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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에서 가짜를 꿈꾸다 : 치정극 범죄극 그 이상의 드라마 <종이 달>

진짜 세상에서 가짜를 꿈꾸다 : 치정극 범죄극 그 이상의 드라마 <종이 달>

제주도에는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있다. 현대 문화 기술을 자랑하듯 대형 스크린에 바다와 폭포, 풀과 불꽃을 수놓은 곳이다. 불이 꺼진 후에는 차가운 컨테이너 건물에 불과하겠지만, 불이 켜지면 언뜻 바다보다 더욱 바다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사방이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인 제주 땅에서 굳이 그곳을 방문했었고, 견고하지 못한 모조품을 감상하는 순간 왠지 편안했다. 내 시각이 가공된 것들에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연이 주는 경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긴장감을 내려놓았던 것 같다.
세상 모든 귀염뽀짝의 총합! 강아지 덕후에게 권하는 영화 속 파트너 '개+인간'

세상 모든 귀염뽀짝의 총합! 강아지 덕후에게 권하는 영화 속 파트너 '개+인간'

강아지는 세상 모든 귀여운 것들의 총합임에 틀림없다. 겨울밤, 추운지 몸을 둥글게 말고 새근새근 잠자는 모습. 발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 퇴근하는 나를 반기는 격한 꼬리까지! 하지만 모든 이가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을 갖진 못한다. '나만 없어 반려견~' 억울하다면, 영화 속 귀여운 천재견들을 보며 대리만족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다양한 작품 속 인간과 환상의 파트너를 이룬 강아지 '배우'를 살펴보겠다. 영화 (2022) 주지훈 + 윙
[강정의 씬드로잉] 가면이 가면 아니라는 뫼비우스, 그리고 만들어진 악마 <사탄의 가면>

[강정의 씬드로잉] 가면이 가면 아니라는 뫼비우스, 그리고 만들어진 악마 <사탄의 가면>

가면을 쓰고 노래 공연을 한 적 있다. 눈은 뚫려 있어 모든 걸 볼 수 있었지만, 왠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이었다. 관객 중엔 낯선 사람도 지인도 있었는데, 일상과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것처럼 원래와는 다른 존재들로만 여겨졌다. 내 얼굴을 가린 것임에도, 나를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실체가 가려진 느낌. 기묘했다. 가면은 노골적인 진심?
양영희 감독의 신작, 수프 한 그릇에 풀리는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의 신작, 수프 한 그릇에 풀리는 이데올로기

다큐멘터리 팬을 들뜨게 하는 양영희 감독의 신작 이미지: 씨네콰논코리아
[2022 BIFF] 으아! 양조위 등판 어쩔? 개막식 풍경 및 영화제 얼굴과 꽃, 개막작 <바람의 향기>

[2022 BIFF] 으아! 양조위 등판 어쩔? 개막식 풍경 및 영화제 얼굴과 꽃, 개막작 <바람의 향기>

3년간의 기다림.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시대를 지나 정상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는 4일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침에 따라 상영작과 행사를 최소화하여 영화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처럼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수많은 상영작을 갖추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개막작 리뷰 및 개막식 행사의 이야기를 전하며 27회 BIFF의 서막을 정리했다.
잘못 쓴 편지가 일으킨 나비효과! ‘친애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뮤지컬 레터 <디어 에반 핸슨>

잘못 쓴 편지가 일으킨 나비효과! ‘친애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뮤지컬 레터 <디어 에반 핸슨>

​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보육원 퇴소가 눈앞인데...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났다? <아이를 위한 아이>

보육원 퇴소가 눈앞인데...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났다? <아이를 위한 아이>

보육원 퇴소를 한 달 앞둔 도윤 앞에 아버지 승원 이 나타난다. 15년 만에 만난 혈육이지만, 도윤은 썩 달갑지 않은 얼굴이다. 어느 학교에 가고 무슨 일을 하든 ‘보육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현실. 도윤은 성인이 되자마자 호주로 떠날 작정이다. 밤마다 배달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나 돈은 한참 모자라고, 설상가상으로 사기까지 당한다. 결국 도윤은 속내를 감춘 채, 승원의 집으로 들어간다. ​ 아버지라는 존재만으로도 어색한데, 갑자기 동생까지 생긴다. 중학생 재민 은 형을 살갑게 대하지만, 도윤은 받아줄 마음이 없다.
소포모어 징크스 깨고 두 번째 작품도 호평 받은 감독 5명은?

소포모어 징크스 깨고 두 번째 작품도 호평 받은 감독 5명은?

세상에 한 편의 영화를 내놓는 것. 그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다. 하지만 영화감독으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데뷔작 이후 차기작까지 훌륭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데뷔작이 그저 소 뒤걸음치다 쥐 잡은 격으로 여겨져 다시는 세 번째 작품을 만들지 못할 수 있으니까. 두 번째 작품이 첫 번째 작품에 미치지 못하는 '소포모어 징크스', 그걸 이겨낸 영화 감독들. 외신 '인디와이어'에서 소개한 35명의 감독 중 대중적으로 친숙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물리친 5명을 골라 소개한다.
퍼져나가는 악을 멈춰 세우는 힘, 넷플릭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퍼져나가는 악을 멈춰 세우는 힘, 넷플릭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 악은 어떻게 세상에 퍼져나갈까, 그리고 그 악은 어떻게 멈춰 세워질까. 물론 세상이 선악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로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확연하게 구분된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N번방? 아동 성착취물 사건 아니야? 박사인가, 갓갓인가 그 주모자도 잡혔다는 뉴스 본 거 같은데? 다 끝난 이야기를 왜 또 영화로 만든
배우 이정현의 필모로 돌아보는 박찬욱 감독과의 인연" loading="lazy" />

"은인으로 생각한다" : <헤어질 결심> 배우 이정현의 필모로 돌아보는 박찬욱 감독과의 인연

그냥. 좋아하는 거에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현장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 있을 때가 그렇게 좋아요. 내 연기와 작품으로 관객 마음을 움직였을 땐 어떤 쾌감까지 느껴요. 저는 아직도 연기에 갈증을 느껴요 배우 이정현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