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제나" 검색 결과

[안녕 시리즈온③] 한겨울 당신을 울게 만들 홍콩영화, 유덕화의 〈심플 라이프〉

[안녕 시리즈온③] 한겨울 당신을 울게 만들 홍콩영화, 유덕화의 〈심플 라이프〉

홍콩영화를 보며 눈물 흘린 게 대체 얼마 만인가. (1990)과 (1995), 그리고 (2008)에 이르기까지 홍콩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담담하고 사려 깊은 시선을 보여준 허안화 감독의 (2011)는 매 장면 울컥하게 만든다. 홍콩의 유명 영화제작자 로저 리와 그를 평생 아들처럼 돌본 한 가정부의 실제 이야기를 그렸다. 오래전 허안화의 영화를 통해 배우로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유덕화는 톱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왔고, 홍콩영화계에서 오래도록 멋진 연기를 보여준 엽덕한은...
[인터뷰] ‘비포 시리즈’에 대한 한국의 답장 … “제자리 같은 우리 일상도 어딘가로 나아가고 있어요” 〈미망〉 김태양 감독

[인터뷰] ‘비포 시리즈’에 대한 한국의 답장 … “제자리 같은 우리 일상도 어딘가로 나아가고 있어요” 〈미망〉 김태양 감독

​ 종로에서 ‘여자’ 는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 를 우연히 만난다. 영화 모더레이터를 하러 서울극장을 가야 하는 여자는 길을 못 찾고, 남자는 여자와 동행한다. 두 남녀는 청계천, 을지로 공구상가를 지나며 이순신 장군 동상에 얽힌 시답지 않은 대화를 나누다 헤어진다. 그리고 남자는 ‘현재의 연인’ 을 만나, 방금 전 연인과 걸었던 길을 걷는다. 몇 년 후, 여자는 회식 후 서울극장에서 만난 ‘팀장’ 과 종로의 밤길을 걷는다. 전 연인과 했던 대화의 소재들이 다시 등장한다.
[90년대생 여성배우⑦: 시얼샤 로넌] MCU를 외면하고 찾은 진정한 자유

[90년대생 여성배우⑦: 시얼샤 로넌] MCU를 외면하고 찾은 진정한 자유

“이게 내 최고의 모습이면. ” 문득 세계 수많은 청춘영화의 명대사들이 떠오른다.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 “그건 네 잘못이 아냐. ”() 등 영화 속 청춘들은 늘 보호받고 격려 받으며 성장한다. 그처럼 청춘영화의 명대사들이란 언제나 덕담이고, 그 누구도 말대꾸하지 않았다. 그레타 거윅 감독 (2017)의 크리스틴 도 썩 사이가 좋지 않은 엄마로부터 “난 네가 언제나 가능한 최고의 모습이길 바라”라는 얘기를 듣는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을 수 있다 〈룸 넥스트 도어〉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을 수 있다 〈룸 넥스트 도어〉

죽음은 너무 멀어 언제나 타인의 것이라고, 달아나고 미화해서 회피해 보지만 그럴수록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한 뼘도 달아날 수 없다. 죽음이 고통스러운 것은 어쩌면 그것에 대해 침묵하기 때문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는 회피하기 바빴던 죽음에 정면으로 마주 선다. 두 친구의 대화로 죽음에 대한 침묵을 깨뜨리고, 존엄을 지키며 생의 무대에서 퇴장하고자 하는 한 인간을 비추며 능동적 죽음을 긍정한다. ​아름다운 죽음이란 종종 종교적 수사에 불과하다.
〈청설〉 등 11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청설〉 등 11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청설 감독 조선호 출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이토록 좋은 감성, 손끝에서 마음까지 ★★★☆ 관객의 마음 안에 인상적인 파동을 만드는 이 고요하고도 맑은 영화는 잠시 주춤했던 한국 멜로의 산뜻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다. 청춘은 무력하게만 비칠 대상이 아니라 가장 순수하게 사랑에 뛰어들 수 있는 시절이기도 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은 오랜만에 일깨운다. 시선이 엇갈려도 소통이 가능한 음성 언어와는 달리 서로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는 점에서 수어는 한층 섬세한 언어처럼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인터뷰]

[인터뷰] "'무한 요리 지옥' 두부는 백종원의 선택... 안성재도 인정해"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김은지 PD, 모은설 작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은 가히 2024년 예능계 최고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공개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은 무명의 '흑수저' 요리사 80인과 높은 인지도와 실력의 '백수저' 요리사 20인의 대결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백종원, 안성재와 함께 수많은 셰프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외식업계에 큰 활력이 되었다는 .
[인터뷰] 김대명,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치열한 기억뿐...”

[인터뷰] 김대명,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치열한 기억뿐...”

김대명은 소문과 같았다. 점심이 지난 시간 마주 앉은 기자에게 김대명은 '식사는 하셨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빈 종이와 펜을 꺼내 질문에 답할 준비를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꽤나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김대명은 에 대해서는 '치열함'을, 행복의 요소에 대해서는 '사람'을 여러 차례 거론했다. 일은 냉정하되 뜨겁게 하면서 사람에게는 응원과 따뜻함을 주고픈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 리뷰와 정바오루이 감독 인터뷰, “홍콩을 향한 당신과 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 리뷰와 정바오루이 감독 인터뷰, “홍콩을 향한 당신과 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1990)의 마지막, 담배를 입에 문 양조위가 외출을 준비하는 낡은 집 장면이 바로 구룡성채(九龍城寨)에서 촬영됐다. (1984)에서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혀버린 주인공들이 최후를 맞이한 곳도 바로 구룡성채였다. 홍콩영화 마니아였던 뤽 베송 감독이 의 이 마지막 장면에 매혹되어 (1994)의 클라이맥스 아파트 탈출 장면을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1995)의 도시 이미지가 구룡성채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유준겸 배우, “유덕화의 시대에 이어, 유준겸의 시대가 열릴 것이니.”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유준겸 배우, “유덕화의 시대에 이어, 유준겸의 시대가 열릴 것이니.”

의 유준겸 배우를 만났다. 두기봉 사단의 일원이자, 어느덧 홍콩영화계를 대표하는 대가로 성큼 올라선 정 바오루이 감독의 는 ‘홍콩 액션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지난 5월 1일 홍콩 개봉 이후 한 달 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메가 히트작이며,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도 초청됐다. 1980년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사회, 경제적으로 혼돈의 시대를 보내고 있던 홍콩을 배경으로, 찬록쿤 이라는 남자가 빅보스 가 이끄는 갱단에게 쫓기던 도중 우연히 구룡성채로 몸을 피한다.
[인터뷰] 이토록 응원하고픈 첫사랑이라니!…〈우·천·사〉 한제이 감독

[인터뷰] 이토록 응원하고픈 첫사랑이라니!…〈우·천·사〉 한제이 감독

“아날로그 시대의 어긋남, 영화에 녹였다”
2024년 가을 극장가는 일견 의 독주 시대처럼 보인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다양한 웰메이드 독립영화들이 극장 한편에서 눈 밝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기자 출신 엄마의 10년 세월을 담은 , 정리해고자를 선정해야 하는 인사팀 직원의 고충을 그린 , 동성 연인을 엄마에게 소개하며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가방끈 긴 딸 이야기 ,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도 손색이 없을 등이 9월 극장가에서 선전했다. ​ 10월에도 독립영화 열풍은 이어질까. 아마도 그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