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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웨일> 연인을 잃고 폭식으로 죽어가는 남자가 본 구원의 제스처

<더 웨일> 연인을 잃고 폭식으로 죽어가는 남자가 본 구원의 제스처

찰리 소파만큼 거대한 남자가 땀을 잔뜩 흘리며 헐떡이고 있다. 찰리 는 걷는 건 물론이고 앉은 자리에서 크게 웃는 것도 힘겨워한다. 비만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을 앓는 탓이다. 제대로 숨쉬기조차 어려운 모양인지 그는 연신 쌔근거리고 그르렁댄다. “들어봐도 돼. ” 오래전 이혼한 아내 메리 는 오랜만에 조우한 찰리에게 울분을 쏟아낸 뒤 묻는다. 광활한 바다를 누비는 덩치 큰 동물의 호흡을 연상케 하지만 사실 찰리의 가슴에서 들리는 건 죽음의 소리다. “병원 안 가면 주말쯤엔 죽어.
다른 배우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로 인생캐 달성한 배우들

다른 배우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로 인생캐 달성한 배우들

는 주인공을 성룡에서 양자경으로 변경했다. 2022년, 가장 화제를 모은 영화와 배우라면 단연 와 양자경일 것이다. 평범한 세탁소 주인 에블린이 모든 차원의 우주를 파괴하려는 '조부 투바키'를 막기 위해 멀티버스를 들여다보는 내용의 이 영화는 독특한 발상과 기상천외한 전개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에블린을 맡은 양자경이 수많은 멀티버스의 이블린을 소화하는 열연을 펼쳐 감탄을 자아낸다. 원래 이 영화는 양자경이 아닌 성룡을 주인공으로 고려했으나 영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양자경을 중심에 두고 판을 새로 짰다.
하마터면 못 볼 뻔한 드라마들

하마터면 못 볼 뻔한 드라마들

명작의 탄생은 쉽지 않다. 작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듯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귀한 골동품이라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고물인 것처럼,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히트작이 수많은 거절을 받다가 간신히 제작에 착수한 사례들이 있다. 인기작, 명작 소리를 듣지만 많은 거절 끝에 제작될 수 있었던 드라마들을 모았다. 기묘한 이야기 많은 방송국→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견인차, 대들보, 대박의 주역. 는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랄 만큼 인기를 끈 시리즈이다.
가족애의 감동과 슈퍼 파워의 재미! 일명 ‘딸바보’ 히어로들

가족애의 감동과 슈퍼 파워의 재미! 일명 ‘딸바보’ 히어로들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지난 15일, 약 5년 만에 시리즈 3편으로 돌아온 앤트맨의 반응이 뜨겁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023년 포문을 활짝 연 는 무자비한 최강의 빌런 정복자 캉을 막으려는 앤트맨과 동료들의 고군분투를 담았으며,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자랑한다. 캉과 같은 강인한 악당을 스캇 랭 이 혼자 당해내긴 쉽지 않다. 호프 와 호프의 부모인 재닛, 행크가 그의 곁에서 힘을 싣지만 스캇을 가장 굳세게 지지해 주는 파트너는 따로 있으니, 그의 딸 캐시 랭이다.
2022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현존하는 거장의 작품이 마침내 스크린 위로 옮겨졌다

2022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현존하는 거장의 작품이 마침내 스크린 위로 옮겨졌다

2022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사진 출처: 뉴스 1 ​ 지난 2022년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가 공개되었을 때, 수많은 국내 문학 팬덤은 환호했다. 젊은 독자층을 기반으로 열렬한 지지를 받은 프랑스 출신의 작가 아니 에르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했던 불법 임신중절 수술에 대해 다룬 1974년 등단작인 장편 『빈 옷장』부터 최근 작품까지도 아니 에르노는 줄곧 자전적인 이야기와 사회 문제를 결부한 소설을 써왔다.
AI 기술로 배우 얼굴 젊게 만드는 디에이징, 득일까 실일까?

AI 기술로 배우 얼굴 젊게 만드는 디에이징, 득일까 실일까?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8주 동안 이어진 드라마 가 시즌 1의 막을 내렸다. 는 '카지노의 왕' 차무식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를 아우르는 누아르 드라마. 한 인물의 인생을 통째로 돌아보는 구성이기에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한 최민식에게 디에이징 기술이 사용됐다. 는 외모 디에이징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AI 음성합성기술로 목소리까지 디에이징했는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함과 동시에 디에이징 기술의 한계를 보여줬다.
〈붙어야 산다〉, 우리는 정상성의 범주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붙어야 산다〉, 우리는 정상성의 범주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좋아, 그러면 이렇게 설명해볼게. 마지막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결합쌍생아 배우가 누구였어. ” 고향인 마사스 빈야드를 떠나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삶에 도전해보겠다는 쌍둥이 형 월트 를 만류하던 밥 은, 끝내 자신들의 신체적 조건을 꺼낸다. 밥과 월트는 흔히 ‘샴 쌍둥이’로 불리는 결합쌍생아로 태어났다. 옆구리 22cm가 붙은 채 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밥과 월트는, 그런 자신들을 평생 지켜본 마사스 빈야드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편견을 극복해 왔다.
<애프터썬> 아빠와 떠난 여행에 깃든 추억과 상실

<애프터썬> 아빠와 떠난 여행에 깃든 추억과 상실

캠코더가 작동하자 오래전 영상이 재생된다. 그 어느 여름, 아빠는 딸을 찍었고 딸은 아빠를 찍었다. 빛바랜 화면에서도 튀르키예의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다. 열한 살 소피 는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다가도 유년과 서둘러 작별하려는 듯 입을 꾹 다문다. 야간 버스를 타고 달리는 저렴한 패키지여행에 엄마는 동행하지 않는다. 조숙한 소피는 상황을 금세 이해한다. 부모는 이혼했고 더는 아빠와 한집에 살 수 없다. 부부는 딸을 사이에 놓고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아빠 몫. 캘럼 은 딸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강인한 육체들의 경쟁 <피지컬 100> : 덩치 큰 스트롱 맨은 왜 가장 먼저 탈락했을까?

강인한 육체들의 경쟁 <피지컬 100> : 덩치 큰 스트롱 맨은 왜 가장 먼저 탈락했을까?

킁킁. . 어디서 땀냄새 안나요. ​ ++예능 의 1,2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강인한 육체란 어떤 상태일까. 무거운 물건을 번쩍하고 들어 올리는 것일까. 혹은 가장 짧은 시간안에 이동시키는 능력일까. 아니면 속력은 느릴 지언정 가장 오랫동안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 또는 악천후를 헤치고 임무를 해내는 정신력과의 결합일까. 내지는 누구나 선망하는 몸의 외형을 조각하는 것일까. 이에 넷플릭스는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남녀노소, 인종과 직업의 구분없이 '한 육체'한다는 사람들 100명이 출연하여 육신의 우월함을 겨룬다.
[강정의 씬드로잉] 인간은 기계를 만들고 기계에 먹히며 기계를 먹는다 <미래의 범죄들>

[강정의 씬드로잉] 인간은 기계를 만들고 기계에 먹히며 기계를 먹는다 <미래의 범죄들>

​ 신체적 고통은 살아 있는 인간에게 가장 큰 문젯거리다. 고통을 자각하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이지만, 인간의 뇌는 물리적 고통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 구조 사이의 연결성을 의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보다 치명적이다. 동물은 고통에 즉물적으로 반응하다가 극에 달하면 죽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끊임없이 강구해왔다. 그래서 고통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기계와 섞여 변형되는 인간의 몸 신체의 고통은 몸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만물에게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