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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히어로>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액션히어로>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액션히어로감독 이진호출연 이석형, 이주영, 김재화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B급 정서를 뚫고 나오는 A급 활력★★★☆공시생 주성(이석형)과 대학원생 선아(이주영). 한국 청년의 고단한 현실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사학재단의 입시비리를 고발한다. 불공정하고 부정한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히어로를 앞세웠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함께하는 힘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코믹한 설정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장르 영화에서 흔히 예상되는 결말 대신 지극히 현실적인 마무리도 인상 깊다.
2000년대 초 공포영화의 얼굴들, 현재 근황은?

2000년대 초 공포영화의 얼굴들, 현재 근황은?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극장에도 공포 영화가 하나둘씩 얼굴을 비추고 있다. 연일 화제인 을 비롯해 이 상영 중이고, 이후에도 , , 등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다양한 공포 영화의 행렬을 보자니 과거 극장을 넘어 사회에 신드롬을 일으킨 2000년대 초 공포영화들이 생각났다. 특히 당시 영화들은 항상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하나씩 남기곤 했는데, 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2000년대 초를 대표한 공포영화와 그들의 얼굴마담 배우들의 근황을 소개한다.
<피닉스>의 붉은 원피스와 검은 상의가 의미하는 것

<피닉스>의 붉은 원피스와 검은 상의가 의미하는 것

잔해 속의 우화 의 초반부, 유대인 강제 수용소의 생존자인 넬리 는 훼손된 얼굴을 복구하는 성형수술을 받고 머리에 붕대를 두른 채로 병실 침대에 누워 있다. 집으로 되돌아가 남편 조니 와 재회하는 꿈을 꾸던 넬리가 문득 고개를 돌리면 그녀와 똑같이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환자복 차림을 한 여인이 반쯤 열린 문 앞에서 넬리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 장면에서, 잠에서 깨어난 넬리는 그녀를 지켜본 여인의 발걸음을 따라 복도를 걸어간다. ​ 그들이 도착한 곳은 벽면에 여러 장의 사진이 걸려 있는 또 다른 작은 방이다.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는 어떻게 회고의 대상이기를 거절하는가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는 어떻게 회고의 대상이기를 거절하는가

목적에서 떨어져나온 선동 최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이 진행되었다. 이 글은 회고전에 맞춰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 세계를 조망할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를 오늘날 체험하는 일과 그 의미에 관한 기록이다. 더 솔직하게는 같은 날 동시에 관람하게 된 두 영화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이벤스의 영화 세계와 접속해보려는 시도다. 그의 작품 중 특정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 특히 초기작 (1930)에 주목했다. 긴급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그 목적의 시효가 다한 뒤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

*주의. (2018), (2020)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리가 사라진 세계에 남은 것은 근래에 신체의 감각을 차단하는 방식을 영화의 주된 설정으로 잡은 영화들이 있었다. (2018)의 사람들은 미지의 존재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눈을 가린다. (2020)에선 삐뚤어진 모정으로 인해 딸이 다리의 감각을 잃고 휠체어를 탄다. 눈과 다리를 쓸 수 없다는 것은 다름 아닌 이동 제한을 의미한다. 차단된 감각으로 인해 심해지는 답답함은 생존과 탈출에 대한 압력을 높이게 만든다. 영화는 종국에 주인공의 감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등 6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등 6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감독 존 크래신스키출연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밀리센트 시몬스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성공적인 외연의 확장★★★소리를 쫓아 인간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위협은 계속된다. 은신처가 붕괴되며 다시 세상 속으로 나선 가족의 사투와 여정을 담았다.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울 만큼 소리에 대한 극한의 공포 하나로도 내내 긴장을 유지했던 1편에 비해 신선함은 다소 반감될 수 있지만, 부모의 보살핌을 벗어나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아이들의 활약과 외부로 확장된 세계관을 통한 다양한 사건들이 주는 서스펜스가 그 빈틈을 적절히...
<낫아웃> 등 6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낫아웃> 등 6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낫아웃감독 이정곤출연 정재광, 정승길, 김희창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정재광, 스트라이크. ★★★삼진이지만 삼진이 아닌, 삼진을 당하고도 출루가 가능한 낫아웃 . 불합리한 시스템에 좌절하면서도,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 쓰고 때론 지질해지는 청춘의 표정을 ‘스포츠’와 ‘범죄’ 서사에 녹여 예민하게 포착한다. 억울함과 서러움과 조바심과 이기심을 제 것인 양 껴안은 정재광의 에너지가 상당하다. 결말 이후의 삶이 더 궁금해지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광호(정재광)가 그렇다.
'천사여 악녀가 되라'의 올림픽대교가 의미하는 것

'천사여 악녀가 되라'의 올림픽대교가 의미하는 것

김기영의 기계 도시 윤여정 배우가 이뤄낸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사건과 김기영 감독을 언급한 인상적인 수상 소감(“이 상을 제 첫 영화의 감독인 김기영 감독님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했습니다. 살아 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마지막으로 협업한 결과물인 ()가 재조명되는 일은 요원해 보인다. 개봉되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다가 김기영 감독의 사후에 비디오테이프로만 공개된 미개봉 유작이라는 전후 사정을 들먹이는 건 쉬운 일이다.
2010, 2020년대를 꿈꾼 1990년대 영화 5편

2010, 2020년대를 꿈꾼 1990년대 영화 5편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요즘,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진다. 하나 1990년대에는 세기말 감성 때문인지 당장의 내일보다 먼 미래를 그린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1990년대 등장한 영화 중 20년 후 2010년, 혹은 30년 후 2020년을 그린 영화들을 모아보자. 1990년대의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꿨을까. 정확히 2021년을 겨냥한 정확히 2021년을 지목하고 만든 SF 영화가 있으니,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 이 영화 속 2021년은 지금보다 훨씬 더 혁신적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4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4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출연 강하늘, 천우희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무해하고 무난한 청춘 멜로 ★★★첫사랑의 설렘, 기약 없는 기다림. 무섭게 타올라 이내 재가 되어버리는 뜨거운 사랑보다 가슴에 그리움을 담은 애틋하고 풋풋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불안한 청춘의 긴 성장담이다. 추억과 감성에 기댄 소재들과 우연과 낭만에 의존한 단순한 이야기가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