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마틴 쇼트(Martin Short, 75)가 아내를 떠나보낸 지 16년 만에 자녀를 먼저 보내는 비극적인 상처를 입었다.
◆ 할리우드힐스 자택서 발견된 비극... "빛과 기쁨이었던 딸"
25일(한국시간) TMZ와 버라이어티(Variety)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틴 쇼트의 장녀 캐서린 하틀리 쇼트(Katherine Hartley Short, 42)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힐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당일 오후 6시 4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캐서린을 발견했으며,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마틴 쇼트 측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족들은 이 형언할 수 없는 상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캐서린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빛과 같은 존재였으며, 그녀가 전했던 기쁨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사생활 보호를 호소했다.
◆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던 사회복지사의 안타까운 이별
1983년생인 캐서린은 마틴 쇼트와 2010년 난소암으로 별세한 배우 故 낸시 돌먼이 입양한 세 자녀 중 맏이다. 그녀는 생전 타인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뉴욕대학교(NYU)와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심리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UCLA 레즈닉 신경정신과 병원 재직 및 개인 상담소 운영을 통해 사회복지사로 활동했다. 특히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해소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 '브링 체인지 투 마인드(Bring Change 2 Mind)'와 협력하며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져 왔기에, 이번 비극은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연기된 코미디 투어... 멈춰버린 웃음
이번 비극으로 인해 마틴 쇼트의 공식 활동은 잠정 중단됐다. 오랜 절친인 스티브 마틴(Steve Martin)과 함께 진행 중이던 북미 코미디 투어 '베스트 오브 스티브 마틴 앤드 마틴 쇼트'의 2월 27일 밀워키 공연과 28일 미네아폴리스 공연은 전격 연기됐다. 공연장 측은 "불의의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공지하며 향후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Hulu 시리즈 '온리 머더스 인 더 빌딩'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마틴 쇼트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위로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 이어지고 있다.
◆ 반복된 상실의 아픔, 할리우드가 함께 울다
부인 낸시 돌먼을 암으로 잃은 뒤 홀로 세 자녀를 키워낸 '헌신적인 아버지'로 알려진 마틴 쇼트였기에, 이번 장녀의 별세는 그에게 가혹한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 할리우드 동료들은 "평생 세상에 웃음을 선물해온 마틴 쇼트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 닥쳤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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