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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볼버〉 오승욱 감독,

[인터뷰] 〈리볼버〉 오승욱 감독, "전도연 배우에게 〈사망유희〉 이소룡의 이미지를 제안했어요."

전작 (2015) 이후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집중 탐구한 또 하나의 결과물 를 내놓았다. 무려 9년 만의 신작이다. 의 김혜경 이 잠적한 범인의 애인으로 그가 떠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면, 의 하수영 은 초반부터 쉬지 않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떠난 연인을 탓하기엔, 이번엔 그 역시 죄를 저지른 비리경찰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명백한 범죄자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사회로부터 투명인간으로 지워져 버린 이 여자는 스스로를 구명하려 지금 분연히 일어났고, 자신이 받을 것만을 챙긴다는 오직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해...
'오죽하면 그랬겠어!' 사적 제재와 자력 구제를 다룬 영화 3편

'오죽하면 그랬겠어!' 사적 제재와 자력 구제를 다룬 영화 3편

한 유명 유튜버를 옭아맨 사이버 레커들의 착취는 '사적 제재'와 '정의 구현'이 얼마나 허황하고 얄팍한 구호인지 보여주지만, 아내를 집에 가두고 성인 방송 출연을 강요한 이에게 내려진 형량 3년에 억울한 가슴 내리치는 딸의 아버지를 마주할 때면, 어쩔 수 없이 사적 제재에 매혹된다. 공적 처벌의 좌절이 사적 복수를 정당화할 순 없다. 사적 복수가 가능한 세계야말로 사회적, 경제적 강자가 지배하는 아노미적 세계일 것이다.
[강정의 씬드로잉] 조커의 방아쇠는 누가 당긴 걸까〈조커〉

[강정의 씬드로잉] 조커의 방아쇠는 누가 당긴 걸까〈조커〉

토드 필립스 감독의 는 2019년에 개봉했다. 5년이 지나는 동안, 세 번 봤다. 개인적으로 별난 일이다.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몰고 왔었고, 온갖 해석과 찬반양론이 드셌다. 어느 한쪽의 입장을 편들어 찬사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았다. 세계가 구조적으로 양분한 선악 개념과 그 모순에 대해서 입씨름하는 것에 어떤 반감 같은 게 느껴졌던 것도 같다. 배트맨은 참 어벙해 보이지 않았나 나 스스로 찾아낸 답은 없다. 아니, 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강정의 씬드로잉] 무사는 죽어야 산다, 아니 죽음의 리듬으로 산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길〉

[강정의 씬드로잉] 무사는 죽어야 산다, 아니 죽음의 리듬으로 산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길〉

일본 전국시대 무사도 관련 고서 중 이런 구절이 있다. ‘강개부사이 종용취사난慷槪赴死易 從容就死難’ 해석하면 “의기에 북받쳐 죽는 것은 쉬우나, 차분하고 침착하게 죽는 것은 어렵다”는 뜻. 삶과 죽음을 대하는 사무라이의 태도를 한 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라 할 수 있다. 사무라이가 어떤 존재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 그러기 위해 주군의 그림자가 되어 유령처럼 존재하는 자. 짐 자무시 감독의 (1999, 이하 )은 그러한 사무라이 정신을 뉴욕 한복판에 다소 엉뚱하게 옮겨온 작품이다.
입거나 조종하거나 하나가 되거나! 영화 속 메카닉들

입거나 조종하거나 하나가 되거나! 영화 속 메카닉들

누구는 유치하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그 어떤 소재보다 심장을 뛰게 하는 장르에 신작이 찾아온다. 5월 24일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는 대테러 전문가 아틀라스가 우연찮게 AI 스미스가 탑재된 로봇을 타게 되고, 인류를 파괴하려는 AI 할란을 막는 내용을 다룬다. 극도로 발전한 파괴적인 성향의 AI라는 소재는 이제 길 가다 발에 치이는 돌멩이만큼 흔해졌지만, 그래도 인간이 탑승해 조종하는 로봇은 실사영화에서 흔한 편이 아니라 단번에 눈길을 끈다. 공개를 앞두고 영화 속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 메카닉들을 다시 만나보자.
[강정의 씬드로잉] 영화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장대한 꿈이야! 〈멀홀랜드 드라이브〉

[강정의 씬드로잉] 영화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장대한 꿈이야! 〈멀홀랜드 드라이브〉

한때, 영화를 얘기하며 자크 라캉이나 슬라보예 지젝 같은 이들의 이론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의미나 구조에 대해 설명 또는 해석하는 방식이었다. 한 소설가는 “깡깡거리고 짹짹거린다”며 빈정댄 적도 있거니와, 다분히 현학적이고 과잉된 지적 편린을 영화에 끼얹는 방식이라 비판할 소지가 다분했다. 그럼에도 때론 일상 어법이나 논리로는 이해도 납득도 힘들어지는 영화를 만나게 될 때도 있는 건 분명하다.
〈더 크로우〉 예고편,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다

〈더 크로우〉 예고편,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다

빌 스카스가드 주연 리메이크, 기대보단 걱정이 좀 더 많아
​ 예고편을 공개한 가 팬들의 기우를 뛰어넘지 못했다. ​ 는 1994년 영화 의 리메이크다. 는 할로윈 전날, 자신과 여자친구를 죽인 갱단에게 복수하고자 부활한 에릭 드레이븐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임스 오바르(James O'Barr)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브루스 리 의 아들 브랜든 리가 죽음에서 돌아온 에릭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음울한 도시의 풍경과 기괴한 분위기, 명곡으로 꽉 찬 OST, 주인공의 카리스마 등이 아우러져 인기를 모았다.
넷플릭스〈살인자ㅇ난감〉속 ‘나쁜 X’, 초면인 듯 구면인 세 명의 배우

넷플릭스〈살인자ㅇ난감〉속 ‘나쁜 X’, 초면인 듯 구면인 세 명의 배우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은 주연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탕’ 역의 최우식은 우연히 벌인 살인으로 인생이 꼬이는 과정의 혼란스러움을 잘 담아냈고 ‘장난감’ 형사 역의 손석구는 이탕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는 순간을 포착해냈다. ‘송촌’ 역의 이희준은 거침없이 달려드는 노인의 모습으로 변신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보적인 빌런을 만들어냈다. 의 매력을 더해 주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보기만 해도 헛웃음이 나고 욕이 튀어나오는 빌런을 연기한 조연 배우들의 몫이 크다.
[인터뷰] 〈황야〉 마동석 “호불호? 자주 나오는 저를 봐주신 것만 해도 감사”

[인터뷰] 〈황야〉 마동석 “호불호? 자주 나오는 저를 봐주신 것만 해도 감사”

반전의 남자. 배우 마동석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꽤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전이란 단어를 고르고 싶다. 항상 강해보이는 모습 뒤로 사실 꽤 귀여운 언행의 반전 매력으로 '마블리'라는 별명을 얻었고, 과묵할 것 같은 풍채와 달리 유머러스한 성격에, 강직하게 적을 물리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스크린 뒤에선 시나리오와 아이템을 논의하는 기획자로도 활약하는 반전까지. ​ 그런 그가 1월 25일 공개한 로 넷플릭스에 입성했다.
[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 “마동석과의 팔씨름, 한 번도 이긴 적 없어”

[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 “마동석과의 팔씨름, 한 번도 이긴 적 없어”

차근차근. 허명행 감독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우람한 덩치에 뭐든지 한 방에 해결할 것 같은 모습과 달리, 그는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듯 영화계에 한 획씩 그의 이름을 적었다. 스턴트맨에서 시작해 스턴트더블, 무술감독, 서울액션스쿨의 중추가 된 그는 이제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영화감독이다. 영화 는 대지진으로 문명이 사라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납치된 수나 를 구하려는 남산 과 지완 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획, 제작, 주연을 겸한 배우 마동석은 이 무자비한 세계를 묘사할 화자로 허명행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