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분한 영화 <하얼빈>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며, 북미 지역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초청된 바 있다.
<하얼빈>은 1909년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첩보 드라마이다. 현빈이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았으며 배우 박정민, 전여빈, 조우진, 유재명, 박훈, 이동욱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의 우민호 감독과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설국열차>(2013), <기생충>(2019),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합류해 한국, 라트비아, 몽골까지 총 3개국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놀랍게 그려낸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수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는 "역사를 종합적인 영화 예술을 사용해 그려낸 점이 매우 놀랍고 촬영, 연기, 서사 모두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화"라고 호평했다.
<하얼빈>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올해 연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