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검색 결과

<206: 사라지지 않는> “모두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억울한 죽음을 위해

<206: 사라지지 않는> “모두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억울한 죽음을 위해

기억은 머릿속에 간직한 장면이 무심결에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아니면 잊지 않겠다고 힘주어 되뇌며 마음을 다잡는 다짐이나 약속일까. 전쟁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을 비추는 다큐멘터리 에서 기억은 생리적 본능도, 의식적 결단도 아닌 특별한 행위다. 땅을 파헤치면서 망각에 저항하고 흙을 털어내며 은폐를 차단하는 사람들. 퍼내고 나르기를 부단히 반복하면서 누군가는 되찾고 싶은 기억을 건져 올리고, 다른 이는 영영 지우지 못할 기억과 대면한다.
[인터뷰] “전역 후 모든 것 갈아 넣었다 … 착한 건우 연기하며 마음도 선해져” <사냥개들> 우도환

[인터뷰] “전역 후 모든 것 갈아 넣었다 … 착한 건우 연기하며 마음도 선해져” <사냥개들> 우도환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서 정의로운 복서 건우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 사진 제공=넷플릭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공개 3일 만에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 2위에 올라섰고,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6월 14일 기준).
‘족구왕’에 이어 이제 ‘농구왕’을 노리는 안재홍의 에너지 가득한 영화들

‘족구왕’에 이어 이제 ‘농구왕’을 노리는 안재홍의 에너지 가득한 영화들

이미지: ㈜바른손E&A 지난 2015년, 드라마 에서 선보인 캐릭터 '정봉'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배우 안재홍. 그 이후에도 와 같은 멜로드라마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만큼 드라마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지만, 사실 안재홍의 필모그래피 시작은 영화가 먼저다. 배우는 물론 단편영화까지 연출하며 꾸준히 감독으로도 경력을 다지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룬 영화 에서 농구부 코치 '강양현' 역을 맡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원한 우리들의 액션 영웅 브루스 윌리스의 대표작들

영원한 우리들의 액션 영웅 브루스 윌리스의 대표작들

2022년 3월, 영화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영웅 브루스 윌리스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는 실어증 진단을 받았으며, 인지 능력이 감퇴하여 연기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최근 그의 가족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를 진단받았다고도 전했다. 매 영화마다 껄렁거리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액션 히어로로 영화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건넸던 그였기에 이 소식은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더 글로리> 악역들의 영화·드라마 출연작들

<더 글로리> 악역들의 영화·드라마 출연작들

박성훈이 게시한 '박연진 패거리' 사진 지금 대한민국은 글자 그대로 판이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회심의 복수를 선사하는 드라마 는 지난해 12월에 파트 1을, 이번 2023년 3월에 파트 2를 공개했다. 김은숙 작가의 '말맛'나는 각본에 힘을 더한 건 배우들의 연기인데, 특히 피해자 문동은 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게 하는 박연진 패거리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흔들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남긴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의 영화 출연작들을 소개한다.
챔피언의 귀환 그리고 새로 쓰이는 역사, 마이클 B. 조던이 직접 세워낸 <크리드 3>

챔피언의 귀환 그리고 새로 쓰이는 역사, 마이클 B. 조던이 직접 세워낸 <크리드 3>

영화 는 전설적인 복서 '아폴로 크리드'의 아들 '아도니스 크리드'의 이야기다. 아도니스는 아빠 아폴로가 '이반 드라고'와의 경기에서 죽음을 맞이한 탓에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다. 다행히 엄마가 고아원으로 찾아와 아도니스는 유복한 환경에서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었지만 그에게 아빠란,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가슴 아픈 존재다. 아빠의 성씨인 '크리드'를 지우고 엄마의 성씨를 가져와 '아도니스 존슨'으로 살아갈 정도로. 어른이 된 아도니스는 그럴듯한 직장에 다니면서도 복서의 꿈을 버리지 못한다.
가족애의 감동과 슈퍼 파워의 재미! 일명 ‘딸바보’ 히어로들

가족애의 감동과 슈퍼 파워의 재미! 일명 ‘딸바보’ 히어로들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지난 15일, 약 5년 만에 시리즈 3편으로 돌아온 앤트맨의 반응이 뜨겁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023년 포문을 활짝 연 는 무자비한 최강의 빌런 정복자 캉을 막으려는 앤트맨과 동료들의 고군분투를 담았으며,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자랑한다. 캉과 같은 강인한 악당을 스캇 랭 이 혼자 당해내긴 쉽지 않다. 호프 와 호프의 부모인 재닛, 행크가 그의 곁에서 힘을 싣지만 스캇을 가장 굳세게 지지해 주는 파트너는 따로 있으니, 그의 딸 캐시 랭이다.
〈붙어야 산다〉, 우리는 정상성의 범주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붙어야 산다〉, 우리는 정상성의 범주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좋아, 그러면 이렇게 설명해볼게. 마지막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결합쌍생아 배우가 누구였어. ” 고향인 마사스 빈야드를 떠나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삶에 도전해보겠다는 쌍둥이 형 월트 를 만류하던 밥 은, 끝내 자신들의 신체적 조건을 꺼낸다. 밥과 월트는 흔히 ‘샴 쌍둥이’로 불리는 결합쌍생아로 태어났다. 옆구리 22cm가 붙은 채 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밥과 월트는, 그런 자신들을 평생 지켜본 마사스 빈야드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편견을 극복해 왔다.
〈식스센스〉, 당신의 말을 더 잘 들어보겠다는 다짐

〈식스센스〉, 당신의 말을 더 잘 들어보겠다는 다짐

* 〈식스센스〉(1999)의 경미한, 결정적이지는 않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 버리는 것 말고,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는 일 말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가장 큰 관심사인 탓에 타인의 삶을 힘주어 경청하지 못한다. 솔직히 말하자. 딱히 관심 없는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일방적인 신세 한탄을, 어디서 전해 듣고 온 건지 알 수 없는 온갖 루머를, 내가 동의하기 어려운 기괴한...
진짜 세상에서 가짜를 꿈꾸다 : 치정극 범죄극 그 이상의 드라마 <종이 달>

진짜 세상에서 가짜를 꿈꾸다 : 치정극 범죄극 그 이상의 드라마 <종이 달>

제주도에는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있다. 현대 문화 기술을 자랑하듯 대형 스크린에 바다와 폭포, 풀과 불꽃을 수놓은 곳이다. 불이 꺼진 후에는 차가운 컨테이너 건물에 불과하겠지만, 불이 켜지면 언뜻 바다보다 더욱 바다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사방이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인 제주 땅에서 굳이 그곳을 방문했었고, 견고하지 못한 모조품을 감상하는 순간 왠지 편안했다. 내 시각이 가공된 것들에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연이 주는 경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긴장감을 내려놓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