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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니 얼굴~" 급으로 쓰이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말, 아무렇게나 쓰지 맙시다! 영화 <가스등>

​ '타인을 지배할 목적으로 그의 심리를 조작하는 행위'를 일컫는 '가스라이팅'이 일상적 단어로 자리잡은 건 비교적 최근이다. 신체에 가해지는 억압과 폭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가적 징벌의 대상이었지만, 심리적 영역에서 자행되는 조종과 학대는 그렇지 못했다.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에서 유래한 이 단어가 요즘 더 각광받는 건 정신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익명성에 기대 사적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시대 상황 역시 가스라이팅을 널리 쓰이도록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2022 BIFF] 호평과 찬사 장난 없네! 별의별 기이한 인간들이 다 나오는 영화 <노바디즈 히어로> 등

[2022 BIFF] 호평과 찬사 장난 없네! 별의별 기이한 인간들이 다 나오는 영화 <노바디즈 히어로> 등

개막식이 끝나고 영화제 초청작들이 처음으로 상영되기 시작한 10월 6일의 1회차 상영을 앞둔 10시의 CGV 5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섹션의 서승희 프로그래머가 마이크를 잡았다. 상영 지연에 대한 사과를 덧붙이긴 했지만, 그녀의 말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영화제에서 가지는 위상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소개되는 작품은 곧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의미한다’는 것. 그렇다면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대된 두 작품을 본다는 것은 곧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일지 모르겠다.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사진 제공=워너비펀 ​ 1주일 사이에 본 두 편의 영화는 모두 다큐멘터리였다. 공교로운 점은 두 작품이 모두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편은 아들이 감독이 되어 아버지의 삶을 기록했고(), 다른 한편은 딸이 감독이 되어 어머니의 삶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2005)로 데뷔한 양영희 감독의 신작 이다. ​ 영화 줄거리는 단순하다. 일본인, 미국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던 조총련 활동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쉰이 넘은 막내딸은 오사카에 홀로 남은 어머니에게 일본인 남자친구를 인사시킨다.
역설적으로 영원히 살게 된 체 게바라, 총탄에 스러진 미얀마 투사들 보며 <체>를 떠올리다

역설적으로 영원히 살게 된 체 게바라, 총탄에 스러진 미얀마 투사들 보며 <체>를 떠올리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 '체' 스티븐 소더버그의 (2008)는 확실히 보기 쉬운 작품이 아니다. 아직 혁명에 투신하기 전, 낡은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는 의대생 에르네스토의 젊은 날을 낭만적인 투로 그려낸 월터 살레스의 (2004) 같은 영화를 상상하면 안 된다. 는 어느 한 구석 넉넉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장면 없이, 내내 긴장과 초조함, 예정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무거움이 드리워진 작품이다.
재미만큼은 '미션...파서블!' 비밀 요원 나오는 OTT 애니메이션 추천작

재미만큼은 '미션...파서블!' 비밀 요원 나오는 OTT 애니메이션 추천작

평범한 사람들 속에 숨어 사는 요원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쩌면 진짜 우리 주위에서 신분을 숨긴 채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미션 파서블'을 향해 달려가는 비밀 요원. 혹은 은밀하게 세상을 구하는 숨은 히어로에는 누가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액션과 첩보전으로 재미를 건네는 OTT 애니메이션 추천작을 살펴보자. 믿을 수 없는 재미. 우리는 히어로 패밀리. 디즈니의 슈퍼히어로는 마블만 있을까.
[충무로 소식]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OTT 드라마 <머니게임>으로 뭉친다

[충무로 소식]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OTT 드라마 <머니게임>으로 뭉친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25일 크랭크인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이 OTT 드라마 으로 뭉친다. 은 배진수 작가의 웹툰 과 후속작 을 각색한 작품이다. 사회적 인프라가 단절된 공간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는 극한의 설정 속에서 참가자들이 협력과 반복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의 원작인 웹툰 과 은 웹툰 속 인물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발레리노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모어>

발레리노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모어>

“아니, 이천 원이 웬 말이야. ” 검은색 튜튜를 입은 모어가 백스테이지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을 흉본다. 가슴팍에서 지폐 두 장을 꺼내 내던지고, 등에 멘 날개도 미련 없이 벗는다. 하지만 잠시 후, 모어는 테이블에 나뒹구는 이천 원을 주워서 가방 속에 야무지게 챙겨 넣는다. 입에서는 지겹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무례한 관객은 어김없이 나타나며, 한바탕 쇼가 끝난 자리엔 구질구질한 삶이 남아 있다. ​ 퇴근길에 모어는 지하철 역사에서 노점을 연 노인에게 다가간다.
250 대 1 경쟁률 뚫은 배우가 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250 대 1 경쟁률 뚫은 배우가 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오랜만에 충무로에 괴물 같은 신예가 등장했다. 무려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민식과 나란히 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동휘가 그 주인공이다. 보는 이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정직한 눈빛과 굳은 결의가 느껴지는 다부진 턱은 냉철해 보임과 동시에 어딘가 순박해 보이는 인상을 풍긴다. 김동휘는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선과 악을 모두 품은 얼굴의 소유자다. 이 때문에 그가 이제 막 상업 영화의 주연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신인 배우임에도, 머지않아 충무로를 누비고 다닐 앞날이 어렵지 않게 그려진다.
<조조 래빗>, 캡틴 K의 가슴에 빛나는 핑크색 역삼각형을 기억하며

<조조 래빗>, 캡틴 K의 가슴에 빛나는 핑크색 역삼각형을 기억하며

지금의 우리도 특정 인종을 향한 인종주의적 선동과, 성적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 장애인들을 향한 공격, 여성의 권리를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광장 가득 울려 퍼지는 세월을 산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즘에 심취한 10살짜리 히틀러 유겐트 소년 요하네스 ‘조조’ 베츨러 의 성장기를 다룬 반전영화 (2019)에서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캡틴 K’ 클렌첸도르프 대위 였다. 클렌첸도르프는 철십자훈장, 전차격파은장, 보병돌격동장 등을 수훈한 전장의 베테랑이지만, 오른쪽 눈 시력을 잃었다는 이유로 후방으로 밀려나 히틀러 유겐트 훈련교관이...
[충무로 통신] 김선호, 5000만 원 기부… “배우 개인적으로 진행”

[충무로 통신] 김선호, 5000만 원 기부… “배우 개인적으로 진행”

에 출연한 김선호. 김선호, 5천만 원 기부… “배우 개인적으로 진행” 김선호가 지난해 12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소식이 전해졌다. 김선호는 지난해 1월에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배우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자세히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