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검색 결과

<지옥의 묵시록>, 숲의 왕

<지옥의 묵시록>, 숲의 왕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추어진 텍스트 ​ ​이제 많이 알려진 대로, 역사상 최고의 반전(反戰) 영화들 중 하나로 꼽히곤 하는 코폴라 감독의 Apocalypse Now>에는 원작이 있었다. 폴란드계 영국 작가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암흑의 핵심 Heart of Darkness』(1902)이 그것이다. ​ 물론 코폴라 감독은 거장답게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삼은 많은 영화들이 자주 범하곤 하는 오류를 잘 피해 갔다.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그를 먹어라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그를 먹어라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색의 제국 수많은 유럽 국민국가들 의 국기에 새겨진 파란색, 흰색, 빨간색, 이 세 가지 색깔이 이전에 어디서 유래했고 무엇을 상징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바스티유가 습격당한 다음 날(7월 15일), 국민군 총사령관 라파예트가 시민들에게 저 세 가지 색으로 된 모자를 나누어 준 이후로, 삼색이 상징하는 바는 굳어졌다.
<나는 부정한다>, 재판은 치료가 아닙니다

<나는 부정한다>, 재판은 치료가 아닙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우슈비츠’를 부정한다 ​ 당연히 똥이 무서운 건 아니다. 괜히 마주쳐봐야 옷만 더럽힐 게 뻔해서, 그저 피하는 것일 뿐…… 반유대주의 역사가 데이비드 어빙이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고소하기 전, 데보라 립스타트 교수의 태도가 그랬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논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어빙의 비열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아우슈비츠 부정론자들과 논쟁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주변 사람들의 입장도 비슷하다.
<사울의 아들>, 죽은 나를 묻으러

<사울의 아들>, 죽은 나를 묻으러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건과 재현의 딜레마 ​ 지난 글에 인용한 오카 마리의 문장으로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사건’의 폭력을 현재형으로 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이유로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을 지닐 수 없는 것은 아닐까. ” 『기억 서사』, 김병구 옮김, 소명출판, 2004 “말을 지닐 수 없다”고 했으니 이 문장을 (상식적인 세계의 질서와 언어를 초과하는) ‘사건의 재현 불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읽어도 무방하겠다.
이 조합 찬성이요! 다시 만나 반가운 배우 조합 7

이 조합 찬성이요! 다시 만나 반가운 배우 조합 7

두 배우가 한 번 이상 같은 영화 안에서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독 반갑게 느껴지는 익숙한 조합들. 최근 다시 만나 반가운, 혹은 앞으로 만날 예정인 배우 조합을 모았다. 적에서 조력자로. 류준열&조우진 │, 1920년 6월, 독립군이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일대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 빠른 발을 특기로 독립군 분대를 이끄는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은 류준열과 그 못지않게 날쌘 움직임과 탁월한 사격 실력, 통역 등으로 황해철(유해진)을 보좌하는 마병구를 연기한 조우진.
<김군>, 부재하는 현전

<김군>, 부재하는 현전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엄마 나도 위안부 될래" ​ 영화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먼저 읽히고 싶은 몇 줄의 문장이 있다. 자신이 정치적으로 좌‧우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든, 가급적 인간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상식’에 준해, 이 문장들을 읽어봐줬으면 싶다. 꽃밭을 만들고 정원을 가꾸어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이 땅에 보기 흉한 소녀상을 전봇대처럼 많이 세우는 것은 위안부의 권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위안부의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다.
찰옥수수 맛집? <봉오동 전투> 비하인드 모음

찰옥수수 맛집? <봉오동 전투> 비하인드 모음

1920년 일제시대, 일본군에 맞선 독립군들의 첫 승리를 기록한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했다. 개봉 기념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남자 류준열과 조우진, 국사책을 찢고 나온 듯한 유해진이 뭉쳐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봉오동 전투>에 대한 이모저모를 모았다. 봉오동 전투>를 흥미롭게 본 관객들이라면 지금 바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시길. 봉오동 전투 감독 원신연 출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개봉 2019. 08. 07. 상세보기 -원제는 였다봉오동 전투>의 원제는 였다.
<욕망>, 영화란 차이 나는 필름들의 체계다

<욕망>, 영화란 차이 나는 필름들의 체계다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레르곤 Parergon ​ 이라는 짧은 에세이에서 자크 데리다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파레르곤은 에르곤, 즉 완성된 작품에 반대되며, 옆에 있으며, 동시에 부착되어 있지만 어느 한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작품 구성에 관여하고 작품의 구성요소로 작용한다. 바깥도 아니고 안도 아닌 것. 경계의 변두리에서 맞대어 있을 때는 아주 유용한 나무로 된 장식품 같은 것. 이것은 무엇보다도 경계 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맥머피의 사인(死因), 추장의 행방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맥머피의 사인(死因), 추장의 행방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가운데 모자를 쓴 인물이 랜들 패트릭 맥머피. 맥머피, 등장 ​ 무대는 미국의 한 정신병동, 유들유들하고 거칠어서 다루기 힘들어 보이는 한 사내가 경찰에 이끌려 건물에 들어선다. ‘의학권력’(생명정치 시대에 의학은 완연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최종적으로 한 신체의 처벌 가능성 여부는 의학 권력이 결정한다)이 호명하는 바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랜들 패트릭 맥머피 , 그러나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를 ‘댄’이라고 불렀듯 그 역시 편하게 ‘맥머피’라 부를 참이다.
누구 아이디어죠? 홍보·마케팅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들

누구 아이디어죠? 홍보·마케팅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들

개봉 전 관객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단계인 마케팅. 마케팅은 영화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단계다. 영화와 관련 없는 요소들을 끼워 맞추며 본질을 흐리는 등, 홍보 단계에서 각종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스토리 창작형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다. 내전의 여파로 혼란스러운 1944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지하 세계에서 세 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소녀의 모험을 담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