펀, 매튜 모리슨, 안젤리카 로스, 데론 호튼, 잭 빌라 등이 출연한다.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스키 선수 거스 캔워시가 브룩의 남자 친구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한다. 반면 이번 시즌에 출연하지 않는 배우도 있는데, <아호스>에 매년 ‘개근’했던 사라 폴슨은 넷플릭스 <렛체드> 촬영 때문에 주요 배역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라이언 머피는 폴슨의 카메오 출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에반 피터스, 빌리 아이크너도 이번 시즌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대 배경: 1980년대
부제에 명시한 대로 이번 <아호스>의 시간적 배경은 1984년이다. 1980년대와 살인의 절묘한 조합은 고전 명작부터 B급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쏟아냈다. <13일의 금요일>이 단연 대표작일 텐데, 하키 마스크를 쓴 제이슨은 공포 영화에 관심 없는 이들도 알 만큼 유명한 살인마 캐릭터다. <할로윈>도 1978년 1편이 나왔지만 1980년대에 속편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제이슨과 쌍벽을 이루는 마이클 마이어스도 밤잠 설치게 할 만큼 무서운 캐릭터다. <아호스>도 피가 낭자한 살인 사건과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연쇄살인마 캐릭터가 등장할까?
공간 배경: 여름 캠프
8월 중순 공개된 <아호스> 티저 트레일러에서 브룩과 친구들이 차를 몰고 캠프 레드우드라는 곳에 도착한다. 1980년대 여름 캠프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이라니!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엔 여름 캠프 학살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 대표작으로는 단연 <13일의 금요일>을 꼽을 수 있지만, <슬립어웨이 캠프> 시리즈, <더 버닝>, <매드맨> 등 모양은 비슷하고 퀄리티는 천차만별인 영화도 많다. <아호스>는 우리에게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줬던 이런 영화들을 오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그테일 에디터 겨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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