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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차기작은, 다시 스페인어 영화 〈비터 크리스마스〉

〈룸 넥스트 도어〉 개봉과 흥행이 마무리되는 대로 준비를 시작해 내년 초 촬영이 목표

〈룸 넥스트 도어〉 촬영현장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맨 왼쪽)
〈룸 넥스트 도어〉 촬영현장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맨 왼쪽)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다시 스페인어 영화 <비터 크리스마스>로 돌아온다. 안락사를 소재로 한 자신의 첫 번째 영어 영화 <룸 넥스트 도어>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룸 넥스트 도어>를 만들기 전, 그가 2016년에 만든 영화 <줄리에타>의 영어 프로젝트를 메릴 스트립과 함게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었다. 또한 케이트 블란쳇이 배우 겸 프로듀서를 맡아 어쩌면 그의 첫 번째 영어 영화가 될 수도 있었던 <청소하는 여성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 것도 검토했으나, 케이트 블란쳇이 알폰소 쿠아론의 <디스클레이머>에 합류하면서 보류됐다. 하지만 그의 차기작은 이들 두 영화가 아니라, 그가 오래 전부터 구상했던 <비터 크리스마스>인 것.

〉〈〈룸 넥스트 도어〉 촬영현장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가운데)
〉〈〈룸 넥스트 도어〉 촬영현장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가운데)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룸 넥스트 도어>를 홍보하는 동안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비터 크리스마스>의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비터 크리스마스>가 “젠더에 관한 비극적인 코미디가 될 것”이고 “희극의 순간과 비극의 순간이 동시에 있을 것”이라는 단서도 던졌다. 더불어 “나는 다양한 버너에서 많은 이야기를 끓이는 것을 즐긴다. <그녀에게>(2003)는 그렇게 끓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린 영화”라며 “<비터 크리스마스>도 내게 그런 신선한 공기 같은 영화다. 할 일 없는 일요일이면 종종 끓이다 만 이야기를 다시 꺼내 보곤 하는데, 무려 2년 동안 손대지 않았던 이 이야기가 문득 내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비터 크리스마스>는 내년 초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룸 넥스트 도어> 개봉과 홍보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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