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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의 악전고투가 남긴 음악의 성취

<원더풀 데이즈>의 악전고투가 남긴 음악의 성취

포스터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악전고투였다. 원더풀 데이즈>는 그 악전고투를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몇 단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제작됐지만 그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애니메이션. 하지만 마냥 폄하하기에는 영상미에서 분명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원더풀 데이즈>는 서기 2142년, 핵전쟁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오염된 환경 속에서 그나마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인공도시 ‘에코반’과 난민들의 정착지인 ‘마르’의 대립과 암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 말말말] 아비 아라드 “<베놈> 속편도 R등급 아니다. 불필요한 잔인함 없어”

[할리우드 말말말] 아비 아라드 “<베놈> 속편도 R등급 아니다. 불필요한 잔인함 없어”

열흘 간 펼쳐졌던 영화인들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전 세계 시네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 부산에서 공개된 가운데, 할리우드에서는 덕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여러 이야깃거리가 들려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들의 애증의 대상으로 꼽히는 아비 아라드의 베놈> 속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신비한 동물사전 3> 캐스팅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조니 뎁의 발언까지,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 해당 글에는 베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쓰백>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쓰백>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쓰백감독 이지원출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차가운 세상 끝, 연대의 온기로★★★☆‘여성=모성’이라는 막연한 고정관념 대신, 사회의 그늘 아래서 같은 상처를 알아본 이들의 연대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영화는 단순히 성인 여성이 학대당하는 한 아이를 구하려는 시도에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다. 허술한 사회적 안전망 아래 아동학대의 실상이 얼마나 복잡한 양상으로 이뤄져 있는지 그 현실을 충실히 고발하려는 작품이기도 하다.
<카우보이 비밥> 그리고 천국의 문을 여는 칵테일 카우보이

<카우보이 비밥> 그리고 천국의 문을 여는 칵테일 카우보이

어떤 한 단어를 보고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이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의외로 다양하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곤 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그만큼 다른 것이고 그래서 사람이라는 존재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거겠지. 예를 들어볼까, 경제 위기라는 단어를 신문에서 보면 사람들은 기사 말대로 ‘위기’를 느끼지만 소위 투자자라는 족속들은 ‘기회’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아메리카노’라는 단어를 보면 바리스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를 떠올리겠지만 바텐더나 칵테일 덕후들은 캄파리 베이스의 칵테일을 떠 올릴 것이다.
<인랑>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인랑>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인랑감독 김지운출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장르의 무게감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액션. 한반도는 통일의 기운에 휩싸이지만 격렬한 정치적 대립은 폭력 양상으로 치닫는다. 여기서 인랑>은 공안부와 특기대의 대립을 통해 이야기의 큰 틀을 구상하고, 여기에 음모의 플롯과 멜로의 스토리라인을 더하는데, 그 결합이 썩 설득력 있게 다가오진 않는다. 조금 안타까운 건, 어떤 장르를 접하더라도 특유의 ‘활기’를 불어넣었던 김지운 감독의 개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런치 박스>와 망고라씨, 잘못 배달된 도시락으로 시작된 이야기

<런치 박스>와 망고라씨, 잘못 배달된 도시락으로 시작된 이야기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해진 일라(님랏 카우르)는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어서 남편의 회사로 배달시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오늘 도시락이 어땠냐고 물으니 반응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분명 도시락을 맛있게 싹싹 비운 흔적이 있는데, 남편은 별 반응이 없는 거죠. 게다가 남편은 그녀가 도시락에 넣지 않은 ‘콜리플라워’가 맛있었다는 답변까지 합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그녀가 보낸 도시락이 ‘배달 사고’를 일으킨 겁니다. 남편 대신 그녀의 도시락을 받은 사람은 사잔(이르판 칸)입니다.
<오 루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이에게

<오 루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이에게

김지미 평론가의 의 구원이 섣부른 사랑이 아니란 점이 다소 위안이 된다. 낯선 이의 맥락 없는 따뜻한 포옹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바로 그 존재가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그런 위로. 버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포옹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을 잠시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버려야 할 것과 가져가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휴대폰 벨이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숨도 쉬지 않고 안내 멘트가 쏟아졌다. 보험 판촉이었다. 보통 때 같으면 일하는 중이라고 둘러대거나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종료 버튼을 누르곤 했다.
<레옹>부터 <재키>까지,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 속 캐릭터들

<레옹>부터 <재키>까지,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 속 캐릭터들

나탈리 포트만 이스라엘 출생의 미국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서른일곱의 나이로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긴 경력의 베테랑이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온 그녀의 데뷔작 이 오는 19일 재개봉을 앞둔 시점. 그간 그녀가 관객들과 만났던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짚어봤다. Leon, 1994마틸다 나탈리 포트만이 배우로서 첫 발을 뗀 작품. 은 청부살인업자 레옹 과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열두 살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다.
억지 눈물 없이 감동적인 영화 5

억지 눈물 없이 감동적인 영화 5

장마철이다. 눅눅한 공기가 달라붙어 마음도 어쩐지 눅눅해지는 시기다. 아가미가 있었다면 그걸로 숨을 쉬었을 지도 모른다. 추적하게 내리는 비처럼 아무 이유 없이 처지고 우울할 땐 마음을 잔잔하게 울려 주는 영화를 처방해주자. 날씨도 축축한데, 영화가 억지로 눈물을 짜내면 마음은 더 지치고 만다. 그러니 조심스럽게 영화를 골라야 한다. 오늘은 억지 눈물 없이,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영화 다섯 편을 선정했다.
<스탠바이, 웬디> 등 5월 다섯 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스탠바이, 웬디> 등 5월 다섯 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스탠바이, 웬디감독 벤 르윈출연 다코타 패닝, 토니 콜렛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길 위의 이들에게 보내는 LLAP(Live Long and Prosper)★★☆는 꿈꾸는 이들이 걷는 길이 무사하길 바라는 선의로 무장한 영화다. 자폐증에 걸린 웬디 가 쓴 시나리오처럼 모험의 여정에는 우정이 깃들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는 보답을 받는다. 웬디의 병을 그리는 방식이나 그녀가 착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행을 마치는 행운은 사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동화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