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개봉 예정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연기했다. 부디 극장가에 찾아 든 이 한파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할리우드 말말말은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스타들의 발언들을 모았다. 스포일러 방지가 너무 힘들었다는 톰 홀랜드의 불평과 <SNL> 제작자를 앞에 두고 제니퍼 애니스톤이 던진 돌직구 발언 등이다.


“스포 방지를 위해 거짓말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 톰 홀랜드

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홈커밍’ 3부작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톰 홀랜드가 고통을 토로했다. 홀랜드는 영화 내용을 비밀로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을 속여야 하는 것에 꽤나 지쳤다”라고 고백했다. 홀랜드에 의하면 소니 픽쳐스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전작의 빌런들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소니는 영화가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간의 내전”으로 보여지기를 바랐으나, 홀랜드는 이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홀랜드의 생각대로 모두의 입을 단속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소니의 바람과는 달리 빌런들의 컴백 소식이 일찌감치 퍼지게 되었다.


“’매스 이펙트’ 드라마 출연? 대화의 창은 열려있어요”

– 헨리 카빌

넷플릭스

최근 아마존 스튜디오가 게임 ‘매스 이펙트’를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게임 마니아인 헨리 카빌의 출연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헨리 카빌은 ‘매스 이펙트’ 드라마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렸다’고 전제를 달았다. 카빌은 “각색은 무거울 수도 혹은 가벼울 수도 있다”면서 “나는 특정 콘텐츠가 마음에 들면 원작에서 크게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스 이펙트’ 드라마의 “방영 채널이 정해지면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카빌이 넷플릭스 <위쳐>에 이어 또 다른 게임 원작 드라마에 출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땐 어리고 잘 몰라서..”

– 제니퍼 애니스톤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미국의 국민 시트콤 <프렌즈>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스타가 된 제니퍼 애니스톤. 그러나 과거 애니스톤은 코미디 장르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다고 한다. <프렌즈>에 출연하기 전 코미디 쇼 <SNL>의 오디션을 보게 된 애니스톤. 당시 “어리고 잘 몰랐던” 그는 제작자 론 마이클스를 향해 “이 프로그램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라고 당돌하게 쏘아붙였다고. 참고로 론 마이클스는 <SNL>, <더 투나잇 쇼 위드 코난 오브라이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 등을 제작한 스타 프로듀서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내가 뭐라고 론 마이클스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그때의 실수를 부끄러워했다. 그 후 애니스톤은 <SNL>에 여러 번 출연했고 지금은 해당 프로그램을 “매우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 고민했던 건 사실”

– 벤 애플렉

워너 브러더스 픽처스

알코올 중독을 앓았던 벤 애플렉이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술을 마시게 되었다고 밝혔다. 애플렉은 “내가 술을 마시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옥죄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행복하지 않은데 아이들 때문에 떠날 수도 없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도피처를 찾지 못한 그는 자기 전 스카치 한 병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애플렉은 술이 “해답이 아니었다”라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만약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면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제니퍼 가너와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옛 연인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했다. 그러나 애플렉은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 제니퍼 로페즈와 다시 만나는 것을 주저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니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유명했던 둘은 제니퍼 로페즈가 지난 4월 약혼자와 헤어진 이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에그테일 에디터 예은