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명대사이기도 하지만, 그의 연기 인생을 한마디로 압축한 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매너 있는 신사 캐릭터를 맡아왔기 때문이죠.

<킹스맨>의 신사 해리 하트로 입덕한 여러분을 위해 그의 데뷔부터 지금까지를 정리했습니다. 못 본 작품 정주행할 기회! 바로 지금입니다.

어나더 컨트리(1984)

콜린 퍼스의 첫 데뷔는 강렬했습니다. 동성애를 다룬 영화 <어나더 컨트리>에서 루퍼트 에버렛과 멜로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습니다.

1930년대 영국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야기로 소련의 스파이가 된 동성애자 가이 베넷의 이야기입니다. 연극에선 콜린 퍼스가 가이 베넷을 연기했지만, 영화판에선 가이 베넷의 친구 토미 저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발몽(1989)

지금의 젠틀하고 신사적인 콜린 퍼스 이미지와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젊은 유부녀를 유혹하는 탕아 '발몽'을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공식적인 첫애인 맥 틸리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공식적으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첫아들이 생겼죠.

변호사(1993)

정치와 종교가 타락한 15세기 프랑스에선 동물도 죄를 지으면 재판을 받아야 했는데요. 아동 연쇄 살인사건 혐의를 받는 돼지를 변호하는 다소 독특한 역할입니다.

오만과 편견 (1995)

그의 첫 출세작입니다. BBC 6부작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츤데레 남주 미스터 다아시를 연기해 로맨틱 가이로 급부상합니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어 방송시간이 되면 길거리가 한산했다고 합니다.

극 중 콜린 퍼스가 연못에 뛰어들어가는 장면은 'BBC 선정 20세기 100대 명장면'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니 에디터도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를 연기한 콜린 퍼스가 궁금해집니다.

치명치명한 눈빛부터 다정다정한 눈빛까지...!! 이런 느낌이군요!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20여년 전의 젠틀했던 콜린 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는 아내가 친구와 불륜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비운의 남자를 연기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8)

셰익스피어가 연극 오디션에 참가한 남장을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콜린 퍼스는 여기서 여주인공의 정혼자로 나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그리고 드디어!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만납니다. 국내에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겉은 무뚝뚝하지만,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따뜻한 남자 마크 다아시를 연기했습니다.

이름마저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가 환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영화의 원작가가 콜린 퍼스가 연기한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의 열혈팬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캐스팅을 강력히 요청했다네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003)

이 영화에서 콜린 퍼스는 화가로 변신합니다. 하녀로 들어온 그리트(스칼렛 요한슨)에게 신선한 영감을 얻게 되며 그녀의 묘한 매력에 매료되죠. 

러브 액츄얼리(2003)

스타 배우들이 총집합했던 <러브 액츄얼리>에도 나왔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리차드 커티스 감독과 다시 만났는데요.

포르투갈 여자를 사랑한 작가로 등장했습니다. 스케치북 프러포즈 못지않게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포르투갈어를 배워 크리스마스이브에 사랑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

1편의 대성공으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후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1편에 이어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였던 브리짓 존스! 그녀에게 빙의되고 싶을 뿐입니다.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2005)

아내를 잃고 무려 일곱 아이를 키우는 아빠를 연기한 콜린 퍼스. 아빠의 재혼을 방해하는 아이들의 말썽이 심해지던 중, 신비한 힘을 가진 유모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입니다.

맘마미아!(2008)

<킹스맨>과 동명이인(?) 해리 역을 맡은 콜린 퍼스. 해리는 도나(메릴 스트립)의 세 명의 옛 남자친구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여기서 숨겨진 기타 실력을 뽐냈죠.

그리고 춤 실력도...

싱글맨(2009)

<싱글맨>에서는 16년간 사랑했던 동성 애인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깊이있는 연기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에 함께 출연한 줄리안 무어는 여기서 그의 절친으로 나옵니다.

구찌 수석 디자이너 출신 감독 톰 포드가 직접 고른 의상들을 입고 나와 <킹스맨> 못지않은 슈트핏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요.

니콜라스 홀트와 마성의 남남케미를 선보이며, 치명적 매력을 뿜뿜하기도 했습니다.

킹스 스피치(2010)

그리고 드디어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을 만납니다. <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이였던 영국 왕 조지 6세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군중 앞에서 연설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인데요.

콜린 퍼스는 주인공 조지 6세를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에게 모두 극찬을 받았는데요.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은 물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받았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첩보물로 평가받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빌 헤이든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킹스맨>의 멀린 요원, 마크 스트롱과 함께 나온 작품이기도 하죠.

마크 스트롱과 콜린 퍼스는 작품을 같이 한 적이 많습니다. 1997년 작 <피버 피치>에선 젊은 시절 두 사람의 투샷을 확인할 수 있죠. 이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내가 잠들기 전에>, <킹스맨> 시리즈까지 함께했습니다.

<갬빗>(2012)에서는 바지를 잊으신 슈트 요정님(이 아니고) 희대의 사기꾼 해리(또 해리!)로 등장했습니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다시 신사로 돌아온 콜린 퍼스. 세계 최고의 마술사로 등장해 엠마 스톤과 로맨틱 케미를 이뤘습니다. 중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로맨틱 강자입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드디어! 매너와 딱 떨어지는 슈트로 중무장한 해리 하트를 만난 콜린 퍼스. 이 영화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핏으로 액션신을 펼치며 관객들을 실컷 홀려놓았죠. 다시 돌아올지 몰랐던 그가 <킹스맨 2>에서 활약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니어스(2016)

<지니어스>에서는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는 편집자 맥스 퍼킨스를 맡았습니다. 그의 지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작품이죠.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

그의 필모에서 <킹스맨> 시리즈만큼이나 사랑받은 시리즈 <브리짓 존스>의 3편으로 12년 만에 돌아와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샀습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2017)

그리고 드디어..!! 킹스맨 후속편이 개봉했습니다. 해리 하트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는데요. 그러나 기대가 높았던 만큼 관객 평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 이후 차기작으로는 <맘마미아> 속편 <맘마미아: 히어 위 고 어게인>, <쿠르스크>, <메리 포핀스 리턴즈>, <더 해피 프린스>, <더 머시>가 있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열일해주시길!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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