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은 다른 어떤 히어로보다 날렵하다. 특히나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마일스 모랄레스(이하 마일스) 스파이더맨은 실제 배우가 연기한 것보다 더 자유자재로 날쌔게 움직인다. 조슈아 비버리지는 내게 마일스의 바디 컨트롤 폼을 보여줬다. 마일스의 팔, 다리, 몸통, 손가락 등이 그려진 인체 단면 안에 기내 좌석표처럼 번호가 쓰여 있었고, 이를 설정해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이었다. 스파이더맨은 마스크 쓴 얼굴도 자유자재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마스크에만 적용되는 컨트롤 폼도 필요한데 이것에만 적용되는 컨트롤만 해도 엄청나게 많았다. 캐릭터의 표정을 표현할 때는 얼굴 주위에 아주 많은 선을 직접 손으로 그린 뒤 그 선을 뾰족하게, 둥글게 조절하며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