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키시이 유키노, 나리타 료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로맨스의 먹이사슬
★★★
테루코는 마모루를 사랑하지만, 마모루는 스미레에게 푹 빠져 있다. 하지만 스미레는 마모루에게 그다지 뜨겁지 않다. 한편 테루코의 친구 요코에겐, 헌신적으로 매달리는 나카무라가 있지만 요코는 그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못하다. 이처럼 <사랑이 뭘까>엔 주고받지 못하는, 마치 먹이사슬처럼 연결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패자인 게임 관계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추출하려 하고, 관계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공감도가 관건인 독특한 로맨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이것은 호구 같은 사랑일까
★★★☆
좋아하는 상대의 시간 안에서만 삶의 의미를 부여하려는 사람. 이것은 호구 같은 사랑일까. 적어도 사랑하는 이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거나, 그 사람과의 만남이 엇갈릴까 봐 다른 이와의 약속조차 잡지 않았던 나날이 있었던 이들이라면 이 사랑을 호구로만 규정짓지 못할 것이다. 사랑의 열병을 앓던 그때, 바보 같고 맹목적이고 답답했던 그 시절의 멋쩍은 우리가 이 영화 안에 있다. 짝사랑이라는 일방통행, 몹쓸 사랑의 권력관계, 그 안에서 갈라지는 시선들이 아리다.

사랑이 뭘까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키시이 유키노, 나리타 료

개봉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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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도어
감독 올가 고로데츠카야
출연 옐레나 랴도바,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그것의 정체
★★☆
1928년 미국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의 뒤바뀐 아이 실화에 영감을 받은 러시아 공포 스릴러. 실종된 어린 아들과 비슷한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부부가 겪는 불안과 위험을 장르적 특성에 충실한 연출과 적절한 메시지로 완성했다. 사랑과 상실을 기반으로 좀비, 오컬트, 크리처 등 공포 영화의 여러 소재를 끌어오는데 장치들이 워낙 익숙해 이렇다 할 충격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러시아의 종교나 지역적 특색을 강하게 살렸더라면 이색적인 공포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양산형 영화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다.

오픈 더 도어

감독 올가 고로데츠카야

출연 옐레나 랴도바,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개봉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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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감독 팍품 웡품
출연 티라돈 수파펀핀요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장르와 성장 영화 사이에서 어중간하게 머무네
★★☆
일본 작가 모리 에토의 청소년 소설 <컬러풀>을 모티프로 한 태국 판타지 스릴러. 죽은 영혼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던 고등학생의 몸에 머물면서 그가 죽음을 택한 이유를 밝히는 이야기가 미스터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듯한 설정이나 신이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 연출은 탄력 있는 긴장감을 준다.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부터 청소년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는 문제의식에 집중하는 데 사연을 일일이 납득시키려다 보니 설명이 길어지고 극의 균형을 잃고 만다.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감독 팍품 웡품

출연 티라돈 수파펀핀요

개봉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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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길고양이
감독 후쿠가와 요시히로
출연 이세이 오가타, 소메타니 쇼타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고양이는 언제나 옳다
★★☆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길고양이는 아내의 죽음 이후 고립된 생활을 하던 교장선생님(이세이 오가타) 이웃들과 연결시켜준다. 주로 집안으로 제한되던 그의 세계는 동네를 유유히 활보하는 길고양이로 인해 확장된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조용하지만 생기를 잃지 않은 마을의 풍경과 작은 생명을 소중히 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따뜻하다. 

선생님과 길고양이

감독 후카가와 요시히로

출연 이세이 오가타, 소메타니 쇼타

개봉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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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
감독 알렉스 켄드릭
출연 프리실라 C. 샤이어, 카렌 애버크롬비, T.C. 스탤링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전략적으로 기도하라
★★☆
기도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기독교 영화. 가정생활에 문제를 겪는 평범한 여성 신자가 제대로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서 변화를 체험하는 과정을 가족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준다. 원제는 영화에서 기도실을 뜻하는 작전실’(War Room)로 기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전달한다. 영화적 재미나 연출의 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대중적으로 접근한 선교 영화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기도의 힘

감독 알렉스 켄드릭

출연 프리실라 C. 샤이어, 카렌 애버크롬비, T.C. 스탤링스

개봉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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