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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사실 〈가위손〉오디션 떨어질 줄 알았다"

‘영화 배우가 아닌 TV 배우라는 선입견에 스스로를 괴롭혀…’

이진주기자
영화 〈가위손〉
영화 〈가위손〉

지난 11일(현지시각) 미 연예매체 ‘인디 와이어’는 조니 뎁이 영화 <가위손>(1991) 오디션을 보지 않으려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20세기 폭스가 배급하고 팀 버튼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가위손> 오디션에는 할리우드의 거물 톰 행크스, 톰 크루즈, 심지어 마이클 잭슨까지 주연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조니 뎁은 할리우드의 엄청난 배우들이 이 배역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팀 버튼이 나를 캐스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에이전트에게 미팅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에이전트 측은 "미친 거 아니야?"라며 오디션 참여를 독려했다.

조니 뎁은 "그때는 TV 배우와 영화배우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머릿속에는 항상 '이봐, 넌 TV 배우일 뿐이야'라고 속삭이는 나쁜 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니뎁은 "대본을 읽어보니 <가위 손>의 '에드워드 시저핸즈'라는 캐릭터가 아름다웠다. 이것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라며 오디션에 응시한 이유를 밝혔다.

1991년 개봉한 <가위손>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조니 뎁은 이후 팀 버튼과 수십 년 동안 협업을 이어가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7),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