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배우 조진웅 홍보대사 위촉 [환경재단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5%2F18607_207086_3315.jpg&w=2560&q=75)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레디, 클라이밋, 액션!'(Ready, Climate,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세대 대강당과 메가박스 홍대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올해 영화제가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를 표방하며, 상영관 운영 방식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작년 영화제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후,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숲을 확대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체계화하여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상쇄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주연한 〈캔 아이 겟 위트니스?〉(Can I Get a Witness?)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을 극복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류가 50세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5개국에서 출품된 총 77편(장편 33편, 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경쟁 16편(장편 6편, 단편 10편)과 국제경쟁 20편(장편 8편, 단편 12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장영자 프로그래머는 "올해 상영작들은 기후 위기에 처한 지구의 현실을 조명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 문제는 복합적인 과제이지만, 영화를 통해 각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섹션 구분을 없애고, 관객이 원하는 키워드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자연순환, AI 등 25개의 키워드를 통해 영화를 선별할 수 있다.
배우 조진웅과 김은희 작가가 홍보대사인 '에코프렌즈'로 위촉되었다.
조진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배우가 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우리가 함께 느끼는 불안과 희망을 스크린을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며, "작가로서 환경 문제를 보다 가깝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