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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아침> 언어를 넘어 지속되는, 세상에 남겨둔 사랑

<어느 멋진 아침> 언어를 넘어 지속되는, 세상에 남겨둔 사랑

지식이 사그라지고 언어가 실패할 때도 사랑은 남으리라. 의 엔딩에 흐르는 곡은 그렇게 말한다. 산드라 의 아버지 게오르그 는 희귀한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탓에 점차 뇌 기능을 잃어간다. 그의 머리는 눈이 본 것을 정확히 처리하지 못해 입으로는 완전히 딴소리하게 한다. 평생 철학 교사로 살아온 게오르그의 삶은 질병과 함께 커다란 지각변동을 겪었다. 생각하기를 일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살아온 이에게 뇌 기능 저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좌절일 것이다.
전 멤버 50대! 7인조 배우 그룹 '지천명 아이돌'이 데뷔를 한다면

전 멤버 50대! 7인조 배우 그룹 '지천명 아이돌'이 데뷔를 한다면

“아저씨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좋아하고 보니 아저씨였다”라는 말이 있듯이, 50대 배우들은 나이가 무색하게 세대불문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을 좋아하는 어린 팬을 보며 의아해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웃음 포인트. 50대 배우들은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시 제2의 리즈를 갱신하는 모양새. 그래서 필자가 뽑고 데뷔시킨 가상의 보이(. ) 그룹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7인조 지천명 아이돌.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아파트 디스토피아★★★★아파트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의 욕망과 그 민낯을, 대재난과 디스토피아 상황을 통해 바라본다. 그 시선은 사회적 비판과 풍자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기술적 성취도 뛰어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주는 안정감이 관객을 몰입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소시민 지옥도 속 인간 군상의 딜레마 ★★★★재난을 스펙터클로 소비하지 않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한국 사회가 가진 욕망의 가장 정확한 축소판인 아파트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강요된 내러티브를 거부하는 단독자의 서사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강요된 내러티브를 거부하는 단독자의 서사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중요한 스포일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파이더맨의 창조주 스탠 리는 살아생전에 “피터 파커가 한번 웃으려면 세 번은 울어야 한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스파이더맨은 그 능력보다는 그가 감내해야 하는 불행이 더 돋보이는 캐릭터란 의미일 테다. 다른 슈퍼히어로들도 여러 가지 고충과 불행을 감내하고 살지만, 스파이더맨의 불행은 유달리 돋보인다.
<비닐하우스> 선한 의도와 악한 결과가 빚어내는 아이러니

<비닐하우스> 선한 의도와 악한 결과가 빚어내는 아이러니

인간은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위기를 직감한 듯 새들이 프레임 저편으로 푸드덕 날아간다. 검푸른 새벽, 인기척 없는 공터, 바짝 긴장한 카메라가 조심히 주시하는 건 한 동의 비닐하우스. 오래도록 버려진 폐가처럼 음침해 보이는가 하면, 낯선 곳에 불시착한 비행선마냥 위태로운 인상이다. 다음 장면에서 영화는 비닐하우스 내부로 이동한다. 맨 먼저 눈에 띄는 건 한 여자의 뒷모습이다. 비쩍 마른 등, 늘어진 어깨, 땅에 처박듯이 아래로 떨군 고개. 카메라는 밖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느리게 다가간다. 일순 여자가 제 뺨을 내리친다.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디즈니 역대 빌런 순위는?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디즈니 역대 빌런 순위는?

영화 속 주인공만큼 기억에 남는 존재는 맛깔난 악당들이 아닐까. 알라딘 뒤에는 자파가, 피터 팬에겐 후크 선장이, 인어공주에게는 우르슬라가.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건 단연 악당이다. 마치 의 ‘장첸’ , ‘강해상’ , ‘주성철’ 이 그랬듯 말이다. 아무리 주인공을 괴롭히는 일이 주된 빌런이더라도, 맛깔스럽게 묘사된 악당들은 때로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디즈니가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그려낸 악당들은 현대에 이르러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재탄생하기도 했다.
'끝을 보거나 끝장을 내거나' 매즈 미켈슨의 영화들

'끝을 보거나 끝장을 내거나' 매즈 미켈슨의 영화들

이미지: 디즈니 지난 28일, 이 개봉했다. 으로부터 무려 15년 만에 관객들에게 돌아온 작품. 해리슨 포드의 컴백도 반가웠지만, 메인 빌런으로 출연한 매즈 미켈슨의 새로운 캐릭터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고보면 매즈 미켈슨은 이전에도 악당이나 빌런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이뿐만 아니라 극한이나 극단적인 순간까지 다다르는 인물들을 맡아서 엄청난 연기를 펼쳤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빌런으로 출연해 끝장을 내거나, 혹은 인생의 낭떠러지에서 끝을 보는 캐릭터로 출연한 그의 영화들을 살펴본다.
<극한직업> 감독과 김은숙 작가, 김우빈X수지의 드라마? 국내 영화감독들의 드라마 차기작

<극한직업> 감독과 김은숙 작가, 김우빈X수지의 드라마? 국내 영화감독들의 드라마 차기작

영화감독의 드라마 진출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2017), (2014), (2011)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며 시즌 2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는 전작과 같이 황동혁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며, 배우 임시완, 이병헌, 이정재 등이 캐스팅되었다. ​ 남한산성 감독 황동혁 출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송영창, 조우진, 이다윗, 허성태, 김법래 개봉 2017. 10. 03.
<플래시> 등 6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플래시> 등 6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달라도 함께 할 수 있어★★★☆영화 은 내가 얼마나 이질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서로 다른 우리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원소들의 이민 서사를 통해 그려낸다. 고향 파이어랜드를 떠난 불 가족은 물이 중심이 된 엘리멘트 시티에서 배척받는다. 이들이 버스만 타도 모두가 흘겨보지만 마침내 가게를 만들고 마을이 생긴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토록 번지르르하고 못난 말의 난장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토록 번지르르하고 못난 말의 난장

말은 복잡하다. 사전에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라고 풀이된 이 단어는 현실에서 단순한 감정의 표출을 넘어 협상, 호소, 변명, 폭로 등의 기능을 너르게 수행한다. 말 한마디로 별 게 다 드러나고 또 바뀐다. 더구나 말은 화자의 성격과 상황은 물론 표층 아래 숨겨진 진실까지 알려준다. 누군가의 말은 때로 그가 하지 않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짐작하게 한다. 그러니 창작자에게 말이란 다루기 까다로운 요소이자 제대로 요리해 보고 싶은 재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