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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 충분한 여성, <세 친구> 밋지 페어원 감독

존재만으로 충분한 여성, <세 친구> 밋지 페어원 감독

*영화주간지 이 만든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밋지 페어원 감독 는 마약 거래를 하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틸다와 페툴라가 어릴 적 친구인 다프네의 음산한 대저택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피로 물들어가는 여성들의 꿈과 우정은 현실과 환각의 교차로 아찔하고 황홀하게 표현된다. 모델과 배우로 활동해온 밋지 페어원 감독이 장편 데뷔작 를 들고 부천을 찾았다. 직접 각본을 썼다. 어떻게 구상한 이야기인가. 역할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늘 흥미로웠다.
최근 타계한 아니메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시절 음악들

최근 타계한 아니메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시절 음악들

타카하타 이사오가 지난 4월 5일,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인은 폐암으로 밝혀졌지만 작년 여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1959년 토에이 동화에 입사해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맺은 그는 평생의 지기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엄마 찾아 삼만 리>, 빨강머리 앤> 등의 TV시리즈 ‘세계명작극장’을 성공시키고, 80년대 중반부터 스튜디오 지브리를 세워 일본 아니메 산업을 이끌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왜소하고 유약하지만 아름다운 남자, 티모시 살라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왜소하고 유약하지만 아름다운 남자, 티모시 살라메

시선을 끈다. 어쩌면 타인의 삶을 연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들은 반드시 이러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절로 눈길이 가고 이유를 찾는 건 그다음 문제다. 대개 이목을 사로잡는다고 하면 화려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상하기 쉽지만 티모시 샬라메는 반대로 왜소하고 유약하고 평범한 쪽에 가깝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는 건 주변에 촛불처럼 일렁이는 존재감을 두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봤다가 더 값진 걸 배운 영화 두 편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봤다가 더 값진 걸 배운 영화 두 편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이상한 학구열이 불타올라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영어공부를 하던 무렵부터 스페인어는 꼭 한 번 배우고 싶었던 언어 중 하나였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낄 무렵 내게 딱 좋은 활력소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 배운 지 반년이 넘은 스페인어 실력은 어떠냐고 묻는다면(. . . ) 삶이 바빠 최근 몇 달간 소홀했다고 대답하겠다. 그러던 요즘 박서준이 스페인 가라치코의 '윤식당'에서 혀를 굴리는 모습에 다시 한번 불이 화르륵 댕겨졌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준익 감독의 삶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준익 감독의 삶

촬영장의 이준익 감독.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이준익 감독의 이력이 특별나다는 사실을. 본격적으로 찾아본 이준익 감독의 삶은 드라마틱했다. 언젠가 그의 삶을 자신 스스로 영화로 만든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다. 이준익 감독이 절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지난해 , 올해 까지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봤다. 로 ‘천만 감독’이 되기 이전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이준익 감독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2016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상영작 미리보기

2016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상영작 미리보기

씨네큐브가 오는 12월1일 부터 12월6일 까지 2016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씨네큐브 개관 16주년 기념이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개의 섹션을 통해 예술영화팬들이 기다려온 미개봉 신작 17편을 선보인다. Section1. 칸영화제 수상작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올해 칸영화제 주요 부문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는 칸에서 심사위원상을 3회 수상한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작품으로 샤이아 라보프가 출연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눈의 호사를 만끽하라, <내셔널 갤러리>

눈의 호사를 만끽하라, <내셔널 갤러리>

메인 예고편 다큐멘터리의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2014년 작 가 8월 25일 개봉했다. 제목 그대로, 영국 최초의 국립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의 이모저모를 180분 동안 빼곡하게 담고 있다. 잠깐, 80분이 아니라 180분이라고. 끄덕끄덕. 는 갤러리와 거기에 전시되고 있는 수많은 작품들, 그것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사람들 등 내셔널 갤러리에서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을 3시간에 걸쳐 풀어놓는다. 하지만 의 역할은 비단 ‘나열’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가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독보적인 시선이 확연하다. 이번 주 ‘주목.
성공한 덕후,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수장 존 라세터

성공한 덕후,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수장 존 라세터

가 개봉합니다. 는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은 한 사람의 최종 OK 사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 픽사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같은 사람이 총괄합니다. 누군지 알 것 같나요. 그는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성책임자’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 존 라세터입니다. 맞습니다. 최초의 풀 CG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감독 존 라세터입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한마디로 표현해보라고 한다면 이렇게 답할 겁니다. ‘성공한 덕후. ’라고.
CG 영화 <정글북>에 없는 것 다섯 가지

CG 영화 <정글북>에 없는 것 다섯 가지

촬영현장 기술과 영화는 친한 친구다. 아니다. 어쩌면 기술은 영화를 낳은 어머니일지도 모르겠다. 회화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화로 이어지는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현실을 얼마나 똑같이 묘사할 수 있는가를 위한 여정이었다. 영화에 이르러 현실 모방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정교해졌다. 그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는 얘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하나의 분기점이었다. 3D 영화가 구현한 입체 영상을 언제든 체험할 수 있는 일상으로 만들었다. 여기, 현실 모방의 새로운 단계를 논할 만한 영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