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검색 결과

<워터 릴리스>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성장통

<워터 릴리스>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성장통

에 이어 국내에 소개되는 세 번째 셀린 시아마 감독의 연출작인 는 셀린 시아마의 연출 데뷔작이다. 대부분의 작가가 그러하듯 자신의 주변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통해 출발선에 선 셀린 시아마라는 작가의 근본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 를 인상적으로 감상한 관객에게는 관람 자체가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가 그만큼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드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는 과 까지, 셀린 시아마의 경력을 거슬러 올라온 관객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반가운 역영인 셈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 <반도>, 창작의 태도와 실종된 형식에 관하여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 <반도>, 창작의 태도와 실종된 형식에 관하여

오독과 오만 사이 너를 이해한다, 는 말을 믿지 않는다. 정확히는 함부로 입에 올리기 두렵다. 스스로의 마음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감히 타인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해해”라는 단어에 담긴 온기와 선의를 넉넉히 짐작함에도 직접 그 말을 들으면 도리어 마음이 차게 식어버리는 기분이다. 내가 가까스로 받아들이고 건넬 수 있는 건 너를 이해하기 위해 애써보겠다는 다짐 정도다. 언어는 대개 진실의 주변부를 맴돌 따름이고, 말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의 마음을 더듬고자 이야기를 짜낸다.
차승원-유해진의 편견 ‘극~뽁’기

차승원-유해진의 편견 ‘극~뽁’기

끼니가 되면 차려 먹는 밥처럼, 자연스럽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차승원-유해진 콤비의 삼시세끼>다. 5년 전 만재도편 때만 해도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먹는 차승원의 ‘손맛’과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 쓰는 유해진의 ‘손맛’이 신기해서 지켜봤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부분들이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20년 넘는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과 달뜨지 않게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 같은 것들 말이다.
장편영화 2편 이상 개봉시킨 한국 여성감독 10명

장편영화 2편 이상 개봉시킨 한국 여성감독 10명

한국 여성감독 1세대, 박남옥 감독과 홍은원 감독 해를 거듭할수록 영화 산업에서 여성 감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한국영화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0년 사이, 장편영화를 두 편 이상 개봉시킨 여성감독들 가운데 10명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변영주 변영주 감독은 제주도 매춘 여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1993)을 촬영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이를 만난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됐다.
사상 초유의 무관객 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은 어떤 작품일까?

사상 초유의 무관객 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은 어떤 작품일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6월 1일 저녁 6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열렸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5월 2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렸다.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일정으로 치러진다. 영화제 홈페이지(www. jiff. or. kr)에는 2020년 5월 28일 부터 9월 20일 까지 무려 116일간 영화제가 개최된다고 나와 있다. 영화제에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라도 일정이 이상하다는 건 알 수 있다. 이런 독특한 개최 일정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생겨났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 등 4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애프터 웨딩 인 뉴욕> 등 4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애프터 웨딩 인 뉴욕감독 바트 프룬디치출연 미셸 윌리엄스, 줄리안 무어 *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딸의 결혼식, 두 명의 엄마★★★☆수잔 비에르 감독의 애프터 웨딩>(2006)을 ‘크로스젠더’ 방식을 통해 리메이크했다. 남성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면서 자연스레 모성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고,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라는 ‘오스카급’ 배우가 만나면서 그들의 케미가 영화의 중심이 되었다. 모성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삶의 주체적 결단’이라는 테마로 나아가는 멜로드라마.
<블랙 위도우> 메인 예고편을 통해 확신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실

<블랙 위도우> 메인 예고편을 통해 확신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실

※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관객은 블랙 위도우에 대한 감정이 남다를 거예요. 그녀의 운명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작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렌스 퓨가 밝힌 바와 같이, 속 블랙 위도우 의 예상치 못한 희생은 관객을 충격에 빠뜨렸다. 블랙 위도우가 남긴 여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팬들을 위한 마블 스튜디오의 선물. 올해 봄 블랙 위도우가 화려하게 부활해 스크린을 찾을 예정이다. 3월 9일 공개된 의 메인 예고편을 바탕으로, 마블이 던진 에 대한 핵심 떡밥들을 정리해봤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3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3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출연 강말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곁에 두고픈 찬실이와 친구들★★★☆손전등 하나 켜고 씩씩하게 어둠을 헤쳐나가듯, 일상의 고난과 슬픔에 대처하는 찬실의 ‘말금’ 자세. 영화는 원치 않게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애써서 하려는 모든 이들의 용기를 응원한다.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모두의 이야기로 넓혀나간 김초희 감독의 재능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귀엽고 엉뚱한 인물들과 동네 한 바퀴 같이 돌면서 그들이 주는 온기를 내가 얻는 듯 느끼게 만드는 작품.
겨울에 들으면 더 좋은 인디 밴드 본 이베어(Bon Iver)의 영화 속 음악

겨울에 들으면 더 좋은 인디 밴드 본 이베어(Bon Iver)의 영화 속 음악

미국의 걸출한 인디 밴드 본 이베어 가 오는 1월 12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6년 2월 이후 3년 만의 내한공연. 그 사이 본 이베어는 전작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앨범 과 를 발표했고, 한달 뒤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만큼 외적으로도 성장했다. 영화 속에 쓰인 본 이베어의 음악들을 곱씹어보면서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보자. ​ "Roslyn" (2009)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은 오리지널 스코어와 여러 아티스트의 노래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두 판본으로 나왔다.
커다란 눈망울로 말을 거는 듯한 배우, 유다인의 발자취

커다란 눈망울로 말을 거는 듯한 배우, 유다인의 발자취

커다란 눈망울로 말을 거는 듯한 배우, 유다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속내를 감춘 여러 인물들의 신경전을 그린 을 통해서다. 여러 작품을 통해 부드럽고 따듯한, 혹은 올곧고 당찬 이미지를 쌓은 유다인.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성공을 위해 표절을 일삼고, 애인을 두고 바람까지 피우는 화가 선우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옷이라 예상했을 수 있지만 사람이라면 공감되는 이기심을 천연덕스럽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