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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심규한 기자강약 조절은 성공적 ★★★☆ 숨 막히는 누아르의 공기에 블랙코미디의 온풍이 닿아 신선함이 느껴진다. 돈 가방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각자의 사정을 함께 담아 가지만 절박함이 온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간간이 섞인 유머가 주는 순화가 아니라 인물들이 가진 저마다의 이유에 쉽게 설득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극의 중반에야 모습을 드러내는 전도연은 그 등장만으로도 영화 전체의 밀도를 바꿔버린다.
<정직한 후보>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정직한 후보>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심규한 기자뼈 때리는 유머, 정직하고 무난한 결말 ★★★ 시종일관 뼈 때리는 유머가 작렬한다. 우리가 정치인에게 듣고 싶은 정치적이지 않은 말을 속 시원하게 내뱉는다. 거의 혼자 영화를 이끌어가는 라미란의 힘 있는 연기도 돋보인다. 실제 총선을 앞두고 의미와 시의성을 고루 갖춘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기업 청탁과 사학 비리, 병역과 취업 특혜 등 고질적인 사회 문제도 빠짐없이 꼬집는다. 다만, 흥미진진하게 펼쳐놓은 이야기를 서둘러 매듭짓는 영화의 후반부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등 2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등 2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버즈 오브 프레이 감독 캐시 얀출연 마고 로비 심규한 기자 숨겨둔 개성이 넘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보여주진 않는다 ★★★☆ (2016)에서 유일하게 빛난 할리 퀸이 이번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친다. 조커의 그늘을 벗어난 할리 퀸의 홀로서기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 대항하는 여성의 서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연대하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개성이 돋보이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제대로 전달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성혜의 나라> 등 1월 다섯째 주 상영작 전문가 평

<성혜의 나라> 등 1월 다섯째 주 상영작 전문가 평

성혜의 나라감독 정형석출연 송지인, 강두 정유미 에디터대한민국 청춘 잔혹사★★★대한민국에서 취업준비생으로 살아가는 스물아홉 살 여성의 이야기. 주인공 성혜의 고단한 일상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 세대가 처한 다양한 문제를 건드린다. 취업난에 생활고를 겪는 ‘삼포세대’의 모습뿐 아니라 성희롱 문제까지 다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흑백 영화 형식을 취해 혹독한 현실과 거리를 두면서 인물에 집중하게 만든다. 극중 성혜의 선택이 커다란 물음을 던지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이 과감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평범한 듯 비범한 매력의 소유자, 안재홍의 이모저모

평범한 듯 비범한 매력의 소유자, 안재홍의 이모저모

안재홍 독보적인 매력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배우 안재홍. 여러 작품들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만큼, 그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에서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접 동물 탈을 쓴 태수를 연기, 타율 놓은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으며 2월에는 윤성현 감독의 신작 으로 곧바로 관객들과 재회한다. 그런데, 스틸컷 속 안재홍은 새삼스러운 느낌을 풍겼다. 짧게 민 머리카락과 스크래치를 낸 눈썹, 불만 가득한 눈빛과 표정까지. 확실히 이전까지의 안재홍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친 이미지다.
<남산의 부장들> 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남산의 부장들> 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출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심규한 기자다시 꺼내 본 그때 그 사람들의 내밀한 사정★★★☆독재자와 그 권력에 기생한 자들의 마지막을 응시한다. 권력을 가진 자와 순응하는 자, 버림받은 자와 변화를 바라는 자의 욕망이 충돌하며 각자의 신념을 찾아간다. 10·26 사건을 다룬 (2005)이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 아닌 어쩔 수 없이 운명적 상황으로 내몰렸던 주변인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은 사건 핵심 인물들이 개입된 사회적 모순에 주목한다.
이동진 평론가가 박찬욱 감독에게 사인받는 방법

이동진 평론가가 박찬욱 감독에게 사인받는 방법

지난 22일 예능 프로그램 에 이동진 평론가가 출연했습니다. 영화에 관심이 많거나, 이동진 평론가의 팬이라면 귀를 쫑긋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죠. ​ 수집병이 있다고 소개한 이동진 평론가는 방송을 통해 애정하는 수집품들을 공개했습니다. ​ 먼저 소개한 건 박찬욱 감독의 사인이 담긴 망치. 장도리 신에 영감을 받아 직접 망치를 사 가서 사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 영화 관련 소품으론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직접 그린 스파이더맨과 그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이 있었고요, 의 주인공 린다 블레어의 사인과 ‘악몽 꾸지 말라’는 그녀의...
<해치지않아> 등 1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해치지않아> 등 1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출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심규한 기자 착하고 따뜻하지만 다소 밍밍한 맛 ★★★☆ 자연과 인간의 공존,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고, 비정규직과 고용 불안 문제 등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신선한 소재와 설정으로 풀어냈다. 동물원에 동물이 가짜일 리 없다는 선입견은 의심을 품지 않은 편견들로 세상이 구성되어 있음을 방증한다. 동물원조차도 동물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은 인간이 동물이 되어 겪는 경험으로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웃음 속에 감춘 선한 의도가 돋보이지만, 장르영화로서의 재미가 다소 부족한 것은 아쉽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등 1월 둘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등 1월 둘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 J. 에이브럼스출연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존 보예가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결국 스카이워커 가문에 입양된 미래★★★☆모두에게 무난하지만, 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쉬운 피날레. 전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에서 보여준 과감함과 신선함은 철저하게 무뎌지고, 개성 있던 캐릭터마저 단선적인 인물로 퇴보했다. 영웅주의는 부활했고, 출생의 비밀은 재현됐다. 이번 에피소드는 도전보다는 타협에 가깝다.
<미드웨이> 등 1월 첫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드웨이> 등 1월 첫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미드웨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출연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루크 에반스, 아론 에크하트, 우디 해럴슨 심규한 기자가느다란 서사의 줄기에 풍성하게 열린 스펙터클의 기적★★★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수세에 몰린 미국이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사투를 벌인 미드웨이 해전과 이 작전에 투입되었던 영웅들의 실화를 담았다. 볼거리만큼은 확실하다. (1996), (2004), (2009)를 통해 파괴왕이라 별명을 얻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명성엔 조금 못 미치지만 스펙터클하게 그려진 공중전과 대함 폭격 장면은 관객의 오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