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위의 치열한 사제대결, 이병헌·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
바둑판은 종종 전쟁터에, 수읽기는 병법이나 무기에 비유된다. 돌을 놓는 두 사람의 손만이 오가는 점잖은 스포츠이지만, 상대의 집을 빼앗고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려는 수 싸움은 피만 튀지 않을 뿐 전쟁만큼 치열하다. 가로세로 열아홉 줄의 바둑판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10의 760승 개에 달한다. 모든 변화 수를 계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의 기풍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이러한 바둑판에 스승과 제자가 마주 앉는다면 그 대국은 어떤 모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