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온 6월이다. 한낮에는 3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벌써부터 더위 걱정을 하게 만든다. 이럴 때 OTT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보면서 불쾌지수를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을 책임질 탄산음료 같은 톡톡 튀는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매운맛 하이틴 로맨스 시리즈부터, 본캐보다 부캐를 더 잘해서 사랑에 빠진 달콤살벌한 로맨스, 조직의 큰 형님과 키즈 크레에이터의 핑크빛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까지, 공교롭게 사연은 다르지만 로맨스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여기에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안방에 상륙한 북산고 농구부들의 라스트 댄스까지, 6월 둘째 주 OTT 신작을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7일(금)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9분
출연: 글렌 포웰, 아드리아 아르호나, 오스틴 아멜리오 외
#미국영화 #로맨틱코미디 #코미디 #색다른 #긴장감넘치는

<탑건: 매버릭>과 <페이크 러브>로 ‘히트’쳤던 글렌 포웰이 <히트맨>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히트맨>은 살인 청부업자 행세를 기가 막히게 해내는 주인공 교수가 한 여성 의뢰인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짜 살인 청부 의뢰인과 가짜 살인 청부 업자의 만남, 불꽃같은 로맨스 뒤로 감당할 수 없는 사고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그런데 이 이야기 실화냐? 놀랍게도 그렇다고 한다.
<비포> 시리즈와 <스쿨 오브 락>, <보이후드>를 만들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 러블리 에너지 가득한 범죄 영화(?)로 돌아왔다. 글렌 포웰이 뉴올리언스에서 살인청부업자 행세를 하는 고지식한 교수 게리 존슨 역을 맡았고, <트리플 프런티어> <6 언더그라운드> 등 넷플릭스가 사랑하는 배우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게리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하는 메디슨으로 나와 살 떨리는 로맨스를 펼친다. 본업보다 부캐를 더 잘해서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 같은 혼란에 빠진 히트맨. 살인 청부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빼앗은 상대와 잘될 수 있을까? 어쩌면 이것이 히트맨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미션이 아닐까 싶다. 그 성공 여부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해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7일(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7부작
출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외
#한국드라마 #학원 #청춘 #감정을파고드는 #로맨틱 #미스터리 #하이틴 #라이징스타

매운맛 하이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찾아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드라마다.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만나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하나의 철저한 계급 사회인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하이틴물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에피소드와 음모, 배신, 그리고 로맨스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해 학원 로맨스와 미스터리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러닝타임 내내 자극한다. 학교라는 이름의 또 다른 계급 사회 속 상위 0.01%의 그들이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주말 넷플릭스에서 밝혀진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6월 10일(월)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일본애니메이션 #만화원작 #슬램덩크 #스포츠 #농구 #열정적인

작년 극장에서 개봉해 5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다시 한번 ‘슬램덩크’ 붐을 일으켰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에서 독점 스트리밍 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강백호, 채치수, 정대만, 서태웅 그리고 송태섭으로 구성된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전국 최강 산왕공고와 한판 승부를 다루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의 마지막 부분을 최초로 영상화해서 개봉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극장판은 송태섭을 메인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 만화에는 없었던 이야기를 덧붙인다. 그의 과거와 농구를 향한 열정을 성장 드라마 톤으로 그리며, 원작 팬들에게도 <슬램덩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밖에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치열한 경기 묘사와, “왼손은 거들 뿐” 등 원작 팬들이 열광할 명장면 명대사를 그대로 재현한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극장가를 점령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제 안방극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농구 혈투를 만나보자.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6월 12일(수)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6부작
출연: 엄태구, 한선화, 권율 외
#한국드라마 #로맨스 #조폭 #유튜버

극과 극은 끌린다고 하지만, 이건 그 정도를 넘었다. 존재 자체가 다크 누아르인 조직의 큰 형님과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 순수 에너지가 폭발하는 키즈 크레에이터가 서로에게 반한다면?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이 서로에게 끌리면서 핑크빛 로맨스를 꿈꾼다. 오는 6월 12일 JTBC에 방영될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말이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 엄태구는 조직에서는 베테랑, 하지만 연애에서는 초보인 서지환 역을 맡았고, 한선화는 하이테션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 역으로 나와 보는 이 또한 행복할 에너지로 달달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구해줘 2>에서도 한 번 호흡을 맞춘 그들이기에 이번 로맨스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성격도, 살아온 환경도, 심지어 직업도 정 반대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러브스토리.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난관과 주변의 편견도 만만치 않지만, 이 사랑 응원한다면 <놀아주는 여자>를 놓치지 말자. JTBC 본방 이후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