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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유족과 지인들의 배웅 속 영면

데일리뉴스팀
배우 김새론 발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배우 김새론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5.2.19
배우 김새론 발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배우 김새론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5.2.19

배우 김새론이 가족과 동료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떠났다. 그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배우 김보라와 그룹 에이비식스의 박우진 등 가까운 이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원빈을 비롯해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장성규 등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온라인에서도 김옥빈, 서예지, 전효성, 홍석천, 이종혁 등이 국화꽃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남기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두고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플과 악성 보도가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지난 17일 빈소를 찾아 사생활을 보도한 유튜버 영상이 고인에게 심적 부담이 됐다는 이야기를 김새론의 부친과 나눴다며 "향후 고발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1년 잡지 ‘앙팡’에서 아역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기록된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 덕분에 그는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아저씨>, <도희야>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천재 아역'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 이후 그는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사고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와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하차하거나 분량이 편집되었다. 복귀를 준비했던 연극 <동치미> 또한 논란 속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포기했고, 그의 유작으로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기타맨>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