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화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 장면, 한소희 연기력?
기대 반, 걱정 반. 여러 시선이 쏠린 채 베일은 벗은 <알고있지만,>. 첫 장면부터 웹툰 속 전개를 그대로 밟아간 <알고있지만,>은 나비라는 캐릭터가 왜 사랑이란 감정에 의심스런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지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나비의 누드 조각상을 전시회에 떡하니 내놓은 전 남자친구, 그것도 나비와 사랑을 나누던 순간을 포착해 흙으로 빚어낸 뒤 그 어떤 동의의 과정도 없이 조각상을 전시한 나비의 첫사랑. 황당무계한 장면이 오프닝부터 펼쳐졌다. 작품의 이름 역시 나비. 이를 목격한 나비는 배신과 충격에 스며들어 눈물을 흘리는데. 1화가 방영된 이후 이 장면은 여러 커뮤니티를 달구며 <알고있지만,> 1화의 하이라이트 신으로 남았다. 물론 이는 배우 한소희 덕분이었다. 예술이란 이름으로 무례함을 전시한 애인을 향한 분노, 그리고 절망. 한소희는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나비의 눈물을 처절하게 흘려냈다. 여다경을 만나 거머쥔 인기가 운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한소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