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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폭우에 고립된 채, 기후재난영화 수작 〈투모로우〉를 떠올리다

대책 없는 폭우에 고립된 채, 기후재난영화 수작 〈투모로우〉를 떠올리다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이 마비되다시피 한 화요일 오후, 원고 마감을 하고 있던 내 컴퓨터는 인터넷 연결을 잃었다. 와이파이 신호는 잡는데 IP 주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몇 시간이고 계속되었다. 한 통신사만 그런 게 아니어서, 다른 통신사의 와이파이에 접속해봐도 상황은 매한가지였다. 다 써 놓은 원고를 송고를 할 방법을 찾지 못한 나는, 노트북과 원고를 바리바리 싸 들고 집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해보았지만 그것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번엔 당차고 정의로운 장관! 독보적 아우라 뽐내는 '칸의 황제' 전도연 필모그래피

이번엔 당차고 정의로운 장관! 독보적 아우라 뽐내는 '칸의 황제' 전도연 필모그래피

쇼박스 (1997)을 비롯해 (1999), (1999)처럼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칸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 전도연이다. 전도연은 영화 (2007)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에도 과 같이 다양한 소재, 장르에 도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배우로 거듭났다. ​ 그러던 그가 이전까지 선보여온 영화와는 다소 다른 결의 영화 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엄마는 왜 삐뚤어지고 이기적이면 안 되지? 모성 신화 저항하는 <로스트 도터>

엄마는 왜 삐뚤어지고 이기적이면 안 되지? 모성 신화 저항하는 <로스트 도터>

비교문학을 연구하는 대학 교수 레다(올리비아 콜맨)는 휴가를 맞이해 그리스로 떠난다. 드나드는 사람이 빤한 소도시, 볼거리라고는 눈부신 햇빛과 바다뿐인 곳에서 일상은 얼마간 단순하게 흘러간다. 레다는 매일 같은 해변으로 나가서 일광욕하고, 밀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챙겨야 할 가족도, 가르쳐야 할 학생도 없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레다에게 자유를 뜻하지만, 얼마간 위험과 불쾌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 이방인을 향한 시선에는 호기심과 배척감이 공존하고, 혼자 다니는 여자는 특히 눈에 띈다.
그들은 어쩌다 동네 행인을 이복형제로 의심하게 됐을까? 실화 다큐 <우리의 아버지>

그들은 어쩌다 동네 행인을 이복형제로 의심하게 됐을까? 실화 다큐 <우리의 아버지>

​ 영화를 오롯이 끌어가는 저코바 밸러드. 출처 = 넷플릭스 제공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던 모든 아이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이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성숙의 초입 단계인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진화한다. “나는 엄마를 더 닮은 걸까, 아빠를 더 닮은 걸까. ”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허생원이 동이가 왼손잡이인 것을 확인한 후 아들임을 직감했던 것처럼, 이 질문은 모든 부모에게도 되돌아온다.
<탑건: 매버릭> 등 6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평

<탑건: 매버릭> 등 6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평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출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수퍼스타 블록버스터의 모범 답안★★★★은 톰 크루즈 그 자체다.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자신을 스타덤에 올렸던 36년 전 작품의 속편으로, 세상에 없던 방식이라기보다 정석 그대로 전설을 새로 쓴 수퍼스타를 향한 애정과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다. 여전한 현역이 새로운 세대를 존중하며 ‘골동품’으로 불가능의 벽을 넘는 이야기 안에는 전통적 블록버스터의 방식으로 일군 정직한 쾌감이 있다. 오래된 것이 반드시 낡은 것만은 아니다.
아직도 구독 고민 중? '애플TV+' 속 퀼리티 높은 SF 드라마 4편

아직도 구독 고민 중? '애플TV+' 속 퀼리티 높은 SF 드라마 4편

2022 상반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가 큰 관심을 받으며 국내 OTT 구독자들 사이에서 ‘애플TV+'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럼에도 다른 OTT 플랫폼에 비하면 여전히 애플TV+의 존재감은 약한 게 사실이다. '궁금하지만 말고 뭘 봐야 할지 몰라서 구독을 못 하는 중'이라고 말하는 이가 다수 존재할 정도니 말이다. 오늘은 작품 선택에 어려움을 느껴 구독을 미루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애플TV+에서만 만날 수 있는 퀄리티 높고 스토리 짱짱한 SF 작품 4편을 소개해보려 한다. 포 올 맨카인드 '만약.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5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5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새로운 시도로 다시 한번 넓어진 MCU의 지평★★★★MCU 첫 번째 호러, 멀티버스 세계관의 본격적 활용. 새로운 시도가 MCU의 지평을 다시 한번 넓혔다. 샘 레이미 감독의 기괴하면서도 위트 있는 B급 호러가 뒤틀리고 엉켜버린 시공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빛을 발한다. 다만, 영화에 대한 진입 장벽은 조금 높아졌다.
레트로는 세계적 추세! 해외판 <응답하라> 시리즈 모음.zip

레트로는 세계적 추세! 해외판 <응답하라> 시리즈 모음.zip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은 미화된다고 한다. 힘들고 아팠던 순간보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로, 추억이라는 단어는 설레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연상된다. 순수했던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소소한 행복을 선사했던 는 복고 열풍을 일으킨 대표 드라마다. 최근 종영된 역시 와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유행했던 음악들과 소품, 설정들로 많은 시청자의 추억을 소환시켰다. 이처럼 1980년~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동시대를 살아간 세대에게는 공감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릴 돋는 암호문 : <더 배트맨> 바이럴 사이트 '라타알라다닷컴'은 어떻게 됐을까

스릴 돋는 암호문 : <더 배트맨> 바이럴 사이트 '라타알라다닷컴'은 어떻게 됐을까

기나긴 추리 게임이 막을 내렸다. 이 개봉하면서 공개한 바이럴 마케팅 사이트 '라타알라다닷컴'의 이야기다.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한 이 사이트, 제작진은 그 사이트 주소를 그대로 가져와 실제로도 수수께끼를 제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모았다. 영화를 봤지만 이 사이트를 실제로 찾아볼 생각은 못 했던, 그래서 이 소식을 듣고 뒤늦게 궁금했을 관객들을 위해 '라타엘라다닷컴'의 주요 타임라인을 구성해봤다. ​ ※ 본문엔 관련 스포일러가 포함된다. '라타 알라다'는 무엇.
<재춘언니> - 십여 년의 긴 시간을 한 인물에 할애한 결과

<재춘언니> - 십여 년의 긴 시간을 한 인물에 할애한 결과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남자가 진지하게 대사를 읊는다. 엄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무대, 마침 그 뒤편에서 다른 이가 엉거주춤 걸어 나온다. 머리에는 화관을 썼고, 몸에는 흰 드레스를 걸쳤다. 불룩한 배 앞에 두 손을 공손히 모은 그에게 햄릿이 말한다. “오, 사랑스러운 오필리어로구나. ” 일순 객석에서 못 참겠다는 듯 웃음이 터진다. 오필리어를 연기하는 남자의 이름은 임재춘.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이 배우로 참여한 연극 (2013)을 상연했을 때, 그는 이미 거리에서 6년을 보낸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