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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검색 결과

샤머니즘으로 관객들을 현혹한 한국 영화 모음

샤머니즘으로 관객들을 현혹한 한국 영화 모음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올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힌 영화 랑종>이 개봉한다. 영화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태국의 호러를 대표하는 두 감독이 만났다는 데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나홍진 감독은 랑종>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태국의 한 시골 마을 ‘이산’ 지역을 배경으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다. 태국의 샤머니즘이라고 하면 꽤 낯설지만, 사실 한국과 태국의 무속신앙은 비슷한 면이 많다.
<스파이의 아내>는 어떻게 밀도 있는 실내극을 완성해냈나

<스파이의 아내>는 어떻게 밀도 있는 실내극을 완성해냈나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필름, 두 개의 얼굴 영화의 초반부에 사토코 는 남편 유사쿠 에게 말한다. “당신은 언제나 나보다 멀리 보고 있어요.” 예사로운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꽤나 인상적인 부름이다. 이야기 내부의 단서들로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를 유추해보는 건 어렵지 않다. 유사쿠는 사토코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눈앞에 보이는 세계 바깥을 향해 시선을 둔다. ‘코즈모폴리턴’을 자처하는 사업가인 그는 만주에서 일본군의 생체실험 일지와 기록 필름을 목격했으며, 그 거대한 전쟁범죄의 증거가 담긴 필름을 밀반입한 뒤 미국으로...
추억의 영화 <라빠르망>과 그때 그 시절,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로만느 보링거의 출연작들

추억의 영화 <라빠르망>과 그때 그 시절,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로만느 보링거의 출연작들

은 제목이 참 매력적인 느낌이었다. 낭만의 도시, 파리가 연상되는 듯했다. 가본 적도 없으면서 그랬다. 나중에 라빠르망(L'Appartement)의 뜻이 아파트 라는 걸 알았을 때는 허망한 기분마저 들었다. ​ 왓챠에 이 독점 공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1997년 국내 개봉한 에는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로만느 보링거가 출연했다.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 은 추억의 영화가 됐다. 그래도 그 명성은 여전하다. 을 비롯해 그때 그 시절의 세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소개한다.
‘사랑에 대한 영화’라는 왕가위의 말이 의미하는 것

‘사랑에 대한 영화’라는 왕가위의 말이 의미하는 것

왕가위 특별전에 젊은 관객이 꽤 많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라떼는 말이야’라고 빈정거리면서 우리 세대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원천봉쇄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 시절 우리를 매혹시켰던 왕가위 영화를 보겠다고 달려든다. 라떼는 말이야, 라며 코아아트홀에서 왕가위 영화 보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좋아하려나. ​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을 위한 연가 왕가위의 영화는 표면적 장르가 무엇이든 간에 궁극적으로는 멜로드라마로 수렴된다.
Adieu! 위대한 EDM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

Adieu! 위대한 EDM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

​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 가 돌연 해체를 발표했다. 근작 (2013) 이후 새 작업을 기다렸던 수많는 팬들에겐 날벼락 같은 소식. 그 와중에 흥미로운 건, 다프트 펑크가 정확한 해체 메시지 대신 업로드한 비디오 클립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다프트 펑크스럽게' 작별 인사를 하는 다프트 펑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점이다. 1993년부터 2021년까지, 28년간 지구인들을 춤추게 한 위대한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을 소개한다.
강간복수극과 서부극이 공존하는 '나이팅게일'이 택한 최소한의 윤리적 행동

강간복수극과 서부극이 공존하는 '나이팅게일'이 택한 최소한의 윤리적 행동

의도적 불만족 제니퍼 켄트 감독의 에는 두개의 장르가 공존한다. 하나는 강간복수극이고 다른 하나는 서부극이다. 강간복수극 이야기를 먼저 하자. 이름에 속한 두 단어로 쉽게 정의될 수 있는 장르다.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배우자 또는 연인이 강간당한다. 주인공은 강간범들을 한명씩 최대한 잔인하게 죽인다. 20세기 중후반 여성 주도 액션물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이 장르를 피할 수가 없다. 주연이 팸 그리어건 라켈 웰치건 가지 메이코건 여자주인공이 남자들을 살육하는 액션을 시작하는 동기로 거의 의무라도 되는 것처럼 강간이 등장했다.
2020년 한국영화가 남긴 것들 - 2020년 한국영화는 ‘되감기’이다

2020년 한국영화가 남긴 것들 - 2020년 한국영화는 ‘되감기’이다

기계의 후진, 두뇌의 후진, 영화의 후진 내가 죽던 날 감독 박지완 출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개봉 2020. 11. 12. 어쩌면 올해 개봉한 다종다양한 영화를 묶어낼 하나의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나, 나는 올해의 영화들에서 발견한 어떤 행위를 물고 늘어져볼 생각이다. 내게 올해의 한국영화는 되감는 행위로 요약된다. 단순히 한국영화가 향수의 대상으로서 과거를 반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되감는 행위는 명확한 시대적 좌표 속에 놓여 있지 않다.
영화감독 40명의 ‘최애’ 공포영화 40편은?

영화감독 40명의 ‘최애’ 공포영화 40편은?

누구나 가슴에 공포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도 본인의 장기 상관없이 기억에 남는, 아끼는 공포영화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법. 해외 매체 ‘인디와이어’에선 영화 감독들이 인터뷰 등에서 ‘1픽’으로 뽑은 공포영화를 모았다. 총 40명의 영화감독들이 뽑은 공포영화 40편과 코멘트를 한줄평 형식으로 만나보자. 윌리엄 프리드킨 ┗ 미카엘 하케네, 1997“두 남자가 무단 침입으로 한 가족을 무섭게 하는 것, 오늘날 자주 보는 뉴스이지 않은가” 퍼니 게임 감독 미카엘 하네케 출연 수잔느 로터, 울리히 뮤흐, 아르노...
‘방구석 산행’하고 싶다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천작 5편

‘방구석 산행’하고 싶다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천작 5편

산행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지만 쉽사리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악문화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산악영화 소개의 자리,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 열린다. 울주까지 갈 여유가 없거나, 코로나19 시기의 영화 축제가 우려되는 이들도 걱정 마시길. UMFF는 자연에 녹아든다는 취지, 그리고 언택트 시대라는 흐름에 걸맞은 새로운 형식의 영화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나를 웃기고 울리는 사랑스럽고 별난 가족 드라마

나를 웃기고 울리는 사랑스럽고 별난 가족 드라마

코로나19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이후, 좋고 싫음에 상관없이 외출을 삼가고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집에 틀어박히다 보면 당연히 가족들을 마주 보는 순간도 늘어나는데, 각자의 삶에만 몰두하다 오랜만에 같이 있으려니 대화 한 번 하기에도 영 어색하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이란, 그리고 가족이란 사회생활의 피로를 잠시라도 벗고 온전히 나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임이 분명하다. 드라마 속 가족들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때로는 남을 넘어 영락없는 원수처럼 굴다가도 어느새 화해하고 보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