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검색 결과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이 보여준 ‘지금, 여기’의 모습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이 보여준 ‘지금, 여기’의 모습

외면하며 생존하기 은 각기 다른 장르적 관습 속에서 재난과 감금, 그리고 탈출 의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나는 등을 통해 2020년 한국영화의 키워드를 ‘생존 투쟁’으로 요약한 적이 있다. 생존이 지상 최대의 과제가 되어버린 시대의 풍경을 마주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영위되어야 할 삶의 영역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평범과 보통의 삶조차도 치열한 노력과 투쟁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끔찍한 세계가 도래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빈약해진 삶의 서사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미라클한 탈출 작전 <모가디슈>의 음악

미라클한 탈출 작전 <모가디슈>의 음악

최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물론 자국민까지 피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남아있던 교민 1명과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철수했으며, ‘미라클 작전’을 감행해 한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390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해 국내로 이송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이 모습은 정확히 30년 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남북한 공관원들이 동시에 탈출한 모습과 겹쳐진다.
<블랙 위도우>로 틀어진 스칼렛 요한슨과 월트 디즈니

<블랙 위도우>로 틀어진 스칼렛 요한슨과 월트 디즈니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 7월, 극장가 부활 신호탄을 쏜 의 제작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와 주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현 관계를 이보다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가 개봉하고 3주 후, 스칼렛 요한슨이 월트 디즈니를 고소하고 디즈니 또한 이에 대응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고소전을 넘어 할리우드 영화인들과 제작사들이 주목하는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7월 7일부터 어떤 일이 있었길래, 블랙 위도우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의 주인이 맞붙게 된 걸까.
지금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명품 다큐멘터리 5편

지금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명품 다큐멘터리 5편

“가 폐지된 이유” 같은 표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게 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말도 있다. 이런 관용구를 언급한 것은 다큐멘터리의 힘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다. 창작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뛰어넘는 실제 사건이 사람들 앞에 당도했을 때,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아래 소개하는 5편의 다큐멘터리에서도 그런 충격, 감동, 환희 등이 담겨 있다. (이하 )은 콜론 뒤의 부제가 더 중요한 다큐멘터리다. 길레인 맥스웰, 이 여성이 누구인가를 추적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돈 제일 많이 벌어다 준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

넷플릭스에 돈 제일 많이 벌어다 준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

* 전 시즌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공개일이 늦어진 작품은 수없이 많다. 극장 흥행 수익과 전혀 관련없는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이 영향을 받은 작품이 있었으니. 올해 8월 초 전 세계 ‘스띵’(원제 ‘스트레인저 띵스’의 준말) 팬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올해 공개 예정이었던 시즌 4의 공개 일정이 2022년으로 미뤄졌기 때문.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시리즈, 가면 갈수록 방대한 세계관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한 팬들이 많을 터.
<싱크홀>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싱크홀>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싱크홀감독 김지훈출연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김혜준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구덩이에서 끌어 올린 삶의 희망★★★가족 영화로서 손색없다. 전반부 유머, 중반부 스펙터클, 후반부 감동이라는 재난 영화의 안전한 길을 선택해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르게 만족시킨다. 다만, 차승원, 이광수 콤비에 전적으로 기댄 웃음 포인트는 다소 힘이 달리고, 몰입을 방해하는 CG의 불균질은 아쉽다. 부동산, 청년실업, 비정규직, 노인 문제 등 평범한 시민들의 각박한 현실을 재난 상황에 엮어낸 점도 공감을 자아낸다.
<블랙 위도우>로 블랙 위도우를 떠나보내며

<블랙 위도우>로 블랙 위도우를 떠나보내며

최종 악당은 MCU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의 영화들에 있는 두개의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몇년 동안 떠들고 다녔는데, 지겹지만 이번에도 거기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이걸 빼먹으면 라는 영화가 설명이 안된다. 하나는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멤버 구성이다. 이건 눈치 없이 시대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가 아니다. 마블 코믹북 유니버스에서 어벤져스가 이렇게 백인 남자로만 구성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건 심지어 마블의 기존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
<피닉스>에서 보여준 페촐트의 역사 인식

<피닉스>에서 보여준 페촐트의 역사 인식

재건과 복원의 딜레마 의 넬리 는 육체로 자신을 증명하며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얼굴을 감싼 붕대를 풀어 자신을 증명했던 넬리는 영화의 엔딩에서 팔에 새겨진 숫자로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한다. 넬리의 육체는 그 자체가 아우슈비츠를 증명한다. 아우슈비츠는 설명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존재했다는 사실뿐이다. 우리는 이 육체적 증명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아우슈비츠를 생략하려 했던 전후 독일의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드보이> 말고?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는 복수 영화 5편

<올드보이> 말고?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는 복수 영화 5편

전 세계의 많은 감독들은 복수를 사랑한다. 인간이 품어낼 수 있는 감정 중에서도 극단의 분노와 고통이 뒤엉킬 수밖에 없는 복수는 영화의 감정적 증폭을 최대화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녹일 수 있는 좋은 장치다. 개인적 문제에 고정된 이야기부터, 사회적 문제와 폭력이 녹아있는 이야기,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까지. 복수를 품은 주인공이 펼쳐낼 상황들은 다양하게 놓여있기에, 영화 속에서 복수란 키워드는 오랜 시간 각기 다른 형태로 빚어져 왔다.
<액션히어로>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액션히어로> 등 7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액션히어로감독 이진호출연 이석형, 이주영, 김재화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B급 정서를 뚫고 나오는 A급 활력★★★☆공시생 주성(이석형)과 대학원생 선아(이주영). 한국 청년의 고단한 현실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사학재단의 입시비리를 고발한다. 불공정하고 부정한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히어로를 앞세웠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함께하는 힘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코믹한 설정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장르 영화에서 흔히 예상되는 결말 대신 지극히 현실적인 마무리도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