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우리는 우리의 언어로 승리할 것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2017)에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설정은, 성차별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이며 국가폭력의 화신인 리처드 스트릭랜드 가 고아 출신의 언어장애인 여성인 엘라이자 를 보며 욕정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건 스트릭랜드의 억눌린 인정욕과 권력욕이 이상하게 분출되는 것일 뿐, 그 어떤 종류의 사랑도 아니다. 스트릭랜드는 볼티모어 촌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도 달갑지 않고, 상사가 자신을 썩 믿는 눈치가 아닌 것도 불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