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검색 결과

"당신은 거래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서브스턴스〉 리뷰

줬다가 뺐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다. 처음부터 당연하게 내 것이었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좌절한다. 노화(老化)란 이런 것이다.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고 기억나던 것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넘치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이 처음부터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면 덜 괴로울까. 1954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시인 시어도어 로스케의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명언이 담담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연상호 PICK!' 연니버스를 이끄는 여성 배우들

'연상호 PICK!' 연니버스를 이끄는 여성 배우들

연상호의 작품에는 꼭 배우를 궁금하게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대중에게 낯선 배우가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이미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배우가 의외의 역할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의 독특한 이면에 대해 주목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세계를 구축하는 든든한 기둥으로 존재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에서 눈에 띄는 순간을 선사했던 여성 배우 5인을 갈무리했다. 연상호의 망가진 세계에서 빛을 내는 이들은 '연상호의 여자들'이다. 김신록 김신록의 발견이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지아장커(贾樟柯 : 1970~ )의 영화는 시간과 기억의 영화이다. 만약 영화역사에 오로지 뤼미에르와 멜리에스의 계보, 즉 카메라에 현실을 투영하는가, 아니면 창조된 극의 서사를 담는가라는 두 가지 선택뿐이라면 그의 미학은 명백히 전자에 속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시간의 흘러감을 멈출 수 없지만, 적어도 이미지를 통해 사라진 과거의 흔적들을 새겨 넣음으로서 그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가 지나쳐온 삶의 시간들 속에서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는 있다.
〈조커: 폴리 아 되〉 1편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다

〈조커: 폴리 아 되〉 1편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다

​ 과연 어떤 영화일까. 2019년, 흥행과 평가 모두 성과를 거둔 영화 의 속편은 제작 착수 이후 모든 관객들의 관심사였다. 실조증을 앓고 있는 아서 플렉 이 일련의 사고를 겪으며 고담시를 흔든 조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1편은 코믹스라는 비현실적 원작을 현실적인 묘사로 풀어내며 극찬을 받았다. 반면 범죄자에게 연민의 서사를 부여해 도리어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비판도 일렀다. 그런 극단적인 반응 속에서 는 성공했고, 곧바로 속편까지 이어졌다. ​ 그렇게 탄생한 는 1편의 아서 플렉에게 새로운 뮤즈를 대령한다.
〈해야 할 일〉 등 9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해야 할 일〉 등 9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해야 할 일 감독 박홍준 출연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비정한 공장 ★★★☆ 인사팀의 강준희 대리 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일을 맡았다. 엑셀 문서 속에서 숫자를 통해 평가되는 사람들. 그는 타인의 밥줄을 끊는 일을 하며 자신의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괴로워한다. ‘비정한 노동 현실’은 오래된, 하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엄연한 현실인 테마이다. 박홍준 감독은 자신의 첫 영화에서, ‘현실’에 두 발을 탄탄히 딛고 결코 만만치 않은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부캐 부자 에단 호크 배우, 감독, 작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부캐 부자 에단 호크 배우, 감독, 작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올해도 어김없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가 다시 찾아왔다. 지난 8월 재개봉했던 에 이어 9월 4일 이 재개봉했다. 비포 시리즈의 주연인 에단 호크는 동시에 공동 각본가이기도 하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상대역인 줄리 델피와 함께 각본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배우로서 친숙한 에단 호크는 시리즈의 각본 작업뿐만 아니라 직접 여러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했다. 이에 더해 소설과 에세이, 그래픽 노블 등 작가로서의 활동도 부지런히 이어 나가고 있다. 그의 다양한 면모를 재조명해보았다.
조정석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인가수 조정석〉 외 8월 마지막 주 OTT 신작 (8/29~9/4)

조정석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인가수 조정석〉 외 8월 마지막 주 OTT 신작 (8/29~9/4)

〈우씨황후〉, 〈신인가수 조정석〉,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SNL 시즌 6〉
낮에는 여전히 무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책임질 OTT 신작이 얼마 남지 않은 더위를 가셔줄 예정이다.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시작으로, 매 시즌마다 선을 넘나드는 웃음을 보여준 버라이어티의 컴백,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 전종서의 첫 사극 도전이 기대되는 시리즈까지, 영화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로 8월의 끝자락을 즐겁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 독립영화의 상징, 제나 로우랜즈 별세

미국 독립영화의 상징, 제나 로우랜즈 별세

존 카사베츠와의 활동으로 존경받은 대배우
미국의 대배우 제나 로우랜즈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제나 로우랜즈는 1950년대부터 연극무대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전방위로 활동한 배우로, 존 카사베츠 감독의 아내이자 뮤즈로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7년 영화 로 제2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고, 존 카사베츠 감독과 함께 한 (1974)와 (1980)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존 카사베츠 감독과 작업한 여러 영화들로 '미국 독립영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5년 미국 아카데미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퍼펙트 데이즈〉 속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음악들

〈퍼펙트 데이즈〉 속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음악들

독일 감독 빔 벤더스가 배우 야쿠쇼 코지와 일본에서 만든 영화 가 개봉 5주 만에 9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순항 중이다. 도쿄 곳곳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중년 남자 히라야마 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이야기와 더불어 중요한 순간들에 사용돼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영화 속 10개 노래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The House of the Rising Sun" The Animals 1964 에서 처음 등장하는 노래.
할리우드 A-리스트? 2024년 주목해야 할 10명의 배우

할리우드 A-리스트? 2024년 주목해야 할 10명의 배우

할리우드가 극장으로 관객들을 불러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스트리밍 시대 이후의 현실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화제성과 티켓 파워를 겸비한 젊은 배우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선정, 라이징 스타를 넘어 차세대를 책임질 배우로 촉망받는 할리우드 ‘A-리스트’에 든 젊은 배우 10명을 소개한다. 젠데이아 젠데이아가 걷는 길은 할리우드에 새로운 역사로 기억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즈니 채널 로 10대들의 우상인 하이틴 스타가 된 젠데이아는 2017년 MJ 역으로 할리우드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