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시각장애 4급 판정 고백 "치료법 없다더라, 딱 한 번 펑펑 울어"

10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출연... 평창 올림픽 후 찾아온 시각장애 4급 고백 "치료법 없다" 절망적 진단에도... "안 좋은 꼴 안 봐도 되니 좋아" 대인배 마인드 형체만 보이는 상황에서도 40년 연기 열정 지속... 시청자 울린 '무한 긍정'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진두지휘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던 송승환(68) 감독이 화려한 조명 뒤에 감춰뒀던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한다.

8일 MBN에 따르면, 오는 10일 방송되는 토크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배우이자 예술감독인 송승환이 출연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된 과정과 현재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 "올림픽 끝나고 앞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송승환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6개월 동안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명 병원까지 찾아다니며 희망을 놓지 않았으나, 돌아온 답변은 절망적이었다. 의료진은 그에게 "6개월 이내에 실명할 것 같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그는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날, 딱 한 번 밤새도록 펑펑 울었다"며 당시의 막막했던 심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한마디

하지만 송승환은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울고 난 뒤 털고 일어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형체만 어렴풋이 보일 뿐 사실상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그는 "눈이 나빠지면 좋은 점도 많다. 못 볼 거(안 좋은 꼴) 안 봐도 되지 않나"라며 특유의 호탕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 40년 외길, 멈추지 않는 열정

1965년 아역으로 데뷔해 '난타' 제작자이자 평창의 총감독으로, 그리고 다시 배우로 돌아온 송승환. 제작진은 "시련에 맞선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내준 송승환 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무대와 삶에 대해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준 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승환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오는 10일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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