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우리네 인생같은 칵테일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그런 친구. 나 역시 그런 친구가 몇 명 있다. 며칠 전 그런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와 난 학부와 대학원을 같이 다녔다. 세상에 ‘좋은’ 대학원 지도교수따위 존재할 리 없는지라 그 친구와 나도 꽤 고생을 하면서 연구원 생활을 했었는데 허름한 연구실 구석에서 책상을 나란히 하고 앉아서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쓰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며 보낸 시간들이 눈에 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