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검색 결과

한국식 오컬트의 대부, 〈퇴마록〉애니메이션

한국식 오컬트의 대부, 〈퇴마록〉애니메이션

한국의 장르소설을 이야기할 때 이우혁의 「퇴마록」을 빼놓기는 어렵다. 텍스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PC통신 시절의 인터넷에서 '퇴마'를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은 「퇴마록」이 유일했고, 지금까지도 퇴마 소재의 장르소설 대표작으로 꼽힐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여전히 그 시절의 독자들에게 「퇴마록」은 추억의 명작이고, 1,000만 부를 판매한 인기작이자 지금도 외전이 연재되고 있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명성에 비해 미디어믹스는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 종말을 내다보는 가장 성숙한 시선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2 리뷰

세계 종말을 내다보는 가장 성숙한 시선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2 리뷰

정체불명의 초거대 미확인비행체 가 도쿄 상공에 출현했다. 서로에게 ‘절대적’인 10대 고교생 카도데 와 오란 은 지구 종말이 드리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간다. 파트1(지난 1월 8일 개봉)과 파트2(2월 5일 개봉)로 나누어 개봉한 영화 (이하 )은 세계의 종말이라는 거대 서사와 두 인물을 중심으로 한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서사를 모두 아우른다. 파트1에서는 개성 강하고 독특한 두 여고생 카도데와 오란의 요란스러운 고교 생활을 중심으로 전개했다면, 파트2에서는 이제 갓 대학 신입생이 된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급동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손바닥 알고리즘

인급동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손바닥 알고리즘

카톡 메시지는 보여줄 수 있어도, 유튜브 알고리즘은 절대 못 보여줄 수 없다. 검색 한 번, 클릭 한 번이 그대로 데이터가 되어 돌아오는 유튜브는 우리의 내밀한 취향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인기급상승동영상 은 그 개인 취향이 모여 만들어진, 대중의 집단적 욕망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누군가는 멋진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뛰고, 누군가는 경기 하이라이트를 반복해서 돌려보며 승패의 감정을 곱씹는다. 어떤 이는 남이 먹는 걸 보면서도 배가 부르고, 어떤 이는 아예 해외여행을 떠나지도 않고도 랜선 속에서 자유를 느낀다.
‘인생 영화’ 〈시네마 천국〉을 체험형 전시로 만난다.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투.토토’ 둘러보기

‘인생 영화’ 〈시네마 천국〉을 체험형 전시로 만난다.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투.토토’ 둘러보기

세계영화사의 걸작, 세계 영화 베스트 집계, 그런 여러 가지 매체의 기준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영화들이 있다. ‘걸작’이라는 표현보다는 ‘명작’이나 ‘명화’, 혹은 ‘클래식’이라 부르는 영화들 말이다. 누군가는 ‘내 인생의 영화’라 부르기도 하는 이런 작품들은 영화적 기교나 기법을 넘어 마술처럼 각자의 뇌리에 새겨진다. 미학 이전에 자신의 삶과 드라마를 투영시켜 본다는 점에서, 영화가 주는 감정이입의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에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에 "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

SNS에 심경 토로…아내 서희원 유산 관련 "제 권한 모두 장모님께 드릴 것"
구준엽이 대만 배우 출신 아내 서희원(徐熙媛)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후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오컬트의 원조, 새 옷을 입다! 〈퇴마록〉 시사 후기

한국 오컬트의 원조, 새 옷을 입다! 〈퇴마록〉 시사 후기

한국 오컬트가 귀하다는 말에, 원조가 돌아왔다. 2월 21일 개봉하는 은 90년대 한국사회를 흔든 'PC통신 문학' 히트작 계보에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연 「퇴마록」 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가톨릭 엑소시즘, 동양의 도술, 세계 곳곳의 신화를 아우르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선보인 「퇴마록」은 신드롬적인 인기에도 1998년 실사영화의 실패 때문인지, 좀처럼 타매체로 옮겨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원작자 이우혁이 직접 참여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고, 2020년 발표 이후 5년 만에 마침내 대중을 만나게 됐다.
토종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무한 비행, 재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 전략

토종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무한 비행, 재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 전략

아이들 손잡고 들어갔다가 어른까지 ‘제대로’ 감동하고 나온다. 할리우드에 사자 이 있다면, 한국에는 암탉 이 있다. 2011년 개봉 당시까지만 해도 장편 애니메이션은 곧 성인용이어야 승산이 있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본격 시도였다. 22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14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장편애니메이션 시장을 깨운 경쾌하고 힘찬 울음, 무려 14년 만에 재개봉한 의 성공 전략을 짚어 본다.
이렇게 무모할 수가! CG 없이 발로 찍은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주요 촬영지 5

이렇게 무모할 수가! CG 없이 발로 찍은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주요 촬영지 5

​ 만약 당신이 후대에도 길이 남을 ‘무모한 창작자 10인’을 꼽는다면 인도 출신 할리우드 감독 타셈 싱 감독을 빼면 안 된다. (1982)를 찍으면서 특수효과를 거부하고 100% 리얼로 배를 산 위로 옮기는 촬영을 고집해 배우와 스태프 모두를 ‘죽음’의 현장으로 몰아넣은,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같은 감독이 들어가는 그 악명 높은 창작자 리스트에 말이다. 타셈 싱은 불에 타는 나무 장면을 찍으려고 일단, 당연히 진짜 거대한 나무를 옮겨 심는 것부터 시작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남산의 부장들〉에 안중근이 나왔다고? 〈하얼빈〉의 다정한 세계인 안중근

〈남산의 부장들〉에 안중근이 나왔다고? 〈하얼빈〉의 다정한 세계인 안중근

​ 우민호 감독 영화에 ‘안중근’이라는 존재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직전 작품인 (2020)이다. 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한 1979년 10. 26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에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의거는 그로부터 정확하게 70년 전인 1909년 10월 26일이었다. 아마도 그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였을까, 에는 “동상에 금이 가서 남산 안중근 동상 제막식을 연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어둠의 심연을 응시하는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기괴한 영화들

어둠의 심연을 응시하는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기괴한 영화들

​ 로버트 에거스는 현대 영화계에서 독특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영화 세계는 마치 고딕 소설의 한 페이지를 펼쳐 놓은 듯 음울하고 신비로우며, 동시에 인간 본성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들여다보는 거울과도 같다. 그의 영화 속에서 인물들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되살아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보여준다. 그의 영화는 ‘이상하고 불편하지만 매력적인’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탐구하고 있다. ​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의 를 100년 만에 부활시킨 클래식 공포영화 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