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밤을 낮처럼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로하는 한잔의 술
밤은 낮과 다르게 약간은 비일상적인 시간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밝은 하늘 아래 다른 사람들과 좋든 싫든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게 운명이라면 운명인데 ‘심야’에는 그런 상태에서 아주 약간은 벗어난다. 감정도 그렇다.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동물로서 낮에는 생존을 위해 활기차고 빠르게 움직이게 되지만 밤에는 반대가 된다. 좀 더 안정되고, 좀 더 가라앉아서 내일 하루를 다시 준비할 수 있게 한다. 대개는 그렇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