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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고스트> 등 9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원더풀 고스트> 등 9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출연 마동석, 김영광, 이유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권선징악 범죄 판타지★★☆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고, 그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고, 죽은 자의 유령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매 같은 존재가 있다. 사랑과 영혼>을 상당 부분 연상시키는 원더풀 고스트>는 정의감과 권선징악과 순애보 같은 ‘착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범죄와 폭력과 배신 같은 ‘어두운’ 소재를 끌고 온다. 이 아이러니를 해결하는 건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포스.
<안시성>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안시성> 등 9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안시성감독 김광식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이화정 기자스펙터클한 전투의 재현과 그걸 놓치지 않는 카메라의 리듬★★★☆ 안시성>의 흐름은 총 네 번의 큰 전투와 함께 간다. 전투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를 형성한 색다른 구성의 사극. 고구려와 당나라 간의 격돌, 그 리듬을 정확히 캐치한 촬영과, 반지의 제왕>을 연상케 하는 CG의 조화가, 전쟁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흡입력 있는 액션, 기존 사극의 톤과 차별화되는 모던한 연출이 단연 돋보인다. 여기 고대사의 히어로인 양만춘과 각 캐릭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다.
<죄 많은 소녀>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죄 많은 소녀> 등 9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물괴감독 허종호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조선 괴수 이야기★★☆조선 중종 시기를 배경으로, ‘물괴’라 불리는 거대한 괴수가 출몰한다는 설정의 ‘사극 SF 괴수 액션’ 영화. 장르적 콘셉트는 매력적이지만, 이야기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따라서 전개가 삐걱거리며 툭툭 끊기는 느낌을 준다. 물괴 캐릭터는 꽤 그럴듯하며 이목을 끄는데, 차라리 물괴와 어벤저스급 무사들의 처절한 사투 콘셉트로 갔으면 좋았을 듯. 신파적 설정과 정치적 음모 부분은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다.
<업그레이드>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업그레이드> 등 9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업그레이드감독 리 워넬출연 로건 마샬 그린 송경원 기자무엇을 보다 어떻게, 아는 맛이라 더 입맛이 당긴다. ★★★☆좋은 의미에서 전형적이다. 전신마비가 된 남자가 외부의 도움을 얻어 초인적인 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은 로보캅>(1983)을 비롯한 SF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로봇 대신 인공지능을 차용해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합당한 액션 시퀀스를 구성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새로워진다. 감시사회가 된 근 미래,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 등 철학적 성찰을 양념처럼 뿌린 후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든다.
<서치> 등 8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서치> 등 8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출연 존 조, 데브라 메싱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새로운 시대의 창조적 스릴러★★★★네티즌 수사대라는 말이 이제는 식상할 만큼 웹상에 뿌려진 누군가의 흔적을 찾아내 삶을 추적하는 과정은 일상적인 일이 됐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도 웹상에서 얻은 정보를 실마리로 추적을 시작한다. 얼핏 보면 뻔해 보이는 과정이지만 이것을 오직 맥북과 아이폰 화면으로 구현하며 형식적 측면의 놀라운 혁신을 선보인다. 가족 드라마의 감동과 장르적 재미를 동시에 담아낸 새로운 시대의 창조적 스릴러.
[할리우드 말말말] 에단 호크 “<로건>은 과대평가됐다”

[할리우드 말말말] 에단 호크 “<로건>은 과대평가됐다”

태풍이 지나가며 무더운 여름이 끝났고, 극장가도 뜨거웠던 여름 시즌을 마무리했다. 북미 영화업계도 4월 말부터 시작한 여름 영화 시즌을 마감했는데, 오랜만의 극장이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말부터 베니스, 토론토 영화제가 열리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된다. 시상식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아카데미의 결정이 올해 레이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영화계의 담론을 바꿀 만한 작품의 흥행이 시상식에도 반영될까. 곧 세상에 공개될 멋진 영화들을 기대하며, 이번 주 할리우드에서 나온 말들을 정리했다.
<너의 결혼식>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너의 결혼식> 등 8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출연 박보영, 김영광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이렇게 쿨한 첫사랑 연대기라면★★★☆첫사랑의 기억이 대체로 아름다운 것은 지워야 할 것들과 간직해야 할 것들을 취사선택해 각색하고 윤색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승희(박보영)와 우연(김영광)의 사랑도 흔한 첫사랑의 서사처럼 아름답고 애틋하지만, 단지 서로에 대한 연민과 후회에 머물지 않는다. 엇갈리고 때론 일치하던 사랑의 타이밍은 서로를 의지해 자신을 견고하게 성장시킨 과정이 되었다. 이 영화는 첫사랑의 연대기이자 어른으로 가는 성장기다.
<목격자>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목격자> 등 8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목격자감독 조규장출연 이성민, 김상호, 진경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살기도 사기도 두려운 ‘아파트 공화국’의 스릴러★★★가족의 안전을 위해 방관자가 되기로 한 목격자의 이야기. 살인범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모두에게 익숙한 공간인 아파트를 무대로 풀어낸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욕망이 응집되어 있는 아파트는 진실마저 그 안에 가두는 묘한 재주를 부린다.
<공작>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공작>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공작감독 윤종빈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역사적 브로맨스★★★☆‘흑금성 사건’을 충실하게 영화화했지만, ‘실화 영화’의 톤보다는 박석영(황정민)과 리명운(이성민), 두 남자의 관계에 집중한다. 각자 속한 국가와 기관의 대의에 충실해야 하는 그들은, 서로 인간적 호감을 느끼면서 체제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공작>의 드라마는 이 관계를 꼼꼼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감정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신과함께-인과 연>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신과함께-인과 연>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스펙터클보다는 감정 ★★★☆전작 이, 이야기나 캐릭터도 흥미로웠지만 액션과 스펙터클이 휘몰아치면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엔 그 배합 비율이 조금 바뀌었다. 물론 이 프랜차이즈 특유의 비주얼은 여전하지만, 액션보다는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드라마가 더욱 강조된다. 부제인 ‘인과 연’이 암시하듯, 수많은 ‘인연’들로 연결되어 있던 캐릭터들의 사연이 드러나는 과정은 꼼꼼하게 잘 조율되어 적절한 속도감으로 관객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