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직에서 해고된 건 10년 전 작성한 트위터 포스트 때문이었다. 그가 쓴 글 중에는 “남자애들이 내 거길 만지는 게 좋더라.”, “강간을 당했을 때 좋은 건 끝나고 나서 ‘강간 안 당해서 기분 참 좋네!’라고 느끼는 것이다.” 등이 있다. 월트 디즈니 픽쳐스 CEO 앨런 혼은 “제임스 건의 트위터 포스트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건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자신이 오래전 그런 글을 쓴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발언 이후 많이 후회했으며, 그 내용이 “현재, 그리고 최근의 나 자신을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달라.”라고 말했다. 건은 디즈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지금은 진심을 다해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뿐 아니라 “수용하고, 이해하며, 평등에 헌신하며, 공적인 발언과 대중의 논의에 좀 더 신중할 것”이라 밝혔다.
제임스 건의 10년 전 트윗이 부상한 것은 한 우파 선동가의 온라인 캠페인 때문이었다. 마이클 세노비치는 온라인을 통해 건 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유명 인물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노비치는 건의 과거 발언이 부상하기 몇 시간 전에도 USA투데이 칼럼니스트 체리 자코버스의 과거 포스팅을 폭로해 결국 해고되게 만들었다. 세노비치는 매체 더 랩과의 인터뷰에서 “하비 와인스틴 사건이 증명했듯이 할리우드는 뿌리까지 썩었다.”라고 말하며 소위 할리우드 엘리트 집단의 행위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일부 매체는 제임스 건이 특별히 타깃이 된 건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건의 해고 소식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우들의 반응은 차이를 보인다.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는 트위터를 통해 건을 옹호했다. “제임스 건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착하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실수한 것이다. 사람들은 다 그런다. 그가 져야 할 결과에 대해 난 괜찮지 않다.”라고 말했다. 동생인 배우 션 건은 “형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만들며 자신의 ‘엣지’가 유용한 도구가 아님을 깨달았으며, 더욱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아끼는 사람으로 변했다.”라고 말하며 그를 언제나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샐다나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더 많은 정보를 알기 전까진 공식적인 발언은 삼가겠다.”라고 말했고, 크리스 프랫도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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