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다작왕 톰 크루즈가 <아메리칸 메이드>로 돌아왔습니다. 1962년생으로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동안 미모와 파워 체력을 자랑하며, 액션배우로 활약 중인데요. 거의 매해 영화를 찍으며 열일하는 덕에 스크린 속 그의 얼굴은 정말 친숙합니다. 그렇다면 배우 톰 크루즈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에 대한 사소한 사실들을 소개합니다.


톰 크루즈의 학창시절

1. 고등학생 때 레슬링 선수였다
몸 쓰는 연기로 생고생 연기를 자처하는 톰 크루즈. 그의 운동신경이 괜히 남다른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고, 미식축구 등 운동에 빠져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릎 부상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를 눈여겨보던 선배의 추천으로 학교 연극반 활동을 하게 되면서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초기작 <7월 4일생>에서 고교 레슬러 출신으로 월남전에 투입돼 하반신 불구가 된 주인공 론 역은 그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7월 4일생>

2. 할리우드 미남 배우에 늘 꼽히던 '리즈시절'
지금은 톰 아저씨, 톰형으로 불리지만 1990년대에는 톰 오빠로 불렸을 확률 200%일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그! 20대 젊은 조각미남 시절을 지나, 30대에 조금 나이 든 조각 미남 시절을 거쳐, 40대에도 꽃받침 애교가 가능함을 입증하며 '나의 리즈는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넓은 리즈시절 스펙트럼을 갖고 열일해주는 덕에 그의 필모를 역주행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끝없는 사랑>

3. 무명시절, 그리고 난독증
7살 때 난독증 진단을 받아 읽고 쓰는 것은 물론 발음도 부정확했던 그. 오디션을 보는 신인 배우에겐 치명적 약점이었습니다. 이 증상 때문에 단숨에 스타가 됐을 법했음에도 꽤 긴 무명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끝없는 사랑>(1981)에서 철없는 학생 엑스트라 역을 시작으로 본격 배우 활동에 돌입합니다.

<위험한 청춘>, <탑건>

이후 <위험한 청춘>(1983)의 주연으로 라이징 청춘스타로 떠올랐고, <탑건>(1986)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죠. 최근 후속편인 <탑건 2>에 톰 크루즈가 출연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2019년 개봉 예정이라는군요! 최고의 스타로 뜬 지 30년이 넘게 흘렀는데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인 그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4. 영화 출연료로 가장 높은 수입 올린 배우에 수차례 올랐다
'2천만 달러 클럽'이라는 할리우드 파워 지표가 있습니다. 영화 한 편 출연료가 2천만 달러(약 240억 원)를 넘는 배우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톰 크루즈는 이 클럽의 고정 멤버입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1996)을 시작으로 2천만 달러 클럽에 합류했는데요. 2012년, 2005년, 2001년 등 여러 매체 조사에서 출연료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배우 1위에 수차례 올랐습니다.


5. 세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발견된 평행이론!? 

<위험한 청춘>

톰 크루즈 ♥ 레베카 드 모네이
그의 과거 연애사의 첫 번째 주인공은 <위험한 청춘>에 함께 출연했던 레베카 드 모네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동거까지 한 사실혼 관계였죠. 니콜 키드먼과 이혼 당시 함께 톰 크루즈를 공개 비난한 적도 있습니다.

톰 크루즈 ♥ 미미 로저스
그의 공식적인 첫 번째 부인은 톰 크루즈보다 여섯 살 연상인 미미 로저스였습니다. 미미 로저스는 톰 크루즈에게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를 전도했습니다. 그와의 결혼생활은 고작 3년뿐. 하지만 그녀로부터 시작된 종교에 대한 믿음은 식지 않았고, 결국 이는 그의 사생활과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톰 크루즈 ♥ 니콜 키드먼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폭풍의 질주> 오디션 현장이었습니다. 이제 막 할리우드로 진출한 신인 배우 니콜 키드먼이 응한 여주인공 오디션에서 톰 크루즈가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첫 만남 에피소드만 들으면 세상 낭만적이지만, 미미 로저스에겐 날벼락 같은 일이었습니다. 키드먼과의 결혼을 위해 로저스와 이혼을 감행했기 때문이죠. 어쨌든 두 사람은 결혼해 두 아이를 입양해 키웁니다. 그러나 10년이 조금 지나 결혼생활을 끝맺게 됩니다. 톰 크루즈의 종교 문제, 외도 등 여러 루머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이혼 사유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바닐라 스카이>

톰 크루즈 ♥ 페넬로페 크루즈
키드먼과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직후 2001년 <바닐라 스카이>에서 함께 연기한 페넬로페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톰 크루즈의 어머니와 입양한 자녀들의 반대로 2004년 헤어졌습니다.

톰 크루즈 ♥ 케이티 홈즈
페넬로페 크루즈와 헤어진 다음 해 16살 연하 케이티 홈즈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는 톰 크루즈의 오랜 팬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6년 수리 크루즈를 낳고 사이언톨로지 식으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2013년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고 맙니다. 케이티 홈즈가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어마어마한 여배우들과 파란만장한 연애사를 펼친 톰 크루즈.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와 결혼했던 미미 로저스, 니콜 키드먼, 케이티 홈즈의 나이가 33세가 되던 해 이혼했으며, 결혼할 때마다 아내가 11살씩 어려졌다는 평행이론(?)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6.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의 열렬한 신자다
톰 크루즈는 앞서 잠깐 언급했던 사이언톨로지교에 깊이 빠지면서 북미에서 이미지 실추의 계기가 됩니다. 사이언톨로지는 인간이 외계인의 영혼이 윤회한 영적 존재라 믿으며, 정신과 영혼을 과학 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입니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에 가입하고 난독증이 치료된 이후 더욱 굳게 믿고 각종 공식석상에서 강한 믿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종교 때문에 케이티 홈즈와 딸 수리와의 관계는 안 좋아졌죠.


7. 디즈니 캐릭터인 알라딘 얼굴은 톰 크루즈를 참고해 만들었다


8. 여성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는 배우이자 제작자다
<탑건>에서는 그의 제안으로 에어로빅 강사였던 여주인공 캐릭터를 교관으로 바꾸었고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일사(레베카 퍼거슨)가 에단 헌트를 구하면서 시작하도록 제안한 것도 그였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의 군인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키스신을 삭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요.


<칵테일>

9. 같은 해에 최악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89년 <칵테일>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로 최악의 남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부문별로 그해 최악의 영화에게 수상하는 시상식입니다.) 그리나 같은 해 다른 영화 <7월 4일생>으로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미션 임파서블 2>,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10, 촬영 중 위험천만한 액션 신들을 직접 소화했다
톰 크루즈는 대역이나 CG 없이 위험천만한 액션 신을 직접 찍기로 유명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레스토랑 수조 폭발 장면에선 실제 대형 수조가 폭발하는 중에 그 앞을 달렸고요. <미션 임파서블 2>에서도 직접 눈앞에 칼을 대고 촬영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초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를 맨손으로 올랐습니다. 맨꼭대기에 올라 이런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념사진도 찍는 강심장이죠. 그의 더 많은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궁금하다면 목숨이 몇 개? 톰 크루즈 위험천만 액션 장면 10 이 글을 클릭해 주세요!


지금까지 톰 크루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에 소개되지 않은 그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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