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플레이가 엄선한 네이버 N스토어 신작 VOD를 소개한다. 12월 둘째 주에 공개되는 신작 5편이다. 이 가운데 씨네플레이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VOD로 직행한 19금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에 주목했다.
소시지 파티
감독 그렉 티어넌, 콘래드 버논 목소리 출연 세스 로건, 크리스틴 위그, 조나 힐, 빌 헤이더, 마이클 세라, 제임스 프랭코, 에드워드 노튼 북미 개봉 2016년 8월12일 상영시간 89분
이 애니메이션은 정말 미쳤다. <소시지 파티>를 보고 나면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VOD로 직행한 이유를 알게 된다. <소시지 파티>의 표현 수위가 워낙 높아서 리뷰의 수위 조절도 힘들 것 같다.
19금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소시지 파티>의 거의 모든 등장 인물, 아니 등장 ‘음식’들은 입에 ‘F**king’이라는 단어를 달고 산다. 말만 거칠게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쓰는 단어의 어원처럼 다들 섹스를 못해서 환장한 것 같다. 수위 조절 실패인가.
대략의 시놉시스부터 알아보자. 마트에 살고 있는 핫도그 소시지 프랭크(세스 로건)와 핫도그빵 브렌다(크리스틴 위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핫도그의 모양을 연상해보자. 이들은 서로 하나가 되길 원한다. 둘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신(사람)들이 그들을 구입해야 한다. 마트의 음식들은 계산대 뒤 자동문 너머 신들이 사는 세상을 ‘멋진 저 세상’(the Great Beyond)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간다.
빨강, 파랑, 흰색의 날(7월4일, 미국독립기념일)이 다가올 때 드디어 신(한 여성)이 프랭크와 브렌다가 포장된 소시지와 핫도그빵을 카트에 담는다. 그때 ‘멋진 저 세상’에서 살아 돌아온 허니 머스터드(대니 맥브라이드)가 ‘멋진 저 세상’이 다 거짓말(Bullshit)이라고 폭로하면서 소동이 생긴다. 프랭크와 브렌다를 비롯한 여러 음식들이 카트에서 떨어지고 만다. 프랭크는 다른 소시지 친구들과 헤어지고 유통기한이 없기 때문에 ‘멋진 저 세상’의 진실을 알고 있는 미국 원주민 모양의 파이어워터(빌 헤이더)를 찾아간다.
소동의 와중에 카트에서 떨어진 여성청결제(닉 크롤)는 신의 ‘거기’에 들어가려던 꿈이 산산조각나자 프랭크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여성청결제는 찌그러진 노즐을 추스리기 위해 주스의 ‘거시기’에서 흐르는 주스를 마시고 부활해 폭군이 된다.
여기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소시지 파티>의 짧은 소개글이 있다. “<토마스와 친구들>을 만든 그렉 티어넌(Greg Tiernan)과 성우이자 감독인 콘래드 버논(Conrad Vernon)이 만든 19금 코미디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이라고? 감독의 이름은 일단 잊자. 중요한 사람은 각본가들이다. 에반 골드버그, 세스 로건 콤비를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제작에 참여한 <슈퍼배드>(2007), <사고친 후에>(2007), <나쁜 이웃들>(2014), <디 인터뷰>(2014)를 뛰어넘는 병맛 영화가 바로 <소시지 파티>다.
‘약 빨고 만든’이라는 표현은 부족하다. 약을 통째로 들이부었다고 보면 된다. <소시지 파티>는 취향이 갈릴 게 분명하다. 병맛, 성적 농담, 화장실 유머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만세!”를 외칠 것이고 아닌 사람은 화를 내며 플레이 영상을 끄게 될 것이다.
단지 저급한 유머만 있다면 <소시지 파티>가 로튼토마토에서 83%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는 없었을 거다. 이 황당하고 어이 없는 유머의 밑바탕에는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깨알처럼 박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조합을 소개한다. 프랭크, 브렌다와 함께 카트에서 떨어진 다른 음식 가운데 라바시 빵 '카림'(데이빗 크럼홀츠)과 베이글 '새미'(에드워드 노튼)가 있다. 이 둘은 만나자 마자 싸우기 시작한다. 왜냐고? 그들의 출신 때문이다. 라바시는 아르메니아 전통 음식으로 이란, 터키, 레바본 등지에서 즐겨먹는다. 이슬람의 빵이다. 베이글은? 유대인의 전통 빵이다. 중동 문제를 끌어들이기 위해 등장한 이 두 빵이 끝에 어떤 관계로 발전되는지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끝까지 본 사람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소시지 파티>에는 패러디, 이스터에그 등이 융단폭격처럼 쏟아진다. 패러디의 원작을 모르고 미국식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리둥절하고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반면, 미국 사회의 문제들, 각종 팝컬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빠진 배꼽 찾기 바쁠 것이다. 당장 생각나는 패러디만 해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가수 미트 로프, 비틀즈, <토이 스토리> 등 픽사 애니메이션, <터미네이터2> 등이 있다. 아, 마약에 쩔어사는 뚱뚱하고 멍청한 신(사람)의 거실 테이블에 20년째 붙어 있는 껌의 활약을 놓치지 마시라. 살아있는 최고의 지식 음식인 그는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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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감독 엄태화 출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개봉 2016년 11월16일 상영시간 129분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 주연의 판타지 영화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십대 소년(강동원)과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다. <잉투기>로 주목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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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레이
감독 게비 델랄 출연 나오미 왓츠, 엘르 패닝, 수잔 서랜든 개봉 2016년 11월24일 상영시간 92분
<레이>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영화다.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레이(엘르 패닝)는 싱글맘 메기(나오미 왓츠), 레즈비언 할머니 돌리(수전 서래든)와 함께 살아간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어린 엘르 패닝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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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판타스틱
감독 맷 로스 출연 비고 모텐슨, 조지 맥케이, 사만다 이슬러 개봉 2016년 11월30일 상영시간 119분
<캡틴 판타스틱>은 대안의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화다. 벤(비고 모르텐슨)은 자신의 6명의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숲속에서 직접 가르친다. 왜냐면 학교에서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캡틴 판타스틱>은 2016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씨네플레이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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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드래곤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오크스 페글리, 웨스 벤틀리 개봉 2016년 9월28일 상영시간103분
<피터와 드래곤>은 1977년 돈 채피 감독이 연출한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와 용>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가족과 모험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놓이는 디즈니풍의 영화다. <피터와 드래곤>의 더빙판, 코멘터리+부가영상이 제공되는 VOD를 구입하면 영화 할인쿠폰과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영국 ‘콜렉타’사의 공룡피규어 세트를 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간은 2017년 1월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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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감독 류훈 출연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유지수 개봉 2016년 12월8일 상영시간 94분
<커튼콜>은 열악한 연극계의 현실을 담은 작품이다. 연출자 민기(장현성)와 PD 철구(박철민)는 삼류 에로 연극 대신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햄릿> 연극을 라이브로 보여준다. 12월25일까지 구매한 사람에게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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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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