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의 팜므파탈 플로렌스 퓨, <레이디 맥베스>
메인 예고편 장엄한 결혼식. 카메라는 신부만 바라본다. 캐서린 의 모습에는 기쁨따위 없고, 지금 자신이 왜 여기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한 불안만이 가득하다. 얼굴을 뒤덮은 면사포에 질식해버릴 것만 같다. 기우는 그치지 않는다. 설렘 없는 첫날밤, 지극히 사무적인 말투로 방이 춥지 않느냐 같은 말이나 던지던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벗으시오"라고 '명령'하곤 등돌린 채 침대에 눕는다. 무미건조한 섹스 대신 수평선이 희미한 황량한 풍경이 따라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