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가 침투했다"... 88세 제인 폰다, 부친의 '수정헌법 1조 위원회' 부활

21일 '스티븐 콜베어 쇼' 출연해 트럼프 정부 작심 비판... "시민 납치하고 추방해" 아버지 헨리 폰다가 매카시즘 맞서 세운 위원회 재창립... 동료 연예인 550명 동참 내달 환경 다큐 'Gaslit' 공개... "특권에 감사하며 매일 최선 다해"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평생을 투사로 살아온 제인 폰다(88)가 다시 한번 행동에 나섰다. 그녀는 현 정부를 '권위주의'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방송가에 따르면, 제인 폰다는 지난 21일 CBS '더 레이트 쇼(The Late Show)'에 출연해 스티븐 콜베어와 대담을 나눴다.

◆ "정부가 국민을 납치하고 있다"

이날 폰다의 발언 수위는 매우 높았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정부가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며, "권위주의가 정부의 모든 구석구석에 침투했다. 그들은 사람들을 납치하고, 미국 시민을 합법적으로 추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는 최근 국토안보부의 권한 강화와 이민자 단속 정책이 미국 시민의 자유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 헨리 폰다의 유산, 2026년에 되살리다

폰다는 이에 맞서기 위해 아버지 故 헨리 폰다가 1947년 매카시즘 광풍에 맞서 창립했던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Committee for the First Amendment)'를 재창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험프리 보가트, 로렌 바콜 등이 참여해 표현의 자유를 수호했던 이 위원회는 2026년 현재 비올라 데이비스, 케리 워싱턴 등 550명 이상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참하는 거대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다.

폰다는 "매카시 시대는 미국인들이 정치 성향을 넘어 헌법 원칙을 위해 뭉쳤을 때 끝났다. 억압 세력이 돌아왔으니, 이제 우리가 다시 뭉칠 차례"라고 강조했다.

◆ 영원한 현역, 제인 폰다

89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녀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오는 2월 5일 산타바바라 국제 영화제에서는 그녀가 멕시코만 연안의 LNG 확장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가스릿(Gaslit)'이 초연된다. 유방암 등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여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내가 가진 자원과 특권에 감사하며, 매일 아침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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