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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하마구치 류스케, 웨스 앤더슨... 2023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데이비드 핀처, 하마구치 류스케, 웨스 앤더슨... 2023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칸 영화제 못지않은 위용을 자랑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최근 올해의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어김없이 수많은 명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눈에 띈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8개 작품을 소개한다. ​ 마에스트로 Maestro 브래들리 쿠퍼 2018년 레이디 가가와 호흡을 맞춘 으로 감독 신고식을 치른 브래들리 쿠퍼.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은 불세출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전기영화 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들어 본 사람은 없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들어 본 사람은 없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코네 '링딩동'이 수능 금지곡이라면 사운드트랙은 금연 금지곡이다. 코요테 울음소리를 본떠 만든 '휘이휘이휘 와와왕'로 시작하는 메인 테마와 구슬픈 휘파람과 아방가르드한 허밍, 종과 채찍과 같은 파격적인 퍼커션, 이국적인 피리 소리, 하모니카, 전기기타 등 다양한 악기들의 조화가 불러오는 절묘한 화음은 내 안에 권총을 뽑아들던 거친 사나이를 깨워 삐딱하게 담배를 물린다. 를 아직 보지 못한 나에게 구체적 줄거리보다 이미지가 선행하는 셈인데, 이것은 순전히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때문이다.
미야케 쇼의 도시 블루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미야케 쇼의 도시 블루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좋은 영화는 영화 속 그곳을 떠올리게, 그리고 갈망하게 한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도시, 주인공들이 들렀던 가게,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졌던 공원 등 인상적이었던 영화는 종종 그 영화의 공간으로 기억된다. 마치 (피터 첼솜, 2001)가 두 주인공이 ‘프로즌 핫 초콜렛’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뉴욕의 카페를, (폴 토마스 앤더슨, 2021)가 70년대 LA를 상징했던 레코드 가게를, (마이크 피기스, 1995)가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가 거닐었던 라스베가스의 곳곳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솔아안 시네마] <파니 핑크>, 우정 역시 사랑의 다른 이름인 것을

[솔아안 시네마] <파니 핑크>, 우정 역시 사랑의 다른 이름인 것을

"어떻게 을 안 볼 수 있죠. " "그러는 당신은 봤어요. "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가 나눈 대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을 본 적이 없고, 마고 로비도 을 안 봤다며 놀림을 당했다. '고전'이나 '명작'이라는 수식을 단 채 오래도록 칭송되는 영화들은 많지만, "그 영화 봤어. "라는 질문에 이들처럼 우물쭈물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혹시 당신에게도 안 봤다기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고, 봤냐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영화들이 있는가.
록의 최후를 담담하게 포착한 영화적 순간, <라스트 데이즈>

록의 최후를 담담하게 포착한 영화적 순간, <라스트 데이즈>

대중영화의 상식을 내파한 커트 코베인의 마지막 순간들 어느 시인의 중얼거림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적어도 록 팬들에겐 그럴 것이다. 신이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질투하여 커트 코베인을 자신의 곁으로 데려간 것이 1994년 4월 5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록의 마지막 절정기는 커트 코베인의 죽음과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팝 음악은 힙합과 전자음악으로 재편되었다. 그만큼 너바나, 그리고 리더 커트 코베인의 존재는 상업화된 록 음악의 방부제 혹은 마지막 보루였다.
55년 만에 리메이크! 1968 vs 2023 <보스턴 교살자> 무엇이 다를까?

55년 만에 리메이크! 1968 vs 2023 <보스턴 교살자> 무엇이 다를까?

1962년 6월 14일 보스턴 펜웨이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중반의 여성이 목이 졸려 죽은 채로 발견된다. 이후 1964년 1월까지 보스턴 일대의 이와 유사한 연쇄살인 사건이 총 13차례 발생했다. 첫 6명의 피해자는 50~80대의 노년 여성이었고, 이후 7명은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만이 살해당했다. 1년 반 동안 보스턴 일대에서 오로지 여성만을 대상으로 발생한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은 피해자 전원이 스타킹 혹은 천으로 목이 졸린 채 사망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준 그 사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보스턴 교살자>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준 그 사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보스턴 교살자>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스턴 일대에서 13명의 여자가 목이 졸린 채 살해당한 ‘보스턴 연쇄살인사건. ’ 보스턴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범죄이자 봉준호, 구로사와 기요시 등 여러 감독에게 영감을 준 사건이다. 워낙 강렬하다 보니 수많은 창작물의 모티브가 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68년에 개봉한 가 있다. 그 외에 (1995), TV 시리즈 에도 교살자가 등장한다. 유형을 영상물에 국한하지 않고 소설, 만화 등으로 확장하면 사례가 훨씬 늘어난다.
부루마블 그 자체! 집에서 세계 여행 보내주는 3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

부루마블 그 자체! 집에서 세계 여행 보내주는 3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

3월 셋쩨 주 OTT 신작 (3/16~23) 이번 주 OTT 신작 라인업은 참으로 글로벌하다. 비교적 친숙한 프랑스부터 벨기에, 이탈리아 작품이 공개되기 때문. 누군가 OTT로 세계여행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두운 스릴러부터 달콤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와 분위기도 다양하다. 신선함을 찾고 있다면 이번 주 OTT 신작을 놓치지 말자. 시간은 충분해 – 세월아 제발 천천히 가주겠니.
으으, 고구마 백개 먹은 거 같아! 도무지 이해가지 않을 정도로 '선 넘은' 주인공들 나온 영화는?

으으, 고구마 백개 먹은 거 같아! 도무지 이해가지 않을 정도로 '선 넘은' 주인공들 나온 영화는?

​ 스토브 리그 속 박은빈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선은 니가 넘었어. ' 모든 사람이 이해와 공감의 범주 안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많은 영화가 관객을 공감과 몰입의 자리로 초대하는 반면, 어떤 영화는 도무지 이입하기 어려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영화도 있다. 이런 영화들은 러닝 타임 내내 설명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행위를 반복적으로 제시한다. 관객이 이입을 위해 인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려 아무리 노력해도, 오히려 상식 밖의 일만을 저지르는 그에게 답답함만을 느끼게 된다.
말도 안 돼! 이 배우가 곧 40이라고?? 2023년 '불혹' 되는 배우들

말도 안 돼! 이 배우가 곧 40이라고?? 2023년 '불혹' 되는 배우들

‘불혹(不惑)’.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로 마흔을 칭하는 말이다. 혹자는 이 한자어가 기원전 인물인 공자의 어록을 엮은 『논어』에 등장한다는 것을 이유로, 그리고 그 시대 평균수명이 40세 미만이었다는 점을 들어 오늘날의 불혹은 60세나 80세 정도로 재정의 되어야 한다 말한다. 하지만 40이라는 숫자는 여전히 상징적이다. 사회의 허리로 세상의 모든 혹(惑)에 쉽사리 휘둘리거나 말려들지 않고 현명하게 살아내야 하는 시점이자 커리어의 반환점을 돌며 삶의 방향을 재구축해야 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