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검색 결과

[인터뷰] <자산어보> 설경구, “데뷔한 지 28년 된 나도 처음인 게 있다”

[인터뷰] <자산어보> 설경구, “데뷔한 지 28년 된 나도 처음인 게 있다”

설경구. 연기 인생 28년이라는 이 배우에게도 처음이란 게 있었다. 사극 출연과 흑백 영화가 그것이다. 이준익 감독의 는 그에게 이 낯선 도전을 한 번에 시도하게 만들었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다는 그는 기자에게도 대뜸 어땠냐고 물었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겪었을 베테랑 배우가 자신의 처음을 궁금해하는 보기 드문 순간이었다. ​ 구겨진 설경구와 펴진 설경구를 나누는 기념비적인 작품은 2017년 개봉한 이다.
<고질라 VS. 콩> 등 3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고질라 VS. 콩> 등 3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고질라 VS. 콩감독 애덤 윈가드출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이보다 클 수 없는 육탄전을 구경하는 재미★★☆고질라와 콩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리즈는 를 통해 이들의 전력을 공개하고 위용을 자랑해왔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영화는 고질라와 콩의 육탄전을 위해 액션의 스펙터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포기했다. 이것은 관객에 따라 영화의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온라인 상영부터 캠핑까지! 관객 만족 제대로 시킬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이드

온라인 상영부터 캠핑까지! 관객 만족 제대로 시킬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이드

성큼 다가온 봄을 즐기고 싶지만, 쉬이 가라앉지 않는 바이러스의 여파에 망설이고 있던 이들이라면 주목해보자. 온라인 상영을 통한 방구석 산행으로 집콕족의 숨을 틔워주고, 안전 수칙을 지킨 자동차 극장, 캠핑을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 개최된다. 자연과 맞닿아있어 더 특별한 UMFF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UMFF는 어떤 영화제죠.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UMFF는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다. 당대의 중요한 세계 산악영화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자산어보> 변요한,

[인터뷰] <자산어보> 변요한, "연기 외골수라 인기에는 큰 관심이 없다"

변요한 지난주 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끝난 당일. 부지런히 포털 메인을 장식하던 기사들의 대다수는 '변요한의 눈물'이란 수식어를 내세웠다. 기자간담회 당시 벌건 눈을 하고 나타난 변요한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울었다며,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 변요한의 감정은 쉽사리 정돈되는 얄팍한 무언가가 아니었다. 간담회 직후 진행된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 직전까지도 변요한은 눈물을 추스르지 못했다.
[인터뷰]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이번 영화, 이야기의 편을 들어준 배우들 덕분”

[인터뷰]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이번 영화, 이야기의 편을 들어준 배우들 덕분”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이 약 3년 만에 신작 를 들고 돌아왔다. 2018년 에서 힙합에 도전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이준익 감독은 정약전과 그의 제자 창대를 주인공으로 한 로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 설경구와 변요한의 만남, 그리고 '사극 스페셜리스트' 이준익 감독이 만난 는 '사극 왕의 귀환'이란 호평을 받으며 관객 맞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 서학 을 받아들여 유배 온 대역죄인 정약전 과 한평생 상놈 운명이면서도 한사코 공부를 놓지 않은 창대 에게서 이준익은 어떤 이야기를 발견했을까.
<프라미싱 영 우먼>이 강간복수극 장르의 규칙 안에서 택한 길

<프라미싱 영 우먼>이 강간복수극 장르의 규칙 안에서 택한 길

강간복수극이라는 장르에 대해서는 제니퍼 켄트의 에 관한 글에서 한번 이야기했으니 이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는 두 가지만 추가하기로 하자. 하나, 일단 장르가 형성되면 작품이 이 틀에서 벗어나기가 극도로 힘들다는 것. 둘, 관객은 이 소재를 다룬 모든 영화를 장르의 틀 안에 넣어보게 된다는 것. ​ 에메랄드 페넬의 의 이야기를 맺는 후반부도 이 영화가 강간복수극이고 관객이 이 장르의 규칙 안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장르가 고정된 상태에서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겨우 셋이다.
<세자매>가 감정을 분출하는 방식

<세자매>가 감정을 분출하는 방식

고통의 외형화 흑백 화면 안에 두 소녀가 밤길을 달리고 있다. 조그만 아이의 손을 꼭 붙든 조금 더 큰 소녀의 몸짓은 불안하며, 를 열고 있는 이 밤은 불길하다. 겉옷 하나 걸치지 않은 내의 차림의 아이들이 차가운 겨울밤을 달려야 하는 상황적 배경이 밝을 리는 없다. 하지만 더 암담한 사실은 두 소녀가 언젠가 이 밤을 다시 대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면을 설명하는 장면이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게다가 플래시백의 한 부분이라면, 이 밤 속으로 영화의 감정들이 고여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의 서사를 복기한 결과가 아니다.
<승리호>를 마냥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힘든 이유

<승리호>를 마냥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힘든 이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네버랜드와 원더랜드 사이 어딘가에서 를 싫어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주를 무대로 한 영상의 완성도는 한국영화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빼어나고 공간을 휘젓고 다니는 속도감은 경쾌하고 유려하다.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운항하는 승무원은 모자란 듯 꽉 차 알뜰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참 쉽고 친절하며 착하다. 조성희 감독의 영화가 언제나 그랬듯 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선의를 한시도 저버리지 않는다.
<브레이킹 배드> <나르코스> 조합에 <테이큰> 한 스푼 넣은 드라마 <코요테>

<브레이킹 배드> <나르코스> 조합에 <테이큰> 한 스푼 넣은 드라마 <코요테>

인생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 꼿꼿한 신조를 지키며 일탈 없는 일상을 유지한 벤 클레먼스 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벤은 미국 국경을 지키다 이제 막 은퇴한 전 국경순찰국 연방 요원이다. 그는 죽은 파트너가 미처 마치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멕시코로 향한다. 그의 삶이 꼬이기 시작한 건 이 순간부터다. 국경을 넘은 후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린 그는 제 신념의 선을 넘고, 도덕성의 선을 넘더니, 믿음의 선 위에서마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법을 어기는 건 벤의 인생에서 있을 수 없던 일.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멜로드라마에 관하여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멜로드라마에 관하여

토킹 픽처 혹은 영화의 훼손과 치유 전후의 베를린을 무대로 삼은 에서 주인공인 유대인 넬리는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을 남기고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다. 영화 초반부에 그녀는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원래 얼굴을 되찾는 대신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된다(영화는 넬리가 찍힌 흑백사진을 어렴풋이 제시하지만 그녀의 원래 얼굴은 결코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넬리는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얼굴로 남편 조니를 만나는데, 그는 넬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를 아내와 닮은 낯선 이로 착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