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검색 결과

[추아영의 오르골] 사랑의 행로를 따라가는 '파반느'의 음악들

[추아영의 오르골] 사랑의 행로를 따라가는 '파반느'의 음악들

나는 영화 속 음악에 꽂힌다. 음악은 때때로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대사만으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들려준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게 영화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에 가닿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추아영의 오르골’은 음악을 경유해 영화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어본다. (P.S.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
어떤 이야기는 지켜주고 싶다. 경록 과 미정 의 작고 소박한 사랑을 요한 이 끝까지 지켜주려고 했던 것처럼, 내게는 이미 없는 무언가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박민규 작가의 장편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각색한 영화 〈파반느〉는 한때는 빛났던 청춘의 노스탤지어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감을 함께 그린다. 영화에 인용된 각각의 음악을 음미하다 보면, 경록과 미정의 사랑이 순수하게 싹터서 바래져 가는 행로를 따라갈 수 있다. 〈파반느〉는 영화와 음악, 모든 예술이 닮으려 한 사랑과 상실의 아름다운 이중 모자이크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내가권과 선불교의 화두를 보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내가권과 선불교의 화두를 보다

에인션트 원 과 닥터 스트레인지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 중에서 독특한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 이어 세계관의 외연을 우주로 확장하는 동시에 마법을 쓰는 주인공을 히어로 장르에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설정에는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뛰어난 외과의사로 명성을 날리던 스티븐 스트레인지 는 교통사고로 두 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