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 OTT 신작 라인업은 스펙터클하다.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액션부터 독창적이고 기발한 크리처, 돌연변이 히어로들의 활약, 믿고 보는 작가의 SF 스릴러, 불안하고 위태로운 사기 행각까지. 보는 내내 스릴과 즐거움을 선사할 신작들을 만나본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4일 (목)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앤드류 스콧, 자니 플린, 다코타 패닝
#미국드라마 #소설원작 #스릴러 #거짓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플리: 더 시리즈>는 1955년 출간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옮긴 작품이다. 1960년대 이탈리아, 독특한 일거리를 얻게 된 사기꾼이 부와 특권의 세계로 빠져든다. 하지만 원하는 삶을 손에 넣으려면 거짓으로 점철된 이야기를 빈틈없이 엮어내야 한다. 주인공 '톰 리플리'는 자신이 상류층의 일원이 된 것처럼 빠져들었다가 끝내 범죄자가 되고 마는 캐릭터로, 현대에는 자신이 반복한 거짓말을 현실로 믿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리플리 역을 맡은 앤드류 스콧은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즈의 숙적 짐 모리아티를 연기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007 스펙터>, <나는 부정한다>, <런던 프라이드>, <1917> 등 영화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키’는 조니 플린이, ‘다키’의 애인 ‘마지’는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시리즈의 다코타 패닝이 맡았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5일 (금)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6부작
출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외
#한국드라마 #만화원작 #크리처 #액션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화 <기생수>의 세계관이 한국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과 기생생물 그 사이의 변종인 수인은 배우 전소니가, 기생생물에게 ‘하이디’라는 이름을 붙여준 강우는 구교환이, 더 그레이를 이끄는 팀장이자 기생생물 전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준경은 이정현이 연기한다.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는 드라마를 관람하고, 다이내믹하고 빠른 템포와 독자적인 발상이 돋보인다는 극찬을 보냈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냈다. 낯설고 기괴한 크리처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감독은 "소통하기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공존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이 독특한 공생 방식의 주인공이 되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첫 출연하는 전소니, 이정현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4월 5일 (금)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9분
출연: 니콜라스 칸투, 샤먼 브라운 주니어, 브래디 눈, 마이클 애비 외
#미국애니메이션 #만화원작 #히어로 #팀플레이 #돌연변이

10대 돌연변이 히어로 '닌자터틀' 형제들의 활약을 담은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을 티빙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1984년 만화책으로 첫 탄생한 '닌자터틀'은 뉴욕 지하 하수도에 떨어진 거북이 네 마리가 방사능 물질로 돌연변이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인기 만화다. 애니 어워드 8관왕에 빛나는 감독 제프 로우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세스 로건이 제작을 맡아 보다 독특한 스타일과 신선한 감각으로 돌아왔다.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은 원작의 첫 2D CG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인간들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겠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로 위험에 빠진 뉴욕을 배경으로, 틴에이저 히어로로 다시 태어난 ‘닌자터틀’ 형제들의 스트릿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다. 전작 애니메이션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시리즈의 간판 빌런인 슈레더는 이번에 등장하지 않는다. 몇몇 캐릭터의 성별과 인종이 바뀌는 등 캐릭터 설정이 미묘하게 달라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공개 당시 깔끔한 액션과 코미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팝콘무비라는 호평을 받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4월 10일 (수) / -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박지연 외
#한국드라마 #SF #스릴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이 4월 10일 공개된다.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작품 속 주요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위협을 피라미드 형태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주지훈, 한효주를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과 신선한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명된 배우들의 열연과 스펙터클하고 무게감 있는 액션 스릴러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더불어 <지배종>은 <비밀의 숲> 시리즈, <라이프> 등 웰메이드 드라마들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작품이다. 그가 ‘배양육’이라는 낯선 소재를 선택한 의도 또한 인상적이다. 동물 안 잡아먹어도 되고 식량 생산을 위해서 숲을 밀어버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피할 수 없는 근미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디테일로 개연성을 꼼꼼하게 설계하며, 믿고 보는 작가로 거듭난 이수연 작가의 강점이 SF 시리즈 <지배종>에서도 발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4월 10일 (수)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63분
출연: 톰 크루즈, 헨리 처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페르구손 외
#미국영화 #액션 #모험 #스릴러

수식어가 필요 없는 톰 크루즈의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드디어 4월 10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며,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에단 헌트의 사투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점프하고, 폭주하는 기차에 올라타는가 하면 로마의 번화한 거리에서 작은 자동차를 조종하는 등 죽음을 무릅쓰는 액션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또 한 번 불가능에 몸을 던지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톰 크루즈의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편에 밀리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루함 없는 160분을 선사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 기술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